고대신문을 읽고
 4월 첫 주 고대신문을 읽고
 닉네임 : 07 박평수  2011-04-05 00:05:59   조회: 3755   
들어가기 전에.
쓰다보니 반말입니다. 반말 죄송합니다.


고대신문과 학생사회

지난 3월 31일에는 고려대 학생사회의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 시간 속에 갇혀있던 학생총회가 재현再現한 것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 보인 고대신문의 태도는 안타깝기 이를 데 없었다. 고대 신문은 학생들이 꾸려가는 고려대 제 1의 학내 언론이다. 그러나 학생들만이 꾸려가는 것이 아닌 탓인지, 비상학생총회에 관하여 고대신문은 '지축을 박차거나 포효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정당한 비판, 그리고 방법의 문제
비상학생총회 준비과정에 대한 고대신문의 비판은 정당했다. 다만, 그 방향은 건설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비상학생총회가 열리는 3월 마지막 주 고대신문의 첫 면 기사는 경희대 비상학생총회의 치밀한 준비와 총학생회-비상학생총회 준비단(이하 고함)의 준비를 비교하며 고함이 준비에 기울인 노력을 폄하하는 듯한 논조의 기사였다. 만약 해당 기사가 개강 첫 주나 둘째 주 정도에 다루어졌다면, 고함의 실천을 독려하는 기사라고 이해할 수 있겠지만 해당 주가 되어 다룬 것은 다 차려놓은 밥상에 코 빠뜨리는 행위처럼 보였다.
특히 주된 비판 논점은 비상학생총회의 홍보 부족이었는데, 이는 고대신문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하도록 할 능력이 있었다. 대학 당국의 독주를 견제하여 학우대중의 이익을 도모하고, 미화노동자의 인간다운 생존권 쟁취에 연대한다는 것을 알려내며 참여를 독려할 능력이 있었지만, 고대신문은 '고상한 방관자/판단자'가 되어 고대 학생사회사의 주역으로 남기를 거부하였다. 고대신문에 비상총회의 10대 안건이 실린 것은 비상총회 개최 도중도 아닌, 이후였다.
부재
비상학생총회에 대한 고대신문의 빠른 대응의 미비 역시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비상학생총회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다음 날 고대신문의 홈페이지와 고파스 보도란을 들어가 보았지만 이에 관한 고대신문의 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 타 학내 언론을 통해 경과와 결과를 간략하게 알 수 있었을 따름이다.
건설적 비판을
4월 첫째 주 고대신문의 첫 기사는 다시 총학생회-고함의 진행 미흡을 경희대 익명의 학우의 이야기와 비교하며 강조하는 기사였다. 이미 지난 번 첫 기사를 통해 경희대에 비해 미흡한 준비 과정을 지적한 후 익명의 경희대 학생의 입을 빌어 다시금 비판한 것이 과연 어느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비교평가의 반복보다는 차라리 경희대의 준비 절차를 심층보도하며 다음 비상학생총회를 준비할 후배들을 위하여 실증적 자료를 남기는 것이 더 건설적인 보도가 아니었을까 한다.
다시 고대신문
고대신문은 고려대 학생사회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내외 문제들에 대하여 연대해온 유서 깊은 학보이다. 그 정신을 되살려 학생사회의 방관자/판단자가 아닌 학생사회의 일원으로서 건설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추신/이 글을 쓰다 의혹이 드는 부분이 있어 지난 호 보기를 하려고 했는데 pdf가 올라와있지 않습니다. 추가 부탁드립니다.
2011-04-05 0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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