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유게시판

제목

군대의 화려한 무한변신 (기사)

닉네임
김민수
등록일
2009-11-09 10:56:31
조회수
8802
군대의 화려한 무한변신


유급지원병, 군복무에 전문기술·목돈마련까지 ‘1석3조’
복무기간 단축·또 다른 경험 등 '행복한 병영문화' 확산


우리나라에서 성인이 된 남성이 꼭 거쳐야 하는 관문 중 하나가 바로 병역의무다. 10대를 벗어나 성인이 됐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것과 군입대를 판정하기 위한 신체검사다. 신체검사를 통해 현역, 공익근무, 면제 등 병역을 어떻게 수행할지가 결정된다. 그러나 군대도 변했다. 예전에 비해 복무기간은 사뭇 단축됐고 지난 해부터는 월급을 받고 근무하는 유급지원병까지 생겨나면서 군대가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의 전차부대인 맹호부대 소속인 조자룡 상병은 지난해 초 지난해 초 유급지원병으로 군에 입대했다. 보통 현역과 달리 36개월 동안 군복을 입어야 하지만 조 상병은 군대를 자기도약의 발판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차조종수인 조자룡 상병은 “유급지원병 기간 동안 받은 월급을 부지런히 모아서 전역 후에 하고 싶은 꿈을 위해 쓰고 싶어 지원을 하게 됐다”며 “군 생활도 보람차게 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제대 후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대학생 남궁용진(21)씨 역시 필요한 학비를 보태기 위해 유급지원병을 신청했다.
남궁용진 씨는 “남다른 군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며 “취업을 준비할 때도 이점이 되고 학비를 벌어 유학 갈 생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근 군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그 중 군입대를 의무로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일정한 보수를 받고 복무기간을 연장하는 유급지원병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8년 도입된 ‘유급지원병 제도’의 장점은 36개월에 달하는 군 생활 중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11개월에서 14개월 동안 하사관으로 복무하면 200만 원에 가까운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기간에는 학사취득도 가능하고 전역 후 취업할 때 군복무기간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의경기자 기사등록 : 2009-11-04 09:55
작성일:2009-11-09 10:56:31 61.75.7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