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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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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 1634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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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이태령
등록일
2010-03-06 00:53:15
조회수
1913
이번 1634호는 개강호의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매년 초 개강 때가 되면 새내기들에게 관심이 집중되듯이 고대신문의 이번 1634호도 새내기들과 관련된 보도에 초점을 맞춘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새내기들이 학교의 지리를 모른다는 것을 감안하여 학교의 지도를 실어놓은 것이나 학교 내의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통해 이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개강호라는 것을 고려할 때 실용성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가령 고파스의 '생활의발견'란처럼 각종 음식점의 쿠폰이나 할인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아놓았다면 새내기들의 식비를 책임져야하는 선배들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대학에 들어와 갑작스럽게 소비가 증가한 새내기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졸업하신 분들을 각 진출 분야별로 나누어 인터뷰를 한 글을 실었다면 새내기들뿐만 아니라 진로를 고민하며 학업에 집중하려는 학생들이나 4학년에 들어서는 고학년분들에게 새학기를 계획하는 데 좀더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기사로 신문의 첫 면을 장식하여 독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대신문은 이번 개강호가 고대신문을 처음 접하는 새내기들에게 고대신문에 대한 첫인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신문의 첫 면이 가십거리로 채워져 있다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독자들에게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신문의 첫면이 가지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그만큼 내세울 만한 정보나 사건 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드시 재미있고 웃겨야만 독자의 시선과 흥미를 끄는 것은 아니다.
학교가 새내기들을 맞이하듯이 고대신문도 여러 새내기 기자들을 맞아 고대신문의 더욱 발전하는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 신문을 만들면서 다양한 비판들에 직면하겠지만 어차피 모든 독자의 취향에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10년 한 해 동안 시도와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기획과 보도를 해주셨으면 한다.
작성일:2010-03-06 00:53:15 152.99.2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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