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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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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 1635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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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근호
등록일
2010-03-11 23:19:17
조회수
1801
홍보물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개강호와 달리, 이번호는 신문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의료공제비가 인상과 EKU 개선에 대한 기사 등을 통해서 이번 학기부터 바뀌게는 여러 사항들을 알 수 있다. 또한 조형학부 실습실에서 있었던 화재에 대한 기사를 큰 사진과 함께 1면에 실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해준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기사 또는 편집 상에서 사소한 실수가 보였던 것은 조금 아쉽다. 2면의 만화 '高自我' 마지막 컷을 보면 아□□꿈....이라고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와 꿈 사이의 □□가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 아마 글자체를 바꾸면서 특수 문자가 표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면 '그때 그곳엔' 코너의 두번째 사진에 딸린 설명을 보면 '인촌의 묘가 있을 당시엔... 이용하기도 했다'라고 나와 있는데 이 설명은 첫번째 사진 설명 마지막 부분에 들어갔으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4면 사설의 레이아웃은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 전공 수강신청 문제와 포스터 전쟁에 대한 기사가 서로 다른 것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사로으로 착각이 들었다. 6, 7면에 걸친 민주광장의 경우 6면에 실린 서화회의 세 작품과 7면의 여섯 개의 사진 작품이 하나의 코너에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10면의 칼미키아 공화국 관련 기사 중 "즈드라스뜨 뿌이쩨!"라는 소제목 두줄 아래에 보면 '위성마을'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 위성도시라는 말은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위성마을이라는 단어는 여러 자료와 문헌을 참고했을때 사용되지 않는 말이다. 또한 11면 CCP 최우수 우승팀 利凜에 대한 기사에는 '참여자들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점포를 제일 많이 추천했다.'라는 문장이 있다. 사실 중국식 샤브샤브는 훠궈(火鍋)이며 훠궈점포는 훠궈를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음식점을 뜻하는 것 같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요리 전문점을 추천한다'는 말이 되어 약간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눈에 약간 거슬렸거나, 어색하거나 혹은 이상했던 부분을 두서없이 나열해 놓았다. 고대신문은 우리나라의 '좋은(good)' 대학신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한 부분을 고쳐나갈때 '위대한(great)' 대학신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성일:2010-03-11 23:19:17 123.111.27.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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