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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제목

고대신문 1636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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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영문06
등록일
2010-03-18 14:14:57
조회수
1838
대학신문의 위기를 느끼는 것은 우리 고대신문만의 일이 아닌 것 같다. 동경대신문은 정기 구독자 수의 감소를 몸소 느끼고 있으며 게이오대신문 역시 신입생들의 관심이 시들해지는 4, 5월부터 신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고대신문의 구독자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 고대신문의 연간 구독료는 2만원으로 경제생활을 유지하시는 졸업생 선배님들의 입장에서는 후배사랑으로 지불하기에 아깝지도, 부담되지도 않는 아주 저렴한 금액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구독률을 통해서는 고대신문의 실질적인 위상을 알 수 없다. 자의로 직접 가판대에서 가져가는 재학생들의 구독률이 중요한 것이다.
 위기의 원인으로는 신문 자체의 신뢰도 저하, 인터넷과 같은 정보 입수 경로 증가, 학생의 대학사회에 대한 관심 부족이 지적되었다. 교수님과 직원분들께서도 학생 기자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셨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자. 신문이라는 활자 매체에 대한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하며 학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쓰자. 학생 기자로서 아마추어적일 수밖에 없지만 선배들로부터의 배움을 통해 내공을 쌓을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정도의 노력은 예산의 절반 이상을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해 지원받는 기관으로 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관심을 되찾기 위해서라는 측면에서 고대신문의 학교 보도 강화는 환영할 만하다. 우리 학교는 인문계, 이공계, 녹지  및 세종 캠퍼스까지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물리적인 거리로 인해 학생들이 서로에게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기는 쉽지 않다. 고대신문을 통해 학교의 구석구석을 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학신문의 제1역할은 다 한 것이다.
대학신문이 졸업생과 재학생 및 교직원 등 모든 학교 구성원을 통틀어 그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며,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는 편집국장의 말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매체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은 고대인으로서 우리의 역할이다. 고대신문은 우리의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관심을 갖도록 하자.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참여가 필수적인 것처럼 고대신문의 발전을 위한 참여에도 우리 모두 힘쓰도록 하자.
작성일:2010-03-18 14:14:57 118.129.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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