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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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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 1637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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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박기석
등록일
2010-03-25 12:48:22
조회수
1944
변화는 우리 삶에서 수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거창한 예를 들지 않아도 학교 앞의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을 생각해보자. 서비스 의식이 부족하다든지, 음식이나 주인장의 셀렉션이 소비자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든지, 학생이 요구하는 변화를 읽지 못하고 구시대적인 모습만을 유지한다면 그곳은 오래 지나지 않아 망할 것이다.
그 반면에 고객들의 니즈를 십분 반영하여 혁신과 변화를 꾀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광적인 팬층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킨 아이폰이 좋은 예이다. 요즘 유행에 맞는 슬림하고 깔끔한 디자인, 무엇을 원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각종 앱들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하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고대신문은 변화의 바람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원스탑센터의 보관 분실물에 관한 기사에서, 우리는 기사에 나와있는 웹페이지를 통해 쉽게 직접 이용할 수 있었다. 이전호의 기사에서 볼 수 없었던 변화이다. 이에 대한 효과도 뚜렷하다. 이 기사가 유통된 22일 이후로 분실물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하루에 3~5건이다. 22일 이전의 평균 등록글이 하루에 1~2건인 것에 비하면 많은 학생들이 이 기사를 읽음으로써 수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변화의 바람이 미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기본적인 맞춤법 실수라든가, 종종 보이는 잘못된 인터뷰 내용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고를 퇴고하고 검토할 때 교정과 교열작업을 맡아서 할 인력을 따로 구하면 어떨까. 고대신문의 입장에서는 독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업무량이 증가하지 않아서 좋을 것이다. 또, 이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고대신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생각에 긍정적일 것이다. 
이밖에도 고대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인 쿠키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고대신문의 ‘바로잡습니다’란은 쿠키의 기사에 전혀 반영이 안돼 쿠키의 기사는 한 번 업로드되면 그 이후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게다가 ‘쿠키+’와 ‘고대IN’ 섹션에는 ‘관리 부실한 학과 홈페이지’의 기사처럼 새로운 정보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마치 주민들이 도시로 다 떠나버려 텅 빈 농촌처럼 휑한 모습이다. 이는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느낌을 들게 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없앨 것은 없애는 것이 차라리 나은 선택이다.
 (현대카드의 정태영 사장은 2003년 취임후 그때까지 6,000억원의 적자를 유지하던 회사를 2005년을 기점으로 흑자로 돌려놓았고, 2008년에는 7,90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디자인에 민감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읽고 고객 요구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변화를 실천함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다. 분량상 생략...)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독자들의 요구를 계속 수용함으로써 변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고대신문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
작성일:2010-03-25 12:48:22 118.129.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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