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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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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 1644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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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김한진
등록일
2010-05-27 00:02:36
조회수
2771
이번 고대신문 1644호도 매우 다채로운 기사들을 실어,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는 생각이다. 특히 모자이크 축제 기획보도 등, 봄날의 활기찬 캠퍼스의 풍경을 싣기도 하고, 세종캠퍼스의 역사를 깔끔한 그림과 함께 알려주어,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흥미 있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투고와 인터뷰 등도 많이 이루어져, 고대생 전체를 위한 신문이 되어가기 위한 고대신문의 노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독자를 크게 만족시켜주는 신문이지만, 굳이 흠을 찾아내어 잡자면, 아직 고대신문은 어떤 현상의 양면, 혹은 다면을 동일한 비중에서 놓고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예를 들면, 모자이크 축제 보도의 경우, 현상 묘사에만 치우치고, 축제 프로그램 위주의 사진이나 기사만을 실어, 정작 신문에서 다루어야 할 축제 뒷이야기, 학생들의 호응도, 그리고 미비점과 보완점을 다루지 못한 측면이 있다. 모자이크 행사는 성공적이었는가, 아닌가를 솔직히 판단하기가 힘들었다. 2주간 치러진 축제인만큼, 또한 분화된 기획진이 준비한 행사인만큼, 그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가 필요했다. 이러한 검토가 이루어져야지만 내년, 내후년 축제의 판도가 예측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종캠퍼스 기획보도도 세종의 역사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미비했음이 아쉽다. 세종캠의 발전 과정에서의 한계점, 비판받아야 할 점 등이 다뤄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기획’의 의미에는 홍보 뿐이 아니라, 반성이 포함된다. 세종의 더 큰 발전을 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도 고대신문이 해 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6.2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총학과 공동 기획한 고대생 유권의식 설문조사가 매우 시기적절한 기사이고, 고대생의 정치의식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20대의 탈정치화 현상에 대한 심층분석이 몇몇 교수와 학생의 인터뷰에만 머물러, 우리 캠퍼스에도 진행되고 있는 정치 의사표명 거부의 움직임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음을 아쉬운 점으로 들고 싶다. 고대의 정체성은 활발한 사회참여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고대신문이 되기를 희망한다.
작성일:2010-05-27 00:02:36 121.138.2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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