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 02:26 (월)
고대신문을 읽고
고대신문 1646호를 읽고
icon 06 정택민
icon 2010-07-14 15:33:31  |  icon 조회: 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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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의 지면 개방을 지지한다.

고대신문은 지난 1643호와 1646호에서 지면 개방을 단행하여 한 면을 할애하여 외부인이 쓴 기사를 실었다. 이러한 지면 개방은 이 시대의 다양한 시선과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고발과 비평의 장이 될 수 있으며, 고대 신문의 기사와 행보에 대해 지적·지지하는 독자투고와는 달리 고대생이 직접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기사를 쓸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지면 개방은 고대신문과 독자 모두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대신문의 입장에서는 개방된 지면에 투고되는 기사의 양이 많아질수록 학생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기가 쉬워지며 이는 언론기관의 의무인 ‘정보 제공’에 다양성을 가져다준다. 또한 독자들의 기사와 동일한 주제를 신문사에서 조사하고 기사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이를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언론 참여의 기회가 많아진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기존의 독자투고, 고성방가와 더불어 지면개방은 학내 구성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신문고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 등의 매스 커뮤니케이션에서 불필요하고 왜곡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는 것과 달리, 학내 구성원들의 치밀한 조사로 작성된 기사가 게재되기 때문에 신빙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투고된 기사 자체에 왜곡된 수치 등의 잘못된 정보가 제공된 경우에는 다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양질의 기사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대개 강의에서 사용되는 리포트 내지 공모전에 제출한 글들이 투고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필요 이상으로 전문적이거나 구체적인 글들을 제하고 나면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글들이 어느 정도나 계속해서 공급될지 미지수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자와 독자의 허물어진 경계는 신문사로 하여금 인력 부족을 심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원할 때 언론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은 걱정을 뒤로한 채, 필자는 고대신문의 지면 개방을 지지한다. 언론과 독자가 정보를 쌍방향으로 전달, 수용하는 것은 양측에 분명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나아가 모종의 권위가 없는 독자와의 자유로운 소통이 언론이 나아가야할 방향이기 때문이다.
2010-07-14 15: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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