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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횡단]talk free'에 대해;;;

닉네임
공대생
등록일
2010-11-17 17:44:26
조회수
9807
'며칠 전 편집실에서 몇몇 기자들이 집창촌을 주제로 토론을 한 적이 있다. 어디가 유명하다더라, 어떻게 붙잡는다더라. 다들 사실인지 거짓인지도 모른 채 추측과 들은 얘기에 의지해 웃고 떠들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그런 곳이 존재해야 하는지 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어떤 의견을 내놔도 좋은 소리 듣기 힘들기 때문이다.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면 비난의 눈초리를 받고,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면 성범죄가 증가할 경우 책임질 거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

위 글은 이번 고대신문에 실린 '[종단횡단]...'중 일부입니다.

뒷 부분에 보면, 집창촌이 사라지면 성범죄가 증가 할 것이라는 식의 논리로 쓰여진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논리를 내세웠던 일부 언론이 있었지만 이는 일반적이지 못한 논리 이고,
쉽게 납득하기도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성범죄가 증가하는 것과 집창촌의 존재 유무가 연관이 있기위해서는 사람은 성욕을 억제 할 수 없고, 집창촌을 찾는 사람들은 집창촌이 없어질 경우 욕구 해소를 하기위해 성범죄를 저지를 것이라는 조건이 성립해야하는데,..딱 봐도 굉장히 빈약한 논리입니다.

특히 고대신문에서 이런 논리가 당연히 성립하는 것처럼 글을 쓴 것은 전체적인 이미지 자체를 왜곡 시킬 수 있고, 집창존이 존재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대한 논거를 대표적으로 저것 하나만 제시한 것 또한 너무 가볍게 생각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 남성들이 이성으로 욕구를 제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식의 논리일 뿐;;; 이는 집창촌을 막연히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일부 남자들의 논리인 것 같습니다. 저도 남자지만 이런 부분은 좀 그렇군요.

집창촌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생존권을 위해 집창촌의 갑작스러운 폐지는 다시 고려되어야 한다는 논리면 모르지만....

아무튼 글을 읽다가 이부분은 마치 고대신문의 기자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인 논리인 것만 같아 지적합니다.

간단한 글이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일도 있었던 사안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흘려쓰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작성일:2010-11-17 17:44:26 163.152.56.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