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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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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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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원
등록일
2009-03-20 13:14:17
조회수
1848
신선한 고발

언론매체는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그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국민은 알 권리를 보장받고 있다. 고대신문역시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와 관련된 각종 소식, 사건, 사고, 문제 등을 우리 고대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

지난 1609호 고대신문의 기사 중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요”라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열악한 보육 여건이 사실 필자와 같은 학부생들과는 크게 관련이 없어 그냥 그렇구나하고 지나칠 수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대학교’라는 결코 작지 않은 사회, ‘고려대학교’라는 기관에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하더라도, 반드시 우리가 생각해보고 요구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고대신문이 보도한 이 기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사에서 본교 측은 아직까지 보육시설과 관련해 ‘특별이 추진 중인 계획이 없다’, ‘향후 요청이 더 많아지면 설치를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불만에 찬 요구가 많아지고, 문제가 발생해야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로 이해하면 비약일지 모르겠으나, 대한민국 대학사회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고려대학교’가 취할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교가 교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적인 문제, 대단하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까지 바라보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사에서 서울대, 연세대와 같은 타 학교의 보육시설 상황과 추진 중인 계획들을 예시로 보도함으로써 고려대학교 보육여건의 현실을 비교하고, 각성을 촉구하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러한 보도기사들이 많아질수록 고려대학교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대신문을 보면 교내 각종 소식들과 크게 두드러지는 사안들을 주로 기사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눈에 드러나지 않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속속들이 고발함으로써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보육여건 기사는 신선했고 많은 생각의 기회를 주었다. 앞으로 보육여건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거나, 학교의 입장변화가 생긴다면 후속보도 해주었으면 한다.

(인문대학 영어영문 08 노지원)
작성일:2009-03-20 13:14:17 218.145.9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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