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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제목

로스쿨 내부적 중간평가

닉네임
김현주
등록일
2009-04-10 16:14:24
조회수
1968
잔디밭에 앉아 고대신문을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의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지난주 고대신문은 기대에 부응하는 듯이 유난히 읽을 거리가 많았다. 고대생의 사회비판 의식을 고양시킬 수 있는 본교 철학과 강사님의 장자연 자살에 관한 깊은 고찰이라든가,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대한 특별기사, 또 똥파리 양익준 감독의 인터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주 기사들 중 조금더 주의가 가는 기사가 있었는데 로스쿨 관련 기사이다.
로스쿨 첫 시행을 맞아 로스쿨 시행 현황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 학생과 교수님들의 설문조사 내용을 전하면서, 구구절절하게 이론적인 로스쿨제도의 장점과 단점을 열거하거나, 자기 자신의 득실을 따지는데만 혈안이 되어 문제의 본질을 덮고서 껍데기 비판으로 가득하거나 하는 것이 아닌 로스쿨제도의 도입 효과에 관한 끝없는 논쟁을 배제하고 이미 실시된만큼 내부에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기사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기사에서 다루었던 설문조사의 내용은 로스쿨 도입 필요한가, 계속 이 제도 유지해야 하는가 류의 질문이 아니라 로스쿨 교과과정은 어떠한지 학생과 교수님의 만족도는 어떠한지에 관한 내용이어서 이왕 실시한 로스쿨, 더 잘해보고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법조인을 양성하자는 것이 설립취지에도 부합하여 로스쿨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있도록 일반 학생들에게도 로스쿨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형성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구체적인 문제점이나 개선방아느을 기사에서 재구성하여 제시함으로써 논란이 많았던 로스쿨도입이 실제도입되고 나니 어떤면이 기대와 달랐고 어떤면이 실제로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아직 사회적으로도 로스쿨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렇게 자체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앞으로 장점을 살리도록 노력하고 미흡한 점을 찾아내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점은 로스쿨의 등록금이 상당히 비싼 편인데 로스쿨 학생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낸 등록금만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법과대와의 필연적 마찰은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에 대 내용도 있었다면 더욱 알찬기사가 되었을 것이다.
작성일:2009-04-10 16:14:24 163.152.4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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