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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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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단지 한 생의 마감이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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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등록일
2009-05-29 15:31:26
조회수
2045
지난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면서 고대신문도 여론면에서 노무현 전 대토영의 서거에 대한 고대생들의 반응을 실었다. 이번주 내내 학교 곳곳에 분향소가 차려졌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장 내내 학교에도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전직 대통령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의 고통과 원칙주의의 대통령의 성품을 생각하면 너무도 당연한 듯하다.
고대생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애도하는 영상과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그저 한 생의 마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가치관에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이명박 정부 때문이라고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무책임했던 것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생과 관련지어 대통령의 서거가 주는 의미를 다시 새겨 본다면 덕수궁 추도 행사까지 통제했던, 끝끝내 봉하 마을에 가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야속한 눈초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년도에는 운동권 총학이 당선되면서 한 학기 내내 총학의 어쩌면 조금 거센 학생 운동에 대한 반발이 있었고 이에 대한 논의도 고파스나 고대신문을 통해서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총학의 소소한 행보의 옳고 그름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이제는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독재정권이 물러나 학생운동이 필요치 않다고 여겨졌을 즈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정부의 반응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고대신문에서 아쉬웠던 점은 고대신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표면적으로만 다루었다는 것이다. 대표적 고대 선배들의 깨어있는 정신을 보여주었던 418을 떠올리더라도 젊은 지식인으로써 정부의 행동을 규탄하고 더 이상 민주주의의 퇴보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대생을 일깨울 수 있는 고대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작성일:2009-05-29 15:31:26 163.152.98.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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