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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 파라치

닉네임
장동만
등록일
2011-07-19 04:36:55
조회수
8727
學 파라치
2011.07.18 01:19 | My Articles | 장동만

://kr.blog.yahoo.com/dongman1936/812450

學파라치



한국엔 참 별난 직업도 다 있다. ‘學 파라치’ 라고 부른다.
학원 (및 개인) 불법 과외를 탐지, 관계 당국에 밀고(?) 하면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한다 .
1년에 1억, 2억 원을 버는 사람도 있단다. (지난 2년 동안 1,232 명에게 34억 여원 지급)
한 마디로 참 난센스다.

그 ‘불법’ 내용을 좀 살펴보자.
1) 오후 10시 이후 심야 교습,
2) 수강료 부당 징수,
2) 무등록 영업 등...

1) 오후 10시 이후엔 공부하지 말라?

옛 조상들은 반딧불과 눈 빛으로 밤을 지새우며 공부하는 형설지공 (螢雪之功)을 크게 장려했다.
그런데 학생들이 공부를 하겠다는 학구열을 정부가 가로 막는다?
이런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 것인가.

2) 수강료가 너무 비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값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너무 비싸면 안 사면 되고, 학원에 안가면 된다. 그만한 수요 (학생) 가 있으니까 공급자 (학원)가 멋대로 값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한국의 과외 열풍의 폐해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학력/학벌 사회, 일류 지향 국민성,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 학력/학벌 스팩을 쌓으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은가.

돈 가진 사람들은 그 자녀의 (과외) 공부를 위해 그 돈을 맘껏 쓰게 하라. 계층 갈등을 그렇게 우려한다면 돈 많이 드는 해외 유학도 막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문제는 없는 사람들이 가랭이가 더욱 찢어지면서 까지 그 희생을 감수하는 것인데, 그들인들 또 어쩔 것인가. 옛날 소/논밭 팔아 자녀들을 서울 대학(들)에 보낸 그 恨맺힌 열의, 그래야 그들도 사회 계층을 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 아닌가.

급변하는 사회 조류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의 公교육, 문제의 핵심은 그냥 놔둔채 고작 ‘學 파라치’나 양산하는 그 정책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07/17/11 記>

://kr.blog.yahoo.com/dongman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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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7-19 04:36:55 108.5.172.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