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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제목

1643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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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06
등록일
2010-05-20 16:02:12
조회수
2392
조나은 문과대 학생회장이 내지른 고성방가를 읽고 그 내용에 십분 동의한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운동권과 비운동권, 좌빨과 수구꼴통의 이분법으로 정치를 재단하는 것은 피땀흘려 일궈낸 민주주의를 퇴보하게 만들 뿐이다.
좌파니 우파니 그 이름만을 따지고 서로를 편가르는 그 이름의 기원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프랑스 혁명 시기에 민중의 저항이 거세지고 그로 인해 왕권이 위협을 받게 되자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루이 16세는 중세적 의회인 삼부회의를 소집하게 된다. 여기서 좌측에 앉은 의원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우측에 앉은 의원들은 기득권의 이익을 위해 현상황을 유지하려 하는데 이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세력들이 그 이후에도 계속 같은 위치에 앉아서 좌파와 우파의 개념이 정립된 것이다.
진보와 분배, 복지를 더욱 강조하는 것이 좌파의 일반적인 경향이고 우파는 그 반대의 성향을 가진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것이 정치인, 한 사람을 말할 수는 없다. 단 7가지의 색으로 진정한 무지개를 표현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좌파와 우파로 정치를 재단하는 것은 틀 속에 갇혀서 더 이상의 발전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정치인, 정치에 대한 올바른 선택이다. 그것은 대의민주주의로써 투표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분법적으로 당파만을 따지고 그 인물의 공약, 능력을 올바로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하다. 내가 선출할 후보자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투표에 참여해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정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남들에게 흉처럼 보이는 것은 분명 비정상적이다. 우리의 부모님뻘인 기성세대들보다 더욱 배움의 기회가 많았던 우리 대학생들이 올바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 어떤 방향이 옳은지, 누가 그런 방향을 제시하는지에 대해 이번 지방 선거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분명히 하자.
작성일:2010-05-20 16:02:12 163.152.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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