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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 고려대 축제 입실렌티가 끝난 뒤 고려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각종 사과글과 함께 고대생의 현 주소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글들이 상당수 올라왔다. 이는 올해의 축제 역시 개개인 또는 집단 간에 서로 언짢은 일들이 많이 벌어졌음을 보여준다. 대학교 축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대동제라고도 불리는 대학의 축제는 말 그대로 대동(大同) 즉, 하나됨의 큰 잔치라는 이름하에 화합과 단결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 학업의 특성상 개별적으로 나누어진 단과대학 내 학과생들이 이날만큼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다같이 뭉쳐 보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입실렌티 기간 중 위와 같은 의미에 걸맞게 대동하는 모습을 보였을까. 입장 과정에서부터 반별로 마찰이 생기고 축제를 즐기는 중에도 불쾌한 몸다툼이 일어났다는 것은 그렇지 못하였음을 보여준다. 조금 더 먼저 들어가기 위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그렇게까지 해서 연예인들을 가까이에서 본다는 것이 타인, 더군다나 같은 고대생에게 피해를 끼칠 만큼 대단한 일인가. 내가 조금 더 앞에서 보려고 질서를 어긴다면 뜻하지 않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자기 생각만 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은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난 불미스러웠던 일들을 놓고 고학번과 저학번을 구분하여 ‘역시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내려선 안될 것이다. 잘못을 한 일부의 학생들을 놓고 저학번들 전체를 평가하고 책임을 전가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럴수록 고학번들은 처음 맞는 대학 축제로 인해 지나치게 감정적인 후배들이 있을 경우 그것을 바로잡아주어야 할 것이다. 고려대 축제는 나만의, 그리고 우리 과(科)만의 축제가 아닌 고려대학생 모두의 축제이기에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흥분을 조금 가라앉힐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 간 발생했던 문제들을 해당 학우들에 대한 비난으로만 끝내서는 안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모습은 어떠하였는지 한번씩 돌이켜 반성해보고 의식수준을 고양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9월에는 또 한번의 축제, 고연전이 열린다. 이번 입실렌티를 계기로 조금 더 성숙한 축제문화가 정착되어 모두가 하나되어 즐겁게 환호할 수 있는 고연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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