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출발해 북쪽을 향해 달린 경의선 전철이 종착지에 서있다. 열차의 마음은 더 달리고 싶 을 것이다. 아니 이곳은 북녘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선로의 마지막에 도달한 것처럼 한 학기의 끝이 보이는 지금,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여기부터가 새로운 시작임을.두경빈 기자 hayabusa@
전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였지만, 벚꽃의 개화와 이에 매료된 인파만큼은 막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느라 답답하겠지만, 벚꽃 나들이는 미뤄두는 게 어떨지. 벚꽃은 내년에도 필테니 말이다.두경빈 기자 hayabusa@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국내에선 7000명대를 넘어섰던 지난 9일,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LA공항(위)과 인천공항(아래)은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코로나 19가 전 지구촌을 휩쓰는 지금,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만나자. 지구인들이여! 두경빈 기자 hayab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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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apan’이 여기저기서 들린 지 어느새 6개월이 흘렀다. 두드러진 성과로는 그동안 국제 분업체계로 일본에 의존했던 반도체 자재는 수입원 다변화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것, 그리고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은 크게 급감한 반면 탑텐 등의 국내 의류업체들은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정도이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전체적으로 일본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까? 일본의 기업이나 제품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일본 전자산업의 핵심 기업인의 소니 브랜드는 여전히 잘 팔리고, 일본산 담배 불매의 공백은 자국 내에서 메꾸어버렸다. 유니클로
고대인의 든든한 발, 6호선 전철이 어느 날 다양한 작품을 싣고 달려왔다. 2001년 당시 6호선 전철 내부의 디지털 아트 전시 모습이다. 작품이 주렁주렁 열린 넝쿨 사이의 저 통로 문 너머 신비한 푸른 빛. 다음 칸은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두경빈 기자 hayabusa@
13일 온 지구촌이 민주광장에 결집했다. 글로벌서비스센터와 KUBA(Korea University Buddy Assistant, 회장=신은민)가 매 학기 주최하는 ISF(International Students Festival)에선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패션쇼도 열렸다. 멕시코 유학생들은 자국의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 분장을 하고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스웨덴 유학생들은 전통의상인 펄크다르크를 입고 춤을 췄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모여 어우러진 가을의 단풍나무처럼 이날 민주광장에는 다채로운
10월 말 정경대 후문 옆으로 찾아온 호떡집 ‘너나들이’ 앞, 호떡을 사려는 학생들이 부푼 기대와 함께 줄을 잇고 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따뜻한 무언가를 찾게 되는 요즘 호떡의 온기가 우리를 끌어당긴다. 두경빈 기자 hayabusa@
28일 참살이길에서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역문화축제 ‘끌어안암’이 열렸다. 마실 나온 지역주민들이 부스를 돌아다니며 체험 활동을 즐겼다. 거리 한 편에선 안암골 청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공연을 꾸몄다.두경빈 기자 hayabusa@
2002년 당시의 서관 시계탑 청소 장면이다. 1968년 처음 세워진 이후 9시에는 교가를, 정오에는 ‘녹두문대’의 유래가 되는 노래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울리며 학생들을 지켜봐 온지 어언 40년이 됐다. 로프에 의지한 청소공의 손길에 시계탑은 잠시나마 휴식을 취했을 것이다. 두경빈 hayab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