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중앙박물관은 살아있는 교과서다. 대부분의 유물이 박물관에서 직접 발굴한 것으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유물이 나온다. 경희대 중앙박물관의 간판 유물, 빗살무늬 토기다. 현재까지 출토된 빗살무늬 토기 중 문양과 형태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우리나라 선사유물 중 가장 잘 보존된 10개의 유물 중 하나다. 빗살무늬 토기와 민
“화성로봇 스피릿과 화성탐사를 시작하겠습니다”운석이 옆으로 스쳐 지나가고 눈앞엔 붉게 타오르는 화성이 보인다. 3D 안경을 쓰고 터치스크린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이곳은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이다.여타 박물관과 다르게 항공우주박물관은 온몸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실제 항공대 항공운항학과 학생이 비행훈련에 사용하는 비행시뮬레이터기 3대가 설
이 기사는 고대신문이 만우절을 맞아 가상으로 만들어본 ‘연세춘추’ 기사입니다. 실제 사실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_^ 고려대의 막걸리 수출에 자극받아 우리대학교가‘연세비어’를 출시했다.본교 덕소맥아보리사업단은 4월 1일 △우유 과다 섭취 부작용 △크림슨 공포증 방지 △‘조류독감’ 예방 성분
1910년 8월 20일, 26살 7개월의 나이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이상이 태어났다. 구레나룻 수염을 기르고 보헤미안 넥타이에 백단화를 끌며 거기다가 스틱까지 휘두르고 다닌 창백한 얼굴의 시인 이상. 그의 산문을 오규원 시인이 로 엮었다.“소문 속의 이상만 잘 알고 있는 야릇한 현상 속에 이상 문학
지난주 민주광장과 노벨광장은 신입부원을 유치하려는 동아리로 가득찼다. 하지만 그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한 봉사분과 동아리회장은 “동아리박람회에 구경자보다 홍보자가 더 많았다”고 했다.동아리 활동 인원이 갈수록 줄고 있다. 요즘 대학생은 신입생 때부터 자신의 경력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동아리에 가입하지 못한다. 동아리 할 시간
한동안 잠잠하던 운동부 비리가 터졌다. 작년까지 축구부 감독이었던 김 씨가 심판을 17차례 매수하고 학부모에게 받은 운영비를 유용한 혐의로 18일 경찰에 입건됐다. 2009년 고연전 축구경기 심판도 매수됐다고 한다.1차 책임은 감독에게 있지만 우리나라 학원 스포츠의 기형 구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돈을 내면서까지 경기에서 이기려는 감독이나 검은 돈을
경상대 경영학부 학생회가 학생회비 미납자 명단을 석원경상관에 붙였다오. 물론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학생회비를 안 내는 얌체 호형도 문제지만 학생회 또한 지나치게 대응했단 생각이 드는구려. 학생회비는 끈끈한 선후배 관계를 위해 걷는 돈이지 않소. 말 못할 사정 때문에 미처 학생회비를 못낸 새내기 호형이 학생회를 영영 떠나진 않았을까 걱정이라오.O&hell
방학을 맞아 대안지식공간의 다양한 강좌가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다중지성의 정원’은 다음달 4일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부터 공동체운동의 현실과 전망을 탐구하는 13개의 강좌를 연다. △과학 부문 ‘젠더와 과학기술의 관계를 말하다’ △문학 부문 ‘무라카미 하루키와 한국문학’ △ 정치
언제부터인가 도서관 책상 위에 펼쳐진 책들이 취업을 위한 실용서로 변해갔다. 점점 대학생의 손에서 독서를 위한 책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본지는 지난 3일(목) ‘책 읽는 안암골’ 캠페인에 참여한 본교생 4명을 만나 ‘캠페인 평가와 대학생 독서문화’를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참여한 캠페인 프로그램을 평가해 달라김종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류시화 中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류시화 시인의 표현처럼 마무리에 담겨온 시작은 종종 마무리를 그립게 만들기도 한다. 새로운 계획에 치여 올해의 정리를
‘2009 서울매거진페어’가 오는 12월 17일(목)부터 20(일)까지 4일간 코엑스 1층 B2홀에서 열린다. 순수 잡지만을 다룬 전시회로는 세계 최초다. 부대행사는 △대학생 잡지광고 디자인 공모전 △잡지표지 디자인 컨테스트 △전문가에게 배우는 사진 연출법 △취업 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모든 것이 학생의 손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이 있다. 지난 26일(목) 안암캠퍼스 학생회관 2층에 자리 잡은 인문사회과학 전문 대안자치도서관인 생활도서관을 찾아갔다.관장제가 사라진 지금의 생활도서관은 6명의 운영위원이 수평적 운영체계로 도서관 행정부터 소식지 발간, 세미나 주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운영위원 ‘NeoPool’ 이
“잡지가 1년 6개월을 버티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죠” KT&G 상상마당에서 발간하는 컬쳐 매거진 의 김봉석 편집장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 주간지에 ‘한국의 문화잡지는 왜 늘 망하나’란 칼럼을 냈다. 이 칼럼에서 그는 한국의 문화잡지는 특정 장르의 전문지를 제외하고는 실패하는
“책 선물 드리려고요” 지난 19일(목) 만난 ‘다독왕’ 권순재(인문대 국문08) 씨가 책을 건넸다. 권 씨는 올해 11회째인 세종학술정보원 다독왕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매년 가을 세종학술정보원은 1년 동안 대출권수가 가장 많은 대출자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세종학술정보원 학술정보지원팀 이희정 씨는 &ldq
2000년대 초 한 두 곳에 불과했던 대안지식공간이 2007년 이후 10곳에 육박할 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대안지식공간은 제도권 교육기관인 대학을 벗어나 △문화 △철학 △생태 같은 주제로 연구와 토론, 강연을 진행하는 지적 담론 공간이다.제도 밖 국내지식사회에 관한 글을 모은 책 에서 문학평론가 오창은 씨는 대안
평소 츠지 히토나리의 와 같은 서간체 소설을 즐겨 읽는 나에게 독일 장편 소설 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내용면에선 여느 연애 소설과 마찬가지로 두 남녀가 펼치는 애정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 개입을 일절 배제한 채 오로지 두 사람이 주고받는 메일로만 이뤄진 구성 방식에
그는 창밖을 보라 했다. “저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지금 당장 쓸 순 없지만 세상이 주는 무형태의 에너지와 작가와 문장이 호환되면 문학이란 에너지가 생겨나죠” 지난 10일(화) 은행잎이 흩날리는 홍대 앞 까페에서 소설가 성석제 씨를 만났다. 1984년 8월의 어느 날, 성석제는 깜짝 놀랐다. 학교 신문사 편집국장이던 친구를 만나러
시간의 흐름을 감지해야만 하는 한국의 현실로 돌아온 지금, 제가 인도에 다녀왔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정말로 가보고 싶었고, 느끼고 싶었던 인도는 생각보다 무표정이었습니다. 원색의 화려함과 신비함보다는 흙먼지와 쓰레기더미, 크렉션 소리가 뒤얽힌 또 다른 현실.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가슴 속 뜨거움이 사라지기전에 2주간의 행복한 동행을 다시
국내 대학가에 연구중심대학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의 연구역량은 정부의 지원과 직결되며 국내외 대학평가의 핵심지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본교의 연구역량 부문은 한양대를 이어 7위(2009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교는 ‘세계선도대학으로서의 연구역량 구축’ 비전의 일환인 대학원 시스템 강
생각하는 게 힘들다.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그게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쉬는 날이면 어렸을 적 아버지의 일요일처럼 침대에 쓰러져 리모컨을 굴린다. 아, 이 사람들 대학생이다. “청년도 아니고, 예비 사회인도 아니고, 완전 중늙은이들이에요” 취재 중 취재원으로부터 들은 대학생의 모습이다.대학교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다보니 학외 취재원을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