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시작해 세계 20만 명 사용“무료서비스, 적자 나도 계속할 것”블록체인 활용한 ‘선행플랫폼’ 목표 시청각 장애인이었던 미국의 작가 헬렌 켈러. 그의 선생님 앤 설리번의 이름을 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설리번플러스(Sullivan+)’는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 등 시각 보조 가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음성으로 안내한다. 2019 년 LG 유플러스와 제휴해 출시한 뒤 200여 개국에서 19개 언어로 20여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리번플러스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21년 정보
‘안암골도 핫플이 될 수 있을까?’ 이번 학기 시사부 첫 기사의 주제가 된 질문이다. 한 학기를 보내며 ‘핫플이 될 수도 있겠다!’고 답을 내린 건 안암 곳곳에 생기는 귀여운 카페들을 방문하면서였다. ‘카페 올림피코’가 그중 하나다. 산들바람이 부는 초여름날 저녁, 안암역에서 빠른 걸음으로 7분. 안암초등학교와 마주 보는 ‘카페 올림피코’에 당도했다. 걸음을 재촉한 건 짧은 다리로 힘차게 앞서는 우리 집 강아지 ‘토비’였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에서 이름을 따온 이곳은 안암동의 몇 안 되는 반려동물 동반 카페다. 흰 간판의 큼지
횡단보도 턱에 막혀 돌아가고20도 경사로에선 고꾸라지기도목소리 낼 공식창구는 이름뿐 본지는 지난 1944호에서 보도된 ‘서울캠 장애인 보행환경 점검’의 후속 취재로 세종캠 보행환경 점검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현장에서 장애 학생들을 만나 이들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확인했다. 장애 학생들에게 뜨거워지는 햇볕은 더 원망스럽다. 캠퍼스 곳곳의 보행 ‘장벽’을 피해 가느라 길에서 시간을 배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장수연(글로벌대 디지털경영20) 씨는 “캠퍼스 안 모든 곳에 접근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돌아서 갈 수밖
영농형으로 농촌사회 되살리고수상형으로 좁은 땅 한계 극복“주민과 협업해 지속성 확보해야”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지난달 13일에서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올해로 19주년을 맞은 행사에는 사흘간 전 세계 253개 사, 700개의 부스, 2만1124명의 참관객이 참여했다. 다양한 기업들이 탄소중립과 관련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신재생 에너지 생태계의 축소판’으로 주목받았다. 행사의 핵심은 단연 태양광이었다. 영농형 태양광과 수상 태양광으로 대표되는 태양광 에너지 산업의 동향을 살폈다. ① 영농형 태양광 탄소중립 위해
“세대 간 형평성 문제로 접근해야”“NDC는 목표치보단 실천이 중요”“국가역량 신재생E 개발에 집중”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을 통해 세계 14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국가가 됐다. 탄소중립은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새롭게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흡수·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55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한국과 EU(유럽연합), 일본을 비롯한 41개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녹색 산업으로 자본 흐름 유도‘가짜 친환경’ 걸러내는 그물망원자력 포함엔 과학적 접근 필수“이념 배제된 투명한 도구돼야” 스웨덴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에이치앤엠(H&M)은 친환경 캠페인과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7월 이들이 친환경이라고 주장한 제품 중 89%가 영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친환경 의류를 홍보하면서도 계절마다 신상품을 대량 생산하는 ‘패스트 패션’의 선두 주자라는 이중성 역시 문제였다. 친환경 경영을 표방하는 기업들의 ‘그린워싱*’을 걸러낼 그물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얼마 전 우리 가족이 된 강아지 ‘토비’는 유기견이었던 웰시코기다. 가족들은 유기견 대신 ‘스트릿(street) 출신’이라고 한다. 이렇게 ‘길’에서 데려온 토비와 외출에 나선 어느 날, 우리 사회의 ‘길’이 원망스러운 일이 있었다. 토비와 지하철을 타고 캠퍼스에 온 날이었다. 토비를 ‘개모차(반려견용 유아차)’에 싣고 안암역까지 일곱 정거장을 타고 오면 되는 여정이었다. 지하철을 타기까지 역에서 층마다 승강기를 바꿔 타고, 광폭개찰구가 없는 안암역에서는 일반 개찰구를 비집고 통과했다. 1번 출구 쪽은 길이 가팔라 ‘개모차’가 넘어
한·러·중앙아시아 문화의 공존 관광지보단 조용한 ‘생활 터전’ 진정한 정착 위한 ‘너머’의 노력 경기도 안산시의 한 마을에는 서로 다른 국적의 동포들이 각자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4호선 안산역에서 자동차로 5분 남짓 거리, 이국적인 모습이 눈에 뛰는 선부동의 ‘땟골마을’이다. 마을에 띠(볏과의 여러해살이풀)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띠골’이라고 불리다 시간이 지나며 땟골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지난 18일 정오, 비가 내릴 듯 흐린 날씨 속 땟골을 방문했다. 이곳에 사는 동포들은 대부분 고려인이다. 고려인은 러시아나 우즈
“전담기구로 재외동포청 설치해야” 문제 해결과 업무효율 위한 첫발 외교부·법무부 이견에 차질 우려 지난 9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주요 후보 4인 모두 재외동포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재외동포청 설치’를 내걸었다. 재외동포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는 단독기구를 신설해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근간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미주 한인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에 당선 인사를 전하며 “재외동포청 설립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한을 띄워 공약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 그간 재외동포청 설립은 18대, 19대 대선에서도 공약
2017년 본지는 ‘쉽게 걸었던 그 길, 누군가에게는 낭떠러지였다’ 기사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학교에서 보행할 때 겪는 어려움을 알렸다. 2022년, 학교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본교 서울캠퍼스 안팎의 장애인의 보행환경을 5년 만에 다시 살폈다. 경사로 장애물, 휠체어 '걸림돌'방역 위한 출입구 폐쇄도 '난감'안암역 음향신호기 4월 설치 약속 규정과 다른 점자블록에 안전 우려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캠퍼스는 청춘의 활기로 가득 찼다. 하지만 학교를 오가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이들이 있다. 장애인들의 이동
옆살이길서 핫플 가능성 찾아 임대료·접근성 등 상권분석도 “고대 골목만의 정체성 찾아야” 성수동, 익선동, 연남동. 고유한 건축물과 골목길의 특색을 살린 서울의 ‘힙’한 동네들이다. 본교생들은 “탈(脫)안암”을 외치며 고대 밖에서 핫플레이스를 찾는다. 본교 일대도 이처럼 ‘핫’한 동네가 될 수는 없을까? 눈이 약하게 날리던 지난달 17일 오후,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를 고려대역 앞에서 만났다. 그와 함께 제기동 고대앞마을, 안암동 참살이길, 정경대 후문 거리를 산책하며 캠퍼스 주변 골목상권을 점검
미국 안팎의 외교 쟁점 논의해 美 외교관에 학생 생각 전달도 미국의 정책과 외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외교관과의 만남’이 23일 열렸다. 국제교류팀(팀장=장동현)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미관계와 국제사회 이슈를 주제로 진행됐다. 20년 경력의 주한미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인 애널리서 라이너마이어(Anneliese Reinemeyer)가 연사로 참석했다. 줌(Zoom)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영한 동시통역이 제공됐으며, 학생들의 의견을 들은 후 강연이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제교류팀은 “코로나로 해외에 직접 나가기 힘든 상황
김영은 기자 zerois@
정보보호대학원·해군 주최“민관군 유기적 협력 중요” 제4회 해양 사이버보안 세미나가 본교 정보보호대학원(원장=이상진 교수)과 해군의 공동 주최로 19일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9월 본교와 해군이 체결한 상호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진 정보보호대학원장과 유근종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해군 사이버 전문인력과 대학원생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상진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미나가 학·군간 협력과 군사 분야의 사이버보안 역량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근
교우 116명 멘토로 등록해취업·직무 관련 질의 오가 이젠 취업에 관한 질문이 있을 때 현업에 있는 교우들에게 언제든 물어볼 수 있다. 1일 본교 경력개발센터는 사이트 내 ‘교우 멘토링’ 탭을 신설했다. 본교생이라면 누구나 경력개발센터 사이트에서 멘토 교우에게 기업 정보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전략, 인·적성 및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노하우 등에 대한 질문을 등록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18일 기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등에 취업한 교우 116명이 멘토로 등록돼 있다. 경력개발센터 측은 “취업 트렌드가
본교생과 창업기업을 위한 공간인 ‘창업스테이션’이 개운사길에 문을 열었다. 위치는 안암학사 입구와 개운사 사이다. 창업스테이션 조성 사업은 캠퍼스타운(센터장=현승훈 교수)에서 주관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부지를 제공해 작년 7월부터 진행됐다. 해당 공간은 창업 인프라를 확보하고 창업기업 간 적극적인 연계 활동을 촉진하고자 조성됐다. 캠퍼스타운 측은 “창업스테이션은 지역 안에 흩어져 있던 창업공간들을 한곳에 모은 창업허브공간”이라며 “빠른 협업과 신속한 성과 창출이 장점인 스타트업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문 시선집 “일상에서 아름다움 포착” 최동호(문과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영문 시선집 로 제18회 제니마 문학상(The Gjenima Prize for Literature)을 수상했다. 제니마 문학상은 미국 문두스 아르티움 출판사(Mundus Artium Press)에서 2004년부터 ‘인류를 위해 쓰인 말의 장엄한 정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전 세계 작가와 시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는 최동호 교수가 시인 생활 44년간 창작한 시 중 51편을 선별해서 영
한 달간 공모해 엮은 에세이집캠퍼스 안팎의 관찰과 경험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원장=김상용 교수)이 본교 구성원 42명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를 9월 24일 발표했다. 이번 신간을 위해 출판문화원은 3월부터 한 달간 원고를 공모받았다. 에세이집에는 코로나사태를 겪으며 캠퍼스 안팎에 흩어졌던 학생, 교수, 직원, 교우의 이야기가 한데 모였다. 김상용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원장은 "비대면 수업으로 캠퍼스가 2년째 텅 빈 모습을 보며 출판문화원만이 할 수 있는 시도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고려대
조선시대부터 학생운동사까지정문 앞 제기동 변천사 조명해 ‘고대앞마을 사진전’이 본교 정문 앞 골목의 한 주택에서 열렸다. 주민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동대문구청과 고대앞마을 도시재생센터가 공동 주관한 전시다. 조선시대부터 학생 운동사까지, 32점의 이미지로 제기5구역의 역사를 되짚는다. 기획자 정성원 씨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 거시적인 역사보다 미시적인 생활사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과 마을의 관계성을 회복해서 지역의 가치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고대앞마을 도시재생센터에서 매입한
1일 아침, 안암학사 구내식당이 사생들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 2월 6일 운영을 중단한 후 7개월 만이다. 운영 업체는 ‘아워홈’에서 ‘델리에프에스’로 변경됐다. 조식과 석식은 단일 메뉴, 중식은 복수 메뉴로 운영한다. 식권은 5000원으로, 100장 이상 구매 시 4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안암학사는 “가까스로 새로운 업체와 계약해 이번 학기부터 다시 식당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학기에 임시로 허용되던 기숙사 호실 내 외부음식 반입은 다시 금지됐다. 식당 재개 첫날 식사를 마친 사생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이승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