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먹을 건 짜장면입니다!” 유명 1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음식을 먹는 장면을 보여주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먹는 방송의 줄임말인 ‘먹방’은 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는 물론이고 기성 미디어 매체에서도 핵심 방송 콘텐츠로 발돋움했다. 특히 해외에서 우리말 ‘먹방(MukBang)’을 고유명사로 사용할 만큼, 우리나라의 먹방 콘텐츠가 세계로 퍼지고 있다. 이렇게 현대인들이 먹방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채롭게 변화하는 먹방 콘텐츠 먹방은 2010년대에 들어서야 주류 콘텐츠로 떠올랐지만, 음식문화는 이전부터 방송에 여러
‘빛나는 그대의 고공행진을 위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제31대 세종총학생회 ‘비상’(회장=이희훈, 세종총학)이 곧 임기를 마친다. 세종총학은 정책, 교육, 복지문화라는 주요 키워드 아래 총 14개의 공약을 내세웠다. 14개의 공약 중 3개는 이행되지 못했으며, 나머지 11개의 공약은 이행되거나 일부만 이행됐다. 현실적인 한계 부딪힌 정책 부문 세종총학이 정책 부문으로 낸 공약엔 △기숙사 비용 책정과정 및 운영재정 공개 △교육동 확충 및 정문 이전 △학생회계 특별감사위원회 구성 △학생회의 원활한 소통까지 총 4가지가 있었다. 우선,
요즘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인기다.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요식업 경영자인 백종원 대표가 직접 자영업자들과 살을 맞대면서 아낌없이 조언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만히 보다보면 횟수가 거듭할수록 방송엔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비춰진다는 걸 느낀다. 열정을 가지고 배우려는 사람, 자기 고집을 꺾지 않고 끝까지 가르침을 거부하는 사람, 이미 자포자기한 상태로 별말 없이 따라가기만 하는 사람 등. 시청자들은 이런 출연자의 모습에 측은해하기도 하고 응원을 보내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분노와 탄식을 내뱉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한 교양축제 ‘Discover KU’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Discover KU는 시민과 대학 구성원에게 본교 교양 강의를 선보이는 행사다. 열린 교육을 통해 대학의 지식 공유 역할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행사가 기획됐다. 지난 13일에는 이정남(본교·아세아문제연구소) HK교수가 ‘중국의 최고지도자는 어떻게 결정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장을 찾은 약 100명의 학생과 시민들은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이정남 교수는 우선 항간에 알려진 통념을 바로 잡으며 강의를 시작했다. 보
세종캠의 발전을 위한 고액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총 4차례의 기부가 있었다. 박선원(경영학과 82학번) 교우의 KU PRIDE CLUB 기부에 이어 KB국민은행 정문신축 기금 기부 등 세종캠 인프라 발전을 위한 희사가 이어졌다. 선두종합건설 회장 박선원 교우는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인 KU PRIDE CLUB을 통해 1억 원가량을 쾌척했다. 박 교우는 2009년부터 꾸준히 본교에 기부를 해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약 1억 9000만 원이다. 이에 9월 18일, 본교는 감사의 뜻을 담아 본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제20대 본교 총장 선출을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총 7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가운데 제20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위원장=이진강, 총추위)가 2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7명의 후보자는 전체 교수총회 예비심사를 통해 최대 6명으로, 총추위를 통해 3명으로 추려진다. 법인은 이 3명의 후보 중 한 명을 본교 총장으로 최종 선임한다. 제20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발족해 제20대 본교 총장후보자 모집이 완료됐다. 법인은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교 총장후보자 공모를 진행했다. 김동원(경영대 경영학과), 남기춘(문과대 심리학과)
교원징계위원회가 지난 10월 중순 본교 국어국문학과 K교수를 파면했다. 지난 2월부터 K교수는 10여 년간 학생들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았다. 6월 말 본교 성평등센터 조사위원회에서는 3개월에 걸친 직권조사 끝에 K교수의 성 비위 의혹을 사실로 판단했다. 성평등센터 조사가 완료되자 교원인사위원회에서 K교수에 대한 교원징계위원회 회부를 요구했다. 이후 총장이 법인이사회에 교원징계위원회 구성을 요청해 8월 23일 법인이사회에서 교원징계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법인이사회 이후 열린 교원징계위원회에서 K교수는 곧바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제가 고대신문에서 활동할 때 즈음엔 폭력적으로 변질된 일부 운동권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이 차갑게 식어갈 때였죠. 학내 구성원들은 대학사회에 떠오른 새로운 의제를 공유하길 원했어요, 고대신문이 다양한 주제로 눈을 돌려야 하는 시대와 마주한 거죠.” 1998년 1학기 편집국장 이성규(농업경제학과 95학번) 동인은 확 변한 대학사회 분위기에 고민하던 98년 당시를 회고했다. “당시 고대신문 기자로서 했던 고민들이 모두 제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 밑거름이 된 것 같군요.” 운동권 끝물, 다양한 이야기를 싣다 대학가를 뒤흔들었던 대
뜨겁게 전개되던 학생운동의 산증인들은 1980년대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당시 고대신문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동인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광주 추모현장, 최루탄 안면 발포 사건 1980년대는 학생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던 시기다. 정한기(국문과 84학번) 동인은 고대신문사에서 대기하고 교정에서 취재를 반복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신군부의 실상이 알려진 1984년 봄엔 거의 매일 시위를 했어요.” 1984년 5월 16일과 17일 본교에서는 ‘아! 광주여 무등산이여’라는 제목으로 광주사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17일 민주광장에서 열린
'이번 수능 수학에서 1등급 받으면 더는 소원이 없겠다!’, ‘이번 학기 학점은 기필코 4.0을 넘어야지.’, ‘제발 서류 1차라도 붙게 해주세요.’ 등 우리는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꼭 이루고 싶은, 혹은 반드시 이뤄야만 할 것 같은 목표를 가져본다. 그 목표의 크기는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마침내 이뤄낸다면 온 세상의 행복을 얻을 것만 같이 달려들고는 한다. 하지만 때로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과연 그 목표들을 이룬 자신의 모습이 온 세상의 행복을 가진 모습이었는지 말이다. 크루셜스타(Crucial
“우리가 이미 겪었던 것이 어느 날 그대로 반복될 것이고 이 반복 또한 무한히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은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을 첫 구절로 시작한다. 하지만 작중 인물 토마시는 우리의 인생은 한 번 뿐이며 항상 새로운 일회성이 반복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인간은 체험으로 가정을 확인해 볼 길이 없고, 따라서 자기 감정에 따르는 것이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영원의 회귀와 반대로 그의 삶은 가벼움을 향해 가며 그에게 사랑이나 섹스는 깃털처럼 가볍다. 이런 그에게 테레자가 나타난다. 그
정예현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