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젊은 사람 둘이서 뭐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있어! 적당히 먹어들.”소주 한 병을 더 시켰다. 네 병째다. 핀잔이 귓속에 아른하게 얹힌다. 두 여자는 한 잔 두 잔 서로 받았다. 이모는 두 여자 앞에 서비스라며 계란말이 한 접시를 툭 놓았다. 속 뒤집어지니 계란이라도 먹으면서 마시라는 이모다.아현동엔 포장마차 거리가 있다. 서울의 웬만한 주당들은 한 번 쯤 들어봤을 곳이다. 아현시장 길을 따라가면 40여 년 동안 이곳을 지키던 포장마차가 줄줄이 서 있다. 세 평 남짓한 컨테이너 박스 문을 열고 들어가면 5명이 채 들어갈까
‘제1회 지성발광 KU 아이디어 축제’ 예선이 6일 오후 4시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렸다. 예선 대상 팀으로 선정된 12팀 중 6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 진출한 팀은 ‘아잉’, ‘포인세티아’, ‘쨘’, ‘좋은아침’, ‘슈퍼마리모’, ‘광발지성’ 팀이다. 결선은 19일 오후 4시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학교육개발원의 정재호 원장은 “예전엔 교과서 등 기존의 틀을 따르는 방식을 훌륭한 학생의 기준으로 봤다면 이제는 기존의 틀을 바탕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모든 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한 주 휴간했던 신문도 원상 복귀했다. 대체휴일이었던 30일에도 고대신문 편집실은 앞으로의 신문을 더 잘 만들기 위한 고민으로 늦도록 불이 켜졌다. 월요병보다 진한 ‘연휴병’도 잠시, 고대신문 기자들은 여느 때와 같이 치열한 마감을 맞이했다.고대신문에서 7일까지 수습기자를 모집한다. 열정이 불태울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 나이나 학년 모두 상관없다. 포스터가 말하듯 ‘당신의 일상에 진실을 더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서슴지 않고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의문이 있으면
방학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방학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또 2016년 1학기 교환학생 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본지는 방학을 맞아 여행과 교환학생 등을 꿈꾸는 학생을 위해 △이색 여행지 소개 △교환학생 및 해외인턴 생활 조언을 담았다. 남들이 다 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나만의 색다른 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을 만났다. 또, 교환학생과 해외인턴을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었다.교환학생. 누구나 한번쯤은 외국에서의 대학생활을 꿈꿔왔을 것이다. 본교 해외 파견 교환학생 수는 2014년 한 해 동안 총
# 박찬민(여·23) 씨는 술은 8000원 가량의 수입 흑맥주만을 마신다. 비싸지만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그는 맥주를 마실 때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했다. 대신 박찬민 씨는 식비나 의복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하곤 한다. 밥도 밖에서 사먹기보다는 집에서 먹는다.맥주에도 작은 사치 바람이 불고 있다. 본교 소비자광고심리연구실의 성영신(문과대 심리학과) 교수는 “생존을 위해 먹는 밥과는 별개로,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비싸고 고급스러운 맥주를 소비하는 것이 작은 사치”라고 말했다. 맥주 시장을 강타한 소비 트렌드, 작은 사치에 대해 짚
술을 사서 마실 뿐 아니라 직접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자가양조공간 SOMA’다. 옥수동에 위치한 이 곳은 한 TV 프로그램에 노출된 이후 유명세를 탔다. SOMA에서는 맥주를 비롯해 와인, 막걸리, 브랜디 등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 특히 국산 재료를 사용해 모과 와인이나 딸기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SOMA의 박인경 매니저는 “시중에서 술을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데다가 내가 원하는 맛과 향, 색으로 만들 수 있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SOMA를 방문해 맥주를 직접 만드는 법에 대해 듣고, 실
‘A가게에서 B맥주 소량 입고, 빨리 방문해야겠네요.’ 본교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특정 맥주 입고 소식을 알리는 글이 올라오곤 한다. 맥주가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뚜렷한 기호를 가지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맥주에 취향이 담기고 있는 것이다. 맥주에 빠져있는 사람을 이르는 ‘맥덕(맥주 덕후)’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맥주 소비 트렌드, 그리고 맥주 인기의 요인을 알아봤다. 소비자 욕구로 종류도 다양해져에일(ale) 맥주가 국내 맥주 시장을 강타했다. 에일 맥주는 상온에서 발효시켜 진하고 씁쓸한 맛과
제작년도 : 2015년감독 및 각본 : 댄 길로이출연 : 제이크 질렌할, 르네 루소 등도둑질을 일삼으며 사회부적응자로 살던 루이스(제이크 질렌할)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현장에는 사건을 영상에 담는 프리랜서 ‘나이트 크롤러’가 있었다. 나이트 크롤러는 방송국에 사고 영상을 고액으로 팔아 넘겼다. 이를 돈벌이로 여긴 루이스는 캠코더와 무전기를 구입하고 화재, 강간 등 각종 사건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담았다. 방송국 보도국장 니나(르네 루소)가 루이스의 능력을 높이 사자
‘도가니’, ‘부러진 화살’, ‘변호인’. 위 세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무비저널리즘 속성을 지닌 영화라는 것이다. 영화가 사회를 바꾼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무비저널리즘과 그 기능에 대해 알아봤다.감성에 호소하다무비저널리즘이란 영화를 통해 사건을 보도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이미 시간이 지난 사건이나 일반 보도에서 잘 다루지 않는 사건 등을 다루곤 한다. 기성 언론이라면 이미 다룬 보도를 또 다루는 일이 드물지만, 영화의 경우 시의성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2012년에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 홍지유
언론은 영화 소재로 종종 사용되곤 한다. 최근에 개봉한 와 는 기자와 PD, 그리고 언론 전반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영화 속에서 참 언론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까.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김병호)이 주최한 ‘언론영화콘서트’가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사흘간 씨네큐브에서 열렸다. ‘나이트 크롤러’, ‘제보자’, ‘뱅뱅클럽’,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등 4개 영화를 상영하고 정지영 감독, 임순례 감독, 한학수 PD, 이희훈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강경래(언론대학원) 교수,
파스타는 면 요리다. 소스로 어떤 맛을 내더라도 면이 가장 기본이라는 뜻이다. 무르무르 드 구스토는 바로 그 기본기인 면이 탄탄한 곳이다. 6년째 요식업에 종사했다는 무르무르 드 구스토(Murmur de Gusto)의 박현민(남·31) 사장은 “면은 살아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파스타의 식감과 맛 모두가 살아 숨쉬어야한다는 의미다. 면은 씹는 촉감이 느껴지는 정도인 알덴테(al dente)로 삶아 너무 부드럽거나 물컹거리지 않는다. 알덴테란 ‘to the teeth’, 즉, ‘치아로’라는 뜻으로, 파스타와 채소 등에서
# 정경대 3학년 여학생 A 씨는 주 2~3회 정도 술을 마신다. 친구들 역시 술을 좋아해 자주 모여 놀곤 한다. 그녀는 한 자리에서 오래, 많이 마시는 스타일이다. A씨는 보통 한 자리에서 소주 2병을 마시곤 하지만 기억이 끊길 정도로 마신 적은 드물다.# 문과대 4학년 남학생 B 씨는 주 5회 이상 술을 마신다. 잠들기 전 맥주 1캔을 마셔오던 게 어느덧 습관이 됐다. 그의 친구들도 항상 그렇게 술을 하기에 많이 마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종종 그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술을 마셔 친구와 다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