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의 가치는 시대별로 변화사업주체간 혼선 줄여야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해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오염된 하천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전국 각지에서 계속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를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명명해 오염된 수질을 정화하고 훼손된 생물 서식환경을 복원한다. 하지만 이 복원사업이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 마련에만 주력한다거나, 자연성 회복이 미흡하다는 등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22년간 하천 생태를 연구해온 송미영 경기연구원 연구부원장을 만나 지금까지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물었다. 송미
도심하천 건천화 해결에 도움하천 정비에 친환경 재료 사용자연 생태의 소중함 공감해야 고려대 근처에 위치한 정릉천과 성북천은 자연 그대로의 하천이 아니라 복원사업을 통해 조성된 곳들이다. 1970년대부터 급격한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국내 곳곳의 하천이 오염되자 정부는 1987년부터 ‘오염하천정화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의 하천사업은 오염된 수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이 시기의 하천 관리는 각 하천의 고유한 특징을 반영하지 못하고 획일적인 수질 관리에 그쳤다. 2010년 정부가 하천 관리사업을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명명하면서
신문의 1면은 언론사의 얼굴이자 강력한 메시지 창구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변해온 종이 신문은 저마다의 1면으로 독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창간호부터 시작해 지난 74년간의 1면 형식의 변화 양상을 살펴봤다. 종합 기사가 담긴 1면에서 시작1947년 11월 3일 창간호는 국내 종합일간지가 주로 사용하는 대판 판형의 2분의 1 크기인 타블로이드판이었다. 최초의 제호는 정병환(법학과 46학번) 동인이 도안해 지령 19호까지 유지됐다. 이후 지령 21호에 이르러선 ‘민족문화재 해외반출’ 사설 사건으로 당국으로부터 무기 정간처분을 받았다.
노인에 대한 편견과 배제 만연해생산성 중시하는 경향이 심화시켜“복지에 대한 사회적 신뢰에 균열” 올해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비율은 16.9%.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는 5년째다. 통계청에서는 2025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 한편엔 노인이라면 쓸쓸하거나 고단할 것이라는 각종 선입견과 ‘틀딱’으로 대표되는 부정적인 표현이 만연하다. 심지어는 최근 10대 5명이 60대 노인을 폭행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고령층의 인구가 늘고 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노인을 바라보는 눈
탈원전으로 원전 산업의 기반 붕괴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 활용해야SMR·3세대 원전은 안전성 더 높아 2017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신호탄이었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참여한 121개 국가 대부분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탄소 중립은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의 양을 같게 만들어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역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을 현재의 10배까지 늘릴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정책의 현실성에 여전히
시험 기간엔 더더욱 학교에 가기 싫었다. 억지로 열람실에 갔지만, 그냥 멍 때리는 시간도 많았다. 한국에서의 인생은 끝없는 시험 한탕주의라며 비관하면서도, 미래의 나를 위한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렇게 투덜대는 동안 학교에는 투명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쓰는 책 걸상을 치워주는 분들. 열람실을 가득 채운 학생들 중에서 이들을 의식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2019년 서울대에서 창문 없는 지하 휴게실에서 노동자가 숨진 사건이 있었다. 그 2년후 휴게실에서 노동자가 사
코로나19로 떠오른 기술의 양면성 인권영향 파악 통한 규제 필요 제13회 아시아 인권포럼 ‘신기술과 인권’이 27일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본교 국제인권센터(센터장=서창록), 외교부, 휴먼아시아, 휴먼아시아 산하 ‘아시아기업과 인권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국제기구, 시민사회, 기업, 학계 인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신기술의 인권침해 가능성과 신기술 사용의 방향성, 규제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서창록 센터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기술이 어떻게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지 직접 경험했다. “새로운
안암PC방 7곳 중 4곳 채굴 나서점주들 “먹고 살려면 불가피”학생들 “채굴 탓에 PC 성능 저하” 15일 오후 9시, 개운사길의 한 PC방. 2년 전이었다면 한창 북적였어야 할 금요일 저녁 피크타임이지만, 좌석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이곳 컴퓨터들은 전원이 켜진 상태로 후끈한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암호화폐 투자 열풍 속에서 PC방들은 암호화폐 채굴에 뛰어들고 있다. 많은 컴퓨터를 사용할수록 채굴 효율이 높아지는 특성도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악화된 PC방의 영업 상황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의과대학 본관 3층 ‘유영 강의실’2011년에도 1억 원 기부 유영(의과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교수가 본교 의료원(원장=김영훈)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의료원은 최근 리모델링으로 통합된 의과대학 본관 313호와 314호를 ‘유영 강의실’로 이름 붙였다. 10일 의과대학 본관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김영훈 의무부총장, 유영 교수, 김신곤 기금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유영 교수는 본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2005년부터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아 호흡기 알레르기학 분야의 권위자인 유 교수는 2019년에 안암병원 천식
이일 인권 변호사 강연“난민 문제 해결에 적극적 태도 필요” “난민들을 한국에 들이지 마라.” 2018년 전쟁을 피해 한국에 도착한 예멘 난민은 환영받지 못한 손님이었다. 당시 500명이 넘는 예멘인이 한국에 입국해 난민 자격심사를 요청한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난민 수용을 둘러싼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들을 배제한 방역 당국의 대응 논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아직 외부인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편이다. 지난 7일 본교 인권·성평등센터(센터장=송준아 교수)는 5월 월례세미나 ‘난민, 혐오와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역사상 3번째 쿠데타로, 53년간 계속된 군사 독재정권을 끝낸 문민정부가 성립한지 6년 만에 군부 정치로 회귀했다. 군부는 작년 11월 총선 결과에 불복하고 집권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시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했다. 미얀마 시민들은 정치인들의 석방과 군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나, 군부는 무력으로 이들을 탄압하고 있다. 학생, 승려, 소수민족 등 다양한 계층의 미얀마 시민들은 지금도 힘든 싸움을 이어
‘성북구 확진자 13번’이 된 인권전문가 서창록 교수 강연 지난 1일 본교 인권·성평등센터(센터장=송준아 교수)가 개최한 제1회 월례세미나 ‘코로나19와 인권: “나는 감염되었다”’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2016년부터 4년간 본교 인권센터장을 역임했던 서창록(국제대학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100여명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한 세미나에서 서창록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 시대의 인권 존중을 위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양보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창록 교수는 한국인 최초 UN 시민·정치적권리위원회
본교 동아리연합회(비대위장=장은우, 동연)가 학생회관 내 동아리방에서 5인 이상이 모여 음주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18일 공지했다. 음주 행위가 적발될 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동아리에 경고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장은우 동아리연합회 비대위장은 “최근 캠퍼스 내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및 음주 행위에 대한 민원이 성북구청에 접수됐다”며 “구청 측에서 학교 본부로 민원 내용을 전달했고, 동연은 17일 학생지원부로부터 관련 사항을 전달받아 공지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연은 작년 11월 27일부터 정부 방역수칙에 맞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