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모를 쓴 친근한 아저씨’로 기억되는 소파 방정환. 그는 1918년 보성전문학교에 입학해 재학 중 본교의 첫 연극 을 상연하고 청년 문예지, 잡지, 월간 어린이를 창간한 예술, 문학가이자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민족 운동가였다. 학위를 마치진 못했지만 1999년 본교는 방정환의 헌신과 봉사를 높이 평가해 명예학사를 수여했다. 방정환의 업적을 알리고 어린이를 진정으로 사랑한 그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소파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맞아 7일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방정환 기념사업 준비단
본교 박물관 4층에서 융합렉처 시리즈 ‘첨/단/유/산 우리 유산에 새겨진 첨단 미래를 읽다’의 4번째 강연회가 지난달 31일 열렸다. 공과대학 주관, 박물관 후원으로 기획된 융합렉처는 인문학 강연과 공학 강연을 한 차례씩 진행해 둘 사이의 접점을 풀어내는 강연회다. 우리 역사와 유산에 남겨진 과학기술을 살펴보고 우리가 남길 미래 유산을 점검하자는 목적이다. 대동여지도와 자율주행차를 소재로 한 이번 강연에는 김종혁(미래국토연구소) 교수와 한민홍(공과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가 연단에 섰다. 강연장에는 50여 명의 청중이 함께했다. 먼저
어릴 적 아톰 만화를 보며 우주를 날아다니는 로봇에 빠진 한 소년이 있었다. 과학을 좋아하던 그는 공과대에 진학하겠다는 꿈을 키워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해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이후 MIT에 들어가 박사 학위 과정을 밟으며 창업에 대한 열망을 키워나갔다. 2000년 3D 회사 메디트를 창업, 2009년부터 본교 교수로서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는 장민호(공과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메디트는 순수한 국내 기술로 상품을 개발해 세계 3D 광학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미 세계 50개국에서 메디트의 3D
작년 6월 본교 정경대 후문 인근에 입점한 ‘달링스테이크’는 들어서자마자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어 들어선 지 몇 달 만에 점심시간마다 줄 서서 먹는 ‘정후 맛집’이 됐다. 2016년 개업 후 꾸준한 인기를 얻은 달링스테이크는 벌써 가맹점 14군데를 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본교 축산학과를 졸업해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기의 길로 돌아온 달링스테이크 창업주 김석희(축산학과 96학번) 교우를 만났다. 고기로 시작해 고기로 돌아오다 “너희가 졸업하고 다른 길로 갈 수 있겠지만 결
스테이크 덮밥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후 지점을 넓혀가고 있는 ‘홍대개미’가 개업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전국에 매장 56개를 보유한 홍대개미는 꾸준히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살아남기 힘든 외식업에서도 동업을 통해 사업을 성공한 홍대개미 공동대표 김형일(법학과 89학번) 교우를 만났다. 법학과 졸업 후 홍대개미 2호점 오픈까지 법학과를 졸업한 후 김형일 대표는 오랫동안 사법고시를 공부했지만, 결과는 연이은 불합격이었다. 법대를 나와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생각에 좌절했다.
27일 KU 메이커스페이스가 오픈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나스퀘어 잔디밭과 창의관에서 체험 부스와 사진전이 열렸다. 행사 전반을 담당한 N15 메이커콘텐츠 조준희 팀장은 “메이커스페이스 위치상 공과대 학생들 외에는 이용하기 어렵다”며 “1주년 기념으로 많은 학생에게 메이커스페이스를 알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후 5시에는 메이커 시상식이 진행돼 정진택 총장과 김중훈 공과대학장을 포함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창의관 130호에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는 학생과 교직원이 자신이 원하
안암학사에서 녹지운동장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에 기숙사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외국인 기숙사 바로 옆에 있던 교원기숙사 IFH(International Faculty House)가 낙후해 철거한 후 학생동을 신설하는 중이다. 이번 공사로 신설되는 기숙사는 대학원생들을 우선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대학원생들은 국내외 학부생이 함께 거주하는 글로벌하우스의 1인실을 배정받았지만 외국인 학생들에게 우선권이 있어 선발되는 인원이 적었다. 안암학사 관리지 원팀 관계자는 “새로 들어서는 기숙사는 대학원생이 주로 사용할 것”이라며 “남는 호실
4일 정오 제51회 KU창의융합포럼 ‘신화장구지(新花長舊枝), 새 꽃은 옛 가지에서 피어나니: 21세기 문화유산 활용법’ 강연이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의 강사로 선 정재숙 청장은 문화유산을 활용해 과거와 현재를 융합·통섭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연장에는 정진택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교수, 교직원,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숙 청장은 문화유산을 ‘신화장구지’라고 표현한다. ‘새로 피어나는 꽃은 옛날 묵은 가지에서 피어난다’는 신화장구지의 뜻처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면 민족 문화를 계승하는 동시
경영대학문형구 교수(경영학과)박명섭 교수(경영학과)공과대학김종엽 교수(화공생명공학과)서광석 교수(신소재공학부)이한선 교수(건축사회환경공학부)공공정책대학서용석 교수(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과학기술대학남석우 교수(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이치우 교수(신소재화학과)윤주환 교수(환경시스템공학과)최승일 교수(환경시스템공학과)문과대학김현택 교수(심리학과)임홍빈 교수(철학과)생명과학대학안병윤 교수(생명과학부)최상윤 교수(생명과학부)의과대학김린 교수(의학과)민본홍 교수(의학과)박철민 교수(의학과)정지태 교수(의학과)이과대학전승준 교수(화학과)최선규
유니폼은 운동부의 상징이자 선수들의 자부심이다. 고연전이 이어진 오늘날까지 선수들의 유니폼도 변화를 거듭했다. 디자인이 현저히 달라진 유니폼도, 초창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유니폼도 있다. 5개 운동부의 역사를 바탕으로 고연전 초창기 유니폼을 살펴보자. 1950년의 축구부 축구는 1927년 4월 본교와 연세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스포츠시합인 ‘보연전’의 초대 경기종목으로, 고연전 종목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해방 이후 양교의 스포츠 친선전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축구부 유니폼은 쭉 흰색과
공식 고연전이 실시된 지 올해로 어언 55년째. 고연전은 그저 하나의 운동경기가 아닌, 양교를 상징하는 대학문화로 자리 잡았다. 55년의 긴 역사에는 군부독재 시절부터 민주화를 이루기까지의 한국의 근대사가 깃들어있다. 시대에 따라 고연전을 즐기는 학생들의 응원 양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지금의 고연전 갖춰진 건 1965년 1927년 축구경기로 시작된 양교의 스포츠대항전은 해방 이후까지 이어져, 1965년에 현재와 같이 5개 운동종목(농구‧럭비‧아이스하키‧야구‧축구)이 확립된 첫 공식 고연전이 실시됐다. 1961년 5‧16 군사정변에
1990년대 초중반까지 우리나라 럭비는 럭비강국 일본과 실력이 비슷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현재 일본이 6000여 개의 럭비 팀을 갖고 국제무대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반면(세계9위), 우리나라 럭비 팀은 중고등부와 대학부, 실업팀을 모두 합해 50여 개에 불과한 데다 국제무대에서의 성적도 신통찮다(31위). 국내에서 대표적 비인기종목인 럭비에 대한 지원이 너무나 미미한 탓이다. 특히나 대학스포츠 전반에 불어 닥친 한파와 함께, 대학럭비의 현주소는 매우 열약한 상태다. 적어도 너무 적은 국내 럭비 팀 대학럭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절
작년 고연전, 고려대는 후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결국 15-31로 패배하고 말았다. 여전히 얕은 선수층에 올해는 부상자까지 속출하며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럭비부는 이번 정기전 하나만 보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코치 3명이 새로 부임하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만큼 럭비부는 수년간의 부진했던 결과를 뒤집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상병동 럭비부, 실전경험 부족해 올해 고려대 럭비부가 치른 실전경기는 단 두 게임뿐이다. 춘계리그가 취소된 후 첫 실전경기였던 4월 27일 일본 와세다대와의 정기친선교류전에
본교 의학도서관이 8월 5일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낙후된 건물을 보수하고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11월 20일까지 3개월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의학도서관 측은 공사 동안 열람실 이용에 불편을 겪을 이용자들을 위해 대체 공간을 마련했다. 1991년 3월에 준공된 의학도서관 건물은 심각하게 노후한 상태였다. 배관 및 공조 설비가 오래돼 장마철이 되면 누수 현상이 자주 발생했고 석면으로 만들어진 천장을 두고도 계속 문제가 제기됐다. 부분 보수를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에 현
잦은 고장이 발생했던 학생회관 엘리베이터가 교체된다. 제51대 서울총학생회 ‘SYNERGY’(회장=김가영, 서울총학)와 제36대 동아리연합회 ‘보람’(회장=황준철, 동연)의 지속적인 요구 끝에 지난 6월 엘리베이터 교체가 확정됐다. 엘리베이터 공사는 9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건축팀은 엘리베이터 설계 단계에 있다. 11인승에 750kg까지 적재 가능한 현재 엘리베이터는 18인승으로 최대 1350kg까지 실을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다. 교체 공사에는 총 3억 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