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배우의 길로우연한 기회로 들어선 유튜버의 삶“매 순간 소재 찾으려 상상해” 점집 사장이 되기도 하고, 조폭이 되기도 하는 사람이 있다. 임재형(사회학과 13학번) 교우는 유현규(남·31) 씨, 전상협(남·30) 씨와 함께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 채널을 운영한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을지 걱정하면서도 결국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배우 임재형, 그는 현재 183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너덜트’의 멤버다. 뮤지컬에 반응했던 심장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임재형 교우는 배우가 천직이다. “저는 단정하고 확정
“영화 아닌 한국 극장의 위기”OTT에 돈 걷고 울타리도 친다극장 위기 방치하면 제작 인프라 위태 극장에 빈자리가 여전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관람객은 2019년 대비 1억 154만명 줄었다. 영화 소비의 헤게모니가 극장에서 OTT로 바뀌었다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 위기를 맞은 극장과 달리 영화 제작 업계는 OTT 시대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팬데믹 기간 가려졌던 극장의 문제가 OTT의 공세를 맞아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 가운데 극장이 경쟁력의 원천인 스토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위
점심 먹고 8000원, 커피 한 잔에 2500원, 저녁 먹으면 또 1만 원. 거창한 약속이 있는 게 아니라도 하루에 2만 원이 뚝딱 사라지는 건 당연한 일이 됐다. 수업을 들으러, 공부하러, 출근하러. 한 번 외출하면 집에 돌아가기까지 모든 순간이 돈이다. 특별한 약속이 있는 날에는 5만 원도 순식간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사람 많은 동네까지 갔으니 먹고 싶은 것은 모두 먹고,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기는 탓이다. 어느 순간부터 매일 빠져나가는 그 돈들이 아까워졌다. 약속 중에 쓰는 돈은 그날의 즐거움으로
편성은 흥행을 보정하는 과정 재개봉, 액션보단 로맨스가 유리해 “전직 아트하우스 팀장, 현 프로배급러 그리고 비됴알바입니다.” 워터홀컴퍼니 최승호 배급이사의 블로그에 적혀있는 짧은 자기소개 글이다. 그는 비디오 대여점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CGV 편성전략팀 부장과 아트하우스 팀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워터홀컴퍼니의 배급이사로 활동하며,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애니메이션 영화인 을 국내 단독 개봉시키기도 했다. 16년째 운영하는 영화 블로그 ‘비됴알바’에는 매일같이 다양한 영화 소식을 업데이트한다. 배급부터 편성
OTT와 협업으로 상생 관객 취향에 맞춘 공간 기획 차별화된 체험관으로 변모 중 서울극장이 11일부터 31일까지 3주간의 ‘굿바이 상영회’를 진행하고 31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폐업한다. 42년간 종로를 지켰던 서울극장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객 수 급감과 경영난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년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 영화시장 극장 매출액은 2019년 대비 73.3% 감소했다. 극장 매출이 2019년까지 20년간 지속적인 상승세였던 것에 견주면 코로나19는 영화관에 심대한
팬데믹 거치며 확대된 시장 재개봉만의 매력 극대화 한국 영화보단 외화가 대세 의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 등 왕가위 감독의 영화 7편을 리마스터링해 재개봉하는 ‘왕가위 특별전’이 올해 초 진행됐다. 원작을 그대로 틀어주는 것은 아니다. 원작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영화 크레딧을 새롭게 제작했고, 원작의 의도와 리마스터링 과정에서 달라진 점에 대해 감독이 직접 설명하는 영상도 추가했다. 재개봉 특별전은 그 시절 홍콩의 풍경과 배우들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고전 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번 주말에 못 본 드라마 몰아보려고!” 최근 보고픈 드라마의 정규 방송을 놓쳐 재방송만을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 테다.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영화, 드라마 등의 작품을 찾아볼 수 있는 ‘OTT 서비스’가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OTT 회사들이 콘텐츠 제공의 역할을 넘어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작과 배급하는 가운데, 방송계와 영화계는 OTT 서비스를 어떻게 바라볼까. 언제나 어디서나 … AI 통한 콘텐츠 추천도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서 범용 인터넷망을 통해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OT
지갑은 얇고 시간은 없다. 팍팍한 일상에 치여 문화생활이 아쉬울 때, 영화관은 여유를 되찾기 좋은 장소다. 영화 관람은 저렴한 관람료와 높은 접근성 덕분에 문화생활의 큰 부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의 등장으로 청년층이 영화관을 찾는 일은 이전에 비해 줄었다. 떠나가는 젊은 관객들을 잡기 위해 멀티플렉스는 다방면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영화관 속 콘서트장, ‘음향 특화관’ 지난 겨울,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 는 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설가를 꼽으라면 꼭 ‘김애란’을 빼놓지 않고 말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얼까. 처음 그녀의 작품을 접한 건 단편집 을 통해서였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눅진하게 얼룩져있던 불행과 비극의 단면들이 싫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그 책을 몇 번이고 읽었다. 묘한 동질감이 태생적으로 우울한 나를 어루만졌기 때문일까. 그녀의 글은 적나라하지만 불쾌하지 않았다. 그런 김애란이 5년 만에 새 소설집인 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리고 하늘색 바탕의 예쁜 표지를 마주했을 때 내 마음은 한껏 일렁였다
영화로 생소한 국가의 문화 이해수요 적지만 지역주민 유인 가능 빨간 철제 계단을 올라 건물에 들어서자 매표소가 보인다. 상영시간표에는 흥행 중인 영화인 대신 이 쓰여 있다. 이곳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없는 안암동에 자리 잡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전용관) KU시네마트랩이다. 국내외 독립예술 영화를 전문으로 상영하는 전용관은 서울 시내에 15개가 있으며, 그중 대학 내 위치한 전용관은 이화여대, 건국대, 고려대 세 곳이다. 2008년 대학 내 영화관으로는 처음으로 이화여대에 ‘아트하우스 모모’가 생긴 이후
바쁜 일상 속에서 점심시간을 자신만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직장인들이 있다. 일명 ‘런치 투어족(Lunch Tour 族)’이라 불리는 이들은 점심시간에 밥을 먹지 않거나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나머지 시간을 자기계발, 취미활동 등으로 활용한다. 2011년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2%가 런치투어족으로 조사됐다.점심시간이 런치투어족에게는 ‘식사 시간’보단, ‘자투리 시간’으로 더 크게 다가온다. 그들은 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은행 업무를 보거나, 낮잠을 취한다. 이현서(아
‘렛잇고~ 렛잇고~!(Let it go, let it go)’, ‘두유 워너 빌더 스노우맨?(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지난해 겨울 한국을 강타했던 ‘겨울왕국’에 나오는 노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은 누적관객 1000만 명을 넘어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14위를 기록했다. 이는 , , 등의 누적관객수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 흥행은 각종 연관 상품의 소비로 이어졌다. 캐릭터 상품판매는 물론이고 제빵, 식품 등에 캐릭터가 사용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