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뒤안길을 서서히 돌아보며, 지난 날 나와 죽음의 문턱에서 함께 돌아보고, 그 외로움과 공허함 그리고 두려움에 괜시리 파란 하늘 보며 서러워 울고 싶을 즈음, 난 습관적으로 옆을 바라본다오. 고맙소, 곁에 있음에.. 남은 삶 마냥 행복하구려.
본교는 지난 99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투표율 50%를 채우지 못했다. 당시 학생들은 학생회와 학생운동의 위기를 성토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 뒤 열린 두 차례의 선거에서도 규정 시간 내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결국 후보들은 캄캄한 밤까지 선거 무효를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투표를 부탁했고, 선본 학생들은 학교주변 PC
지난 87년 이 땅의 민주화를 열망하는 한 젊은 청춘을 사지로 내 몰았던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이후 이 땅에서 영영 사라진 줄 알았던 고문의 악령이 국민의 정부, 인권 대통령임을 자부하는 김대중 정부에서 되살아 나고 있다.검찰 내부에서는 오랜 관행이었다는 듯 놀라는 기색이 별로 없다. 자백 위주의 현행 수사시스템에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오히려 볼
△지난 1일자로 부총장직을 발령 받았는데.- 지난 8월 1일부터 대학원장직을 맡았고, 아직 대학원장직 업무도 다 파악하기도 전에, 부총장직을 맡게 돼 정신이 없다. 현 총장이 서리이고, 임기도 공식적으로는 내년 2월말까지다. 그래서 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내가 한시적으로 부총장직을 대행하는 것이 학교 운영에 차질을 주는 무리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조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하원은 유엔을 통하지 않고서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이라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 나라의 의회가 국제사회의 법질서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결정한 결의안이 가공할 효력을 행사한다는 사실 자체도 놀라운 일이거니와 세계의 어느 기구도 그러한 미국의 독단을 막을 힘이 없
본교의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천년의 도약을 상징하는 ‘100주년 기념관’이 기공식을 갖고 본격 건립에 들어갔다. 고대의 상징물로 오랜 세월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던 호상(虎像)이 이전되고 그 자리에 연면적 7천평, 지하2층, 지상4층의 웅장한 석조 건물이 들어선다고 한다. 지난 3월의 중앙광장 준공에 이어 본교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내 놓은
△현 상황을 체육위원장자리를 둘러싼‘이권싸움이 아닌가?’라고 거론되기도 하는데.- 본인은 이 보직을 맡겠다고 말을 해왔거나, 로비를 한 적은 전혀 없다. 자천이든 타천이든 여러 명의 후보 중에서 현 총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검증을 거친 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체육위원장직을 수락했던 것이다. △체교과는 전문성의
신임 체육위원장 임명 이후 체육교육과(학장=박영민, 이하 체교과)학생, 강사들은 非체육교육과 교수 임명에 문제를 제기하며 본관 총장실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체교과 교수 7명은 10일(목)부터 체육 위원장실을 점거하는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체교과 교수들은 2000년부터는 체육특기자 전원이 체육교육과 소속으로 입학하게 돼 체육위원회와 체교과의 유기적인 연
지난 17일 국제수로기구(IHO)는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는 동해의 명칭 개정을 위해 실시중이던 회원국 투표를 돌연 철회해 ‘일본해’ 표기를 되살렸다. IHO의 갑작스런 태도변화에 놀란 정부는 그제서야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국민적 여론은 이미 늦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IHO가 결정을 철회하기까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는 일반 학생들이 뽑은 대의원들이 학기마다 한번씩 모여,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생회비 예·결산 및 운용 등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전체 학생의 뜻을 대리하는 대표성 때문에 전학대회는 매번 열릴 때마다 학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또 관심만큼이나 여러 학생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근래 전학대회가 비판받
지난 1학기 성폭력 상담소(소장=이연숙교수, 가교)에 의해 접수된 성폭력 관련 사건은 피해 면접상담 25명, 사이버상담 111건, 피해 처리 4건이나 됐다. 그리고 최근에는 후배 여학생(26)을 2년 남짓 구애를 빌미로 집요하게 스토킹한 남학생(29)에게 최초로 본교가 무기 정학 징계를 준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본교에서 성폭력이 간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
현재 파행이 거듭되고 있는 2002년 하반기 민족고대 전체 학생 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의 문제점으로 △대의원의 참여의식 부족 △기존 전학대회 자체에 대한 반감 △단과대와 안암 총학 간의 상호 이해 부족 등으로 볼 수 있다.지난 11일(수)에 열렸던 전학대회가 예·결산 심의 규정(회의에 상정될 안건은 전학대회 일주일전에 공고해야 한다)관련 부분에 대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