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허리를 지탱할 복근, 즉 허리와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코어근육은 벨트 형태로 허리를 보호하는 복횡근, 척추를 직접 감싸는 다열근, 겉을 감싸는 척추 기립근 등을 포함한다. 코어근육은 척추를 감싸 보호하며, 척추를 바로 잡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척추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코어근육 강화 운동 세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단, 허리에 통증이 올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걷기 운동만 하는 것이 좋다. 브릿지 운동은 대표적인 코어 운동으로 엉덩이, 허리와 등
#1. 군 복무 중인 문과대 17학번 박모 씨는 지난 달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군 생활 중 허리에 무리가 가는 훈련 동작을 반복하고,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 허리에 무리가 왔다. 허리를 굽히면 심한 통증을 느껴, 양말을 못 신고 떨어진 물건도 줍기 어려웠다. 이후에는 디스크가 돌출한 방향의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났고, 허벅지까지 저림이 내려와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었다. 현재 견인치료, 물리치료에 통증주사시술까지 받고 있지만 증상이 완화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수술을 고려중이다. #2. 자유전공학부 17학번 김모 씨도 나쁜 자세
한 번쯤 꽃을 선물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작은 피아노 연주회를 마치고 후련한 기분으로 부모님 품에 안겼을 때, 정든 학교를 졸업하며 코끝이 시릴 때, 이런저런 기념일로 함께인 서로를 축하할 때. 꽃은 인생의 감동적인 순간에 곁을 지키며, 뭉클한 우릴 한 번 더 울렸다. 그리고 지금이 절정이 아니더라도, 희망의 대단원으로 향하는 과정이더라도. 회기 알로카시아 인더테라스에서는 꽃들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모든 순간을 축복할 수 있다. “꽃은 일상 속 언제든, 어디에서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카페를 차리기 전 웨딩· 파티용 꽃을 세팅
“내 꿈을 포기하지 마! 나에게 지지 마!” 7월 19일. 고대신문 여기자 넷은 양손 가득 저녁거리를 들고 텔레비전 앞에 모였다. 두 달간 응원해온 ‘원픽’들의 5년 인생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SNS는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에게 투표하면 고가의 경품을 주겠다는 글들로 들썩였다. 최종 공연의 센터가 무대로 등장하고, 탈락 위기자의 얼굴이 스크린에 절묘하게 지나가고, 당연히 붙을 거라 생각했던 연습생의 쓴 표정을 보았을 때. 팬과 연습생은 함께 울고 웃었다. 올해 7월도, 고3 시절 기숙사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새우며 ‘워너원’ 멤버를
‘위 게더, 해피투게더! 독립영화’ 행사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15년간 이어진 행사는 개성 있는 독립영화인과 작품의 등장을 축하하며 독립영화 제작과 상영을 응원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관객이 추천한 독립영화 5편, 그리고 행사를 진행한 조영각 프로듀서가 고른 영화 7편까지 총 12편의 독립영화를 재조명한다. 작품 상영 후에는 독립영화를 만든 감독과 배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14일 이대희 감독의 독립장편 애니메이션 이 상영되며 행사가 막을 열었다. 20
#. 뷰티 매니저, 콜센터 직원, 간호조무사의 분장을 한 배우들이 한쪽 팔, 한 다리를 위태롭게 들고 2분 30초간 신체 균형을 잡는다. 앙다문 입 그리고 부들부들 떨리는 가위를 든 손. 표정 없는 얼굴 속 극도의 불안함. 하나의 긴 테이크로 구성된 장면들은 ‘컷’ 소리와 함께 끝나고, 관객은 신체와 감정을 구속하는 ‘불편한 시간’을 경험한다. 현대사회의 감정노동에 따른 인간소외 문제를 꼬집은 2015년 서울국제실험 영화제 참가작 이다. “공간 또는 상황적 배경 자체의 규모가 작거나, 흥행을
고려대 정문을 지나 마주한 드넓은 중앙광장을 보며 황홀해했다. 4년 전 만난 학교의 첫인상은 강렬했고, 뜨거운 꿈이 차올랐다. 하지만 지금은 ‘탈(脫)안암’을 외친다. 하굣길 늘 지나치는 중앙광장은 작아진지 오래. 익숙한 거리와 풍경으로 모든 감각이 무뎌진 안암동이다. 멀리 떠날 계획을 잔뜩 늘어놨지만, 막상 눈앞의 일에 쉬이 발을 떼지 못할 때. 이럴 때 고소한 버터 향을 떠올리며 안암 오거리 끝으로 걸어, ‘키라쿠’의 스콘을 스스로에게 선물한다. 문을 열면 보이는 형형색색 스콘들. 살짝 녹은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쌓인 ‘스모어(s
“에이, 걱정 마세요. 당연히 봐줘야죠.” 전화 너머로 고모를 안심시키는 엄마 목소리. 얼떨결에 고3 사촌의 자기소개서가 내 손에 들렸다. 이런저런 활동을 하려 뛰어다녔을 동생의 모습이 선명했다. ‘이를 통해 무엇을 느꼈습니다’로 이야기를 만들고, 진로와 대학에서의 계획으로 마무리 짓는 자소서. ‘기자가 돼 사회를 바꾸겠습니다’라며 확신에 찬 모습이 왠지 부러웠다. 2년 전 자소서를 쓰던 내 모습도 다르진 않았다. 고교 1학년 말, 생활기록부 진로희망사항에 ‘방송 연출가’ 와 사유를 쓴 후부터는 진로를 향한 열정을 보여줄 활동을 찾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장자의 말처럼 머지않아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날이 올 테다. , 등 각종 미디어 속에서 볼 수 있던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이 우리 현실과 가까워졌으니 말이다. 2016년 ‘포켓몬 GO’ 게임으로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후, 차세대 몰입경험 기술로 증강현실이 주목받고 있다. 증강현실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과 풀어나갈 과제에 대해 ‘한국 가상증강현실 연구 선구자’라 불리는 KAIST 증강현실 연구센터장 우운택(KAIST 문화기술대학
문학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국민의 관심을 늘려 한국문학을 진흥시키고자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문학주간 2019’가 열렸다. 그중 6일 진행된 포럼 ‘등단 제도와 문학의 경계’에서는 조해주 시인, 최진석 평론가, 오빛나리 작가, 신철규 시인이 패널로 참여해 한국 특유 등단제도의 개념·위계질서·대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김대현 사회자는 “등단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제도의 기능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수용하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이기도 하다”라며 패널에게 ‘등단제도의 역기능과 순기능과 함께 자유로
“영 씨는, 내가 어떤 세상을 살아왔는지 상상도 못할 거예요.” “그러는 당신도 내 세상을 알지 못하잖아요.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2019년 젊은 작가상 대상작 은 지극히 평범한 동성애자의 사랑과 실패를 재치 있게 그려냈다. 단지 글 쓰는 상태를 사랑한다는 그. 인물이 살아 숨 쉬도록 치열하게 글자를 써 내려가는 그는 오늘날 ‘글을 멀리하는 세대’라 불리는 우리에게 소설의 참맛을 알려준다. 신인 작가 박상영의 대학 시절부터 작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창작 과정에서의 치열한 고민을 글 속에 소소히 담았다
“글 쓰다가 굶어 죽으려고?” 드라마와 영화 속, 작가가 되겠다는 자식을 부모님이 말릴 때 흔히 하는 말이다. 설마 ‘굶어 죽기까지 하겠어’라며 웃고 넘기지만, 작가 지망생과 대부분의 문인에게 열악한 우리나라의 창작환경은 씁쓸한 현실이다. 한국 현대문학이 마주한 막중한 고민 속에서도, 등단하기 위해 수십 수백 편을 습작하고, 또 등단 후에도 치열히 글 쓰는 젊은 작가들이 있다. 줄어드는 문학 소비, 불안정한 창작환경 “문학은 배고픈 거지를 구하지 못한다. 그러나 문학은 그 배고픈 거지가 있다는 것을 추문으로 만들고, 그래서 인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