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는 ‘사람과 사람’이라는 성 소수자 동아리가 있다. 1995년 몇몇 성 소수자 학생들의 개인적인 모임에서 시작한 사람과 사람은 2003년 중앙 동아리가 됐고,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사람과 사람의 누적 회원 수는 233명에 달한다. 동아리는 성 소수자에 한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따라 일정한 절차를 통해 성 소수자인지, 동아리에 적절한 사람인지를 파악해 선발하고 있다.안전한 커뮤니티와 성 소수자 인권 운동사람과 사람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성 소수자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과 사
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에서 발간한 ‘한국 LGBTI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성 소수자 인권지수가 12.15%로 유럽국가 순위로 따지면 49개국 중 45위 수준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성 소수자로서의 삶은 어떨까.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친구사이’에서 4176명의 성 소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LGBTI 커뮤니티 사회적 욕구조사 보고서와 성 소수자 김동현(남‧20) 씨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사는 김동현 씨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했다
대학의 마지막 학기를 끝낼 무렵 여름방학 인턴에 지원하기 위해 이력서를 썼다. 이름부터 주소까지 써내려가는 것도 자기소개를 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제일 힘들다고 손꼽히는 ‘앞으로 이 회사에 들어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질문도 쓸 만했다.날 어렵게 한건 의외의 질문이었다. ‘취미는 무엇인가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대학생활 중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이었다. 음악, 영화감상을 썼다 지웠다 반복했다.오직 A+ 받기 위해 학교에 다녔고, 스펙 쌓기와 조기졸업을 위해 치열하게 밤을 새우고 공부했다. 방학이면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 모임은 다양하다. 그중 대학생이 직접 세월호에 관한 진실을 연구하고, 이를 알리고자 만들어진 ‘대학생 진실 서포터즈’가 있다. 기획을 담당한 권혜인(동국대 한의학07)씨는 대학사회의 추모를 넘어 ‘우리가 왜 행동해야 하는가’를 규명하고자 서포터즈를 시작했다. “작년 세월호 참사 이후 많은 대학생이 같이 슬퍼하고, 분노했어요. 하지만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고 있죠. 대학생이 많은 슬픔을 같이 했지만, 행동은 같이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세
지난해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가 가라앉았다. 선체에 있던 476명의 승객 중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됐다. 사고발생 이틀 후 세월호는 해상 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1년 뒤, 유가족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이 아직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이후를 故 남지현 학생의 언니인 남서현(여‧25) 씨와 시간순으로 따라가 봤다. - 2014년 11월 7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안 통과“특별법이 특
1년이 지난 시점에도 우리는 ‘잊지 말자’고 외친다. 세월호는 왜 중요할까. 이충진(한성대 교양교육원) 교수는 세월호는 국가적 사고를 넘어 한국사회애서 하나의 상징을 갖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세월호에는 현재 한국사회의 부정적인 모습들이 집약되어 있어요. 한국사회의 부패한 모습과 그 속에서의 개개인의 인생관이 담겨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나은 공동체, 인간의 삶을 원한다면 세월호에 주목해야해요.” 그는 또한 한국 사회에서 학생은 철저한 사회적 약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약자
김이정(여‧27) 씨는 17살 때부터 26살까지 계속 성형을 해왔다. 과도한 성형으로 ‘본 얼굴’이 사라지고 보톡스로 가득 찬 얼굴이 됐다. 그랬던 그가 다시 ‘자신’을 찾기 위해 성형복원수술을 택했다. 그녀가 왜 이렇게 ‘외모’에 집착하게 됐는지, 그리고 왜 다시 성형 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지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사는 김이정 씨와 인터뷰를 토대로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했다. 내 꿈은 배우다. 장래를 위해 예술고로 진학했다. 확실히 예술고에는 예쁘고 날씬한 친구들이 많았
“지금부터 제 이야기 들으시면 마지막에 당장 오늘부터 비키니 몸매가 될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그는 165cm에 70kg으로 88사이즈를 입는 국내 최초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자 잡지의 편집장인 김지양 씨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미국 기준으로 보통 ‘사이즈 12’이상을 뜻한다. 한국식으로는 ‘99-100사이즈’ 정도다. 그녀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 가운데서는 왜소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플러스 사이즈로 만들어진 옷조차도 ‘55, 66사이즈’의 모델이 입고 광고를 찍는다.
2014년 알바몬이 대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남학생의 66.2%, 여학생의 59.5%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손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외모로 차별하는 일, 차별받는 일은 이제 문제라고 말하기 힘들 만큼 만연해 있다. 취업을 할 때도 더 예뻐야 한다. 외모 차별, 외모 혜택이 당연하게 느껴가는 이유는 무엇이고 여기서 우리가 다시 생각해볼 점은 무엇일까. 불안한 개인들의 선택전문가들은 신자유주의로 인한 경쟁과열로 사람들의 개인화와 개인을 하나의 상품으로 여기는 경향
대학생이 학자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찾고 있다. 하지만, 경제력이 낮아 원금과 높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당시 27개 저축은행에서 7만 1682명의 대학생이 1인당 약 350만 원을 대출받아 총 대출금이 2500억 원에 달했다. 정부학자금대출의 금리인 2.9%에 반해 평균 대출 금리는 28.3%로
IBS에서는 연구단장 선정 시 지원 자들의 연구실적과 리더십을 일정 기 간 평가한 뒤 적격자를 고려한다. 선 정 이후 IBS는 연구단장 개인에 투 자하고 단장은 연구단의 주체가 되 어 주제 설정, 연구단 운영 등을 수행 한다. 새롭게 IBS 연구단장에 선출된 조 교수를 만났다. 펨토초 단위의 생체분자 연구 IBS연구단에 선정된 조민행 교수 의 주요 연구는
본교 조민행 교수(이과대 화학과) 가 향후 10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 원받는 연구단의 단장으로 선정됐 다. 조민행 교수는 본교에 IBS 외부 연구단으로서 분자 분광학 및 동력 학 연구단(Center for Molecular Spectroscopy and Dynamics)을 설립하여 펨토초(femtosecond, 1천 조분의 1초) 단위의 다차원 분광학
11월 24일 진행된 본교 직원노동조합(지부장=김재년, 직노)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10표 차로 부결됐다. 투표는 안암캠퍼스 4.18기념관 강당과 세종캠퍼스 교직원 식당에서 진행됐으며, 재적 조합원 364명 중 311명이 투표했다. 조합 규정 50조에 의해 쟁의행위는 전체 조합원 364명의 절반인 182명이 찬성해야 한다. 찬성 172표, 반대 133표,
“학생증 제시 시 모든 메뉴 10% 할인해드립니다.” 이는 대학가 주변 상권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문구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미용, 의료, 문화 등 업종의 범위 또한 다양하다. 하지만 학생회 차원의 제휴 사업은 매년 공약으로 제시되지만, 운영진이 바뀌는 학생회의 특성상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고, 제휴 업체의 부담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청소년 대상 로봇경진대회인 2014 DRIM Contest가 15, 16일 공과대에서 열렸다. 이번 콘테스트는 ‘DRIMLINER Project’의 하나로 본교 지능로봇동아리 ‘KAsimov’와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동아리 ‘E.E.I’가 연합한 ‘DRIM’이 주최했다. &
토크쇼 ‘나는 선배다’가 7일 과학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안암총학생회(회장=최종운, 안암총학)의 이전 집행부 김윤환(정경대 정외12) 씨가 주최한 이번 토크쇼는 대학생이 갖는 고민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지닌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진행됐다. 패널로는 △조민경(국제학부 07학번) 씨 △최창엽(미디어08) 씨 △이 에스더(
서관 대강당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학생 자치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권진택 시설부 주임은 “학생들의 자치 공간 부족에 대한 요구와 행정적 과정을 검토한 후, 학생 자치공간으로 사용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서관 대강당은 지난 9월 1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당시 학교 당국은 앞으로의 대강당 건물 보존을 위해 자치공간보다
학보의 역할에 대해 이의정(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보전달과 비판기능 수행을 담당하기에 학내 기구로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4년제 대학 중 2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에는 학보사가 존재한다. 학보사가 없는 두 학교는 각 학생 수가 800명과 1200명이었다. 서울 외 지역 4년제 대학 중에는 △동신대 △청운대 △초당대 △한중
국내에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인식이 당연하지만, 아직도 외국 서적에는 독도가 ‘다케시마’로 잘못 표기된 경우가 많다. 해외 유학생들이 많은 대학도서관에도 독도로 표기하지 않은 외국 서적이 비치돼 있다. 본교 중앙도서관(관장=정순영 교수)에 독도 영토가 표기된 도서는 3권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중(
국내 대학 최초로 일부 강의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Discover KU’프로그램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Discover KU’는 강의형태에 따라 △‘Open Class(공개강의실)’ △‘Talk For You(특별강연)’ △‘Book 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