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와 부터 인기 드라마로 종영한 까지 정조 시대의 이야기는 대중문화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소재다. 여기 정조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조선 시대 왕의 일기인 의 정조대가 완역돼 이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는 쉬운 길이 열렸다.한국고전번역원은 ‘한국 고전번역 50년과 정조대 완역’을 기념해 4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광(문과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여러 전문가가 주제 발표와 토론에 나섰다
일상에서 벗어난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언제나 설렘과 기대감으로 들뜨는 일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많은 것들을 고려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여행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정하는 것이다. 여행에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을 선정하기 위해선 시간, 비용, 편리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한다. 교통수단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넘어 이동하는 과정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여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로 떠나는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당신을 위해 버스여행 관련 책을 집필한 작가 2명의 이야기와 본교생 3명의 버스여행
오늘날, 우리에게 버스는 어떤 의미일까. 버스 안팎에서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을 조우하지만 그들의 모습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계절의 변화를 느낄 여유조차 없는 메마른 일상 속, 특별하리라 기대하지 않았던 버스에서 소소한 이야기를 만났다.본지 기자 3명이 각각 3개의 버스(성북20, 273, N15)를 탔다. 버스에서 마주한 풍경과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성북20푸른 공기가 스산하게 다가오는 새벽, 6시 20분이었다. 고려대역 3번 출구를 빠져나오자 곧바로 연둣빛 마을버스에서 나오는 투박
교육, 외교,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독도를 알리기 위해 애써온 이가 있다. 본교 공공행정학부 객원교수와 국립외교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문화예술단체인 ‘앙상블 라 메르 에릴’의 대표인 이함준 대표다. ‘우리의 음악, 우리의 문학, 우리의 그림으로 독도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독도 알리기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함준 대표를 만나봤다. 이함준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외교관으로서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외교 일선에서 근무해 왔다. 이 대표는 직업상 자연스럽게 한일관계를 비
본교 박물관(관장=조명철)은 10월 28일부터 12월 13일까지 동해·독도 특별전인 ‘독도 오감도’ 전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본교 박물관과 문화예술단체 ‘앙상블 라 메르 에릴’이 공동기획해 작가 36인의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배성환 박물관 학예과장은 “새로운 시각으로 독도를 접할 기회이니 학생들이 많이 보러왔으면 한다”며 “독도에 대한 정보를 듣거나 읽는 것이 아닌, 직접 눈으로 보는 독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 중 일부를 소개한다.
지난 5일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한 김보미 씨가 서울대 공동 정책간담회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김 씨는 ‘다양성을 향한 하나의 움직임’이라는 슬로건으로 선거에 출마해 “모든 서울대 학생들이 본인이 속한 공간과 공동체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 발언에 서울대의 학내구성원뿐 아니라 학생사회 밖에서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다만 몇몇 사람들은 우려를 넘어 비난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당장 총학생회장 후보라는 공적인 위
‘하고 싶은 일이 모두 과목이 되는 공존학교’라는 열정대학에는 ‘섹스학과’가 있다. 2014년 2월에 신생된 섹스학과엔 최근 7기가 졸업했고, 곧 8기도 모집한다. 섹스학과에서 20대를 대상으로 섹스학개론을 강의하는 이석원 씨는 섹스학과의 유쾌한 성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이석원 씨는 성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성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성에 대한 공부를 한 것이 첫 계기였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전문가가 돼야겠다는 건 아니었어요. 첫 경험을 23살에 했는데, 당시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문제로 상처를 줬
성에 대한 개방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청소년이 성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중, 고등학교 성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성교육은 현실과 동떨어진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2015년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을 제시하며 학교 성교육 내용과 운영에 있어 체계적인 지침을 내놓았다. 하지만 성교육의 실효성과 성차별적 내용이 서술되었다는 외부의 비판을 받으며 세간의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3년 학교 성교육 시간이 기존 10
성교육, 성 상담 등을 진행하는 포털 푸른아우성의 ‘2014년 상담 통계 및 경향 분석’에 따르면, 총 상담 수 5305건 중 33%(1743건)가 20대 대상이었고, 그 중 성관계와 관련한 상담이 41%(714건), 성 지식 관련 상담이 10%(167건)를 차지했다. 또한 179건의 성폭력 상담 중 38%(68명)가 20대가로 나타났다.우리 사회에서 20대의 성관련 문제가 빈발하는 만큼 적절한 성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이후 성교육에서 멀어진 20대는 성에 대한 지식이 얕아 성 가치관에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본교생의 반응은 다양했다. ‘아? 취미요? TV 보는 것도 취미가 되나...’, ‘제 취미는 취미라고 말하기 부끄러운데...’, ‘면접용 취미요? 현실적으로 취업이 워낙 어려워서 마냥 안 좋다고만 할 순 없진 않나요?’, ‘취미와 학업은 충분히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결국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하는 게 취미죠.’기자 앞에서 취미를 지우고 쓰고를 반복한 학생부터 보여주기식 취미 자체는 싫지만, 취업을 위해서라면 그럴싸하게 적을 순 있을 거라는 학생까지. 본지는 본교생 2
현대사회에서 우린 사람들과 더 많이 연결돼 있고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연결고리가 때론 타인을 의식하게 하고, 타인의 삶과 비교하며 피로감을 느낀다. 최근 동호회에 따라 붙는 일반적인 수식어인 ‘인맥 만들기’, ‘동네 친구 만들기’ 등의 친목교류에 대한 부담 없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취미에만 집중하는 동호회가 늘고 있다. 이들 동호회에선 친목이 강요되지 않기에 만남이 부담스럽지 않다. 취미에 집중하는 동호회취미를 함께 즐기고 싶어도 동호회에 들어가는 것이 망설여질 수 있다. 막상 취미
나영석 PD에게 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상상했던 것과는 꽤 다른 답변이 돌아왔다. “어느 날 기획회의를 하다가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에 이우정 작가가 이런 말을 했어요. ‘이런 날은 어디 산골에 콕 박혀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하며 뒹굴 댔으면 좋겠다’고요. 그 얘기가 시작이었죠. 우리는 그런 집이 혹시 있을까 알아봤죠. 프로그램 하려는 생각은 없었어요. 각자 몇 백만 원씩 각출해서 시골집을 하나 살까 하는 생각도 했었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을 우리만 할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됐고
20대가 크라우드펀딩에 뛰어들었다. 누구는 밤낮없이 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누구는 땡볕 아래에서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며, 누구는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민간 문화교류에 힘쓴다.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이들은 실수하기도, 교훈을 얻기도, 새로운 다짐을 세우기도 한다.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성공한 이들은 크라우드펀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3개의 프로젝트팀을 만나 그들의 프로젝트 전반과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 스위처 프로젝트 - 불 끄기의 머나먼 여정을 해결해드립니다. ‘불 끄러 가는 게 귀찮다’는 일
최근 크라우드펀딩이 영화와 출판 분야에서 대중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등록해야 하는지, 후원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크라우드펀딩,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제작자와 후원자 입장에서의 펀딩참여 방법을 소개한다.적절한 플랫폼을 찾아야프로젝트를 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제작자는 어떤 플랫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프로젝트 후원자의 성향도 다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공공기관과 영리 기관으로 나뉘어 있고, 문화콘텐츠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크라우드펀딩이 한국 문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실현하는 동력으로서 작용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조달(funding)을 받는다는 의미로 개인, 단체, 기업이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소셜 펀딩’이라고도 한다. 그 중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크라우드펀딩은 자본이 없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려운 예술가와 사회활동가들이 △작품창작활동 △문화예술상품 △사회공익활동 등 다양한 시도를
본교 노어노문학과 학생 12명이 함께하는 한·러 전래동화 번역회 ‘카란다쉬(Карандаши)’는 ‘고려인 전래동화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고려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러시아어로 번역된 동화책을 제작하고 기부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8월에 그동안 제작한 동화책을 국내외 고려인 자치 모임과 관련 기관에 우선 기부할 예정이다. 카란다쉬에서 활동하는 정다운(문과대 노문10) 씨와 조현수(문과대 노문13) 씨를 만나 프로젝트의 활동내용과 의의를 들었다. 이들은 카란다쉬는 동아리보단 하나의 팀의 성격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일 염재호 총장 취임 후, 세종부총장, 의무부총장을 포함한 23명의 교무위원이 새롭게 구성돼 임기를 시작했다. 올해 직제규정은 두 차례에 걸쳐 개편됐고,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기구 명칭이 변경되는 등 학내 행정 분야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본교 발전을 최일선에서 이끄는 처장단 중 두 명을 만나봤다.‘학생의 행복을 위해 공간관리와 환경개선에 힘쓰는 중’이라는 서윤호 관리처장과 ‘학생을 만나는 것이 학생처장의 일’이라는 신지영 학생처장이다. 서윤호 관리처장- 관리처장은 어떤 일을 하는가“관리처
2014년 4월 출자조합원 28명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 ‘밥통’이 20일, 21일 이틀 간 본교 대강당과 국제관 앞에서 후원주점을 열었다. ‘밥통’은 투쟁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농성을 벌이는 이들에게 힘을 보태는 단체다. 이 날 주점에서 얻은 수익금은 ‘모두 밥통’의 후원기금으로 쓰인다.이 날 후원주점에는 홍어삼합, 모듬전 등 각종 술안주가 판매됐고, 돗자리 위 박스를 술상삼아 마련 된 주점 안은 사람들로 붐볐다. ‘밥통’에서 일하던 김종민(노어노문학과 88학번) 씨는 ‘밥통’이 결성된 계기에 대해 “투쟁하는 사람
본교 정보대학이 검색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와 19일 정보대학 학장실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컴퓨터 사이언스 및 공학 분야에서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네이버는 △연구 △진로 △교육 △창업지원 분야에서 본교에 협력할 것을 제시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신진 교수들의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후원과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의 뜻을 밝혔다. 진로 분야에서는 학부생 장학금 및 인턴십 프로그램 마련을, 교육 분야에서는 실무 위주의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공동수업에 대한 논의가 오
본교 그린캠퍼스가 주관하는 ‘KU환경토크콘서트’가 ‘기후변화의 과거‧현재‧미래-에너지 전환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18일 오후 4시 문과대 서관 132호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조용성(생명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포함해 신동만 KBS PD, 이은희(서울여대 원예조경학과) 교수, 하승수 녹색당 위원장 등 9명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청중 30여 명이 찾았다.조용성 교수는 발제를 통해 현재의 기후변화 이슈는 미래 세대도 직면하게 될 과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50년 사이에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린 모습과 한강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