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다양성위원회(위원장=민영 교수)가 한국 대학 최초 다양성 관련 교양인 ‘다양성과 미래사회’를 개설했다. 이 과목은 교내 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성위원회가 개발한 다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민영 다양성위원장은 과목 개설에 대해 “외국과 달리 한국에는 그동안 다양성과 관련한 대학강의가 없었다”며 “학생의 다양성 역량 함양을 위해 본교가 한국 대학 최초로 시도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의는 ‘다양성’이라는 개념을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여기서 ‘다양성’은 젠더, 연령, 국적, 인종, 문화, 신체적·사회
5월 26일, 서울역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길을 가다가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만으로 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했다. 피해자는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수사에 진척이 없자 자신의 SNS로 이를 공론화했다. 이 사건은 일 평균 유동인구가 수만명이 넘는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 약자인 여성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2016년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서울역 폭행 사건 피의자는 먼저 시비가 붙은 남성은 그냥 보냈다. 강남역 살인사건에서도 가해자는 앞서 화장실에서 나온 남성들을 지나보냈다.
지난 15일, 제21대 총선이 끝났다. 내게는 성인이 된 후 처음 행사한 한 표였다.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다. 아버지 옆에서 시청한 정치 프로그램이 내가 아는 정치의 전부였고, 선거철마다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후보자 대담회는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는 정도였다. 정치가 내 삶에 별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독립하면서 이런 생각이 바뀌었다. 대학에 입학해 부모님의 슬하에서 벗어나 스스로 사회를 마주하니, 혼자의 힘만이 아닌 제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n번방 사건 등을 겪으
아쉬움을 접으며 방학의 막바지를 즐기던 중, 고교 동창의 문자 한 통을 받았다. ‘#4560으로 5번, 문자 한 번만 보내줘.’ 지난 12일, 성황리에 끝난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터트롯’. 마지막 회차는 집계 시청률 35.7%로 종편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생방송 문자투표 수는 770만 건을 돌파했다. 쇄도하는 문자에 생방송 중 집계가 불가능해 이틀 뒤에 추가 편성된 특별 생방송 역시 28%가 넘는 시청률로 국민적 관심을 입증했다. ‘트로트 프로그램, 그런 건 할아버지나 보는 거지’라는 생각이 무색하게, 미스터트롯은 모든
학기 중에는 밀린 과제에, 방학 중에는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으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날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바쁘게 지내는 일상이 계속되니, 건강에 신경을 쓰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기침 한 번에도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닌지, 가벼운 복통에도 장염에 걸린 것이 아닌지 되려 걱정만 늘어난다. 보건복지부에서 21일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19’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평균보다 2년 높으며 회원국 중 5번째로 길다. 하지만 이러한 객관적 지표와는 달리 15세 이상 인구 중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
숨 가쁘게 달려온 1학기가 끝난 지도 어느덧 한 달, 친구들과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 소리로 가득 찼던 캠퍼스는 고요해졌고, 학생들은 모처럼 찾아온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SNS에는 친구들의 여행 소식이 끊임없이 올라오는데, 계절학기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으로 방학에도 안암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아직 즐기지 못한 휴가에 실망하기엔 이르다.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학교 주변에도 휴가를 알차게 즐길만한 장소들이 있다. 비록 멀리는 못가지만, 반나절만이라도 남부럽지 않은 나만의 시간을 즐겨보자. #1. 아리랑 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