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대학생은 민주화 운동의 주도 세력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제도적 민주화가 이뤄지고 급격한 사회의 변화가 일며 20대는 정치 일선에서 점점 멀어졌다. 이 가운데 사회의 일각에서 ‘20대 탈정치화’에 대한 우려가 일기 시작했다. 선거마다 나타나는 저조한 투표율, 공적 활동에 대한 무관심은 이런 우려를 높여
이번 설문조사 결과 본교생이 가장 지지하는 후보는 문재인 후보로 나타났다. ‘오늘 당장 투표한다면 후보 중 누구에 투표하겠나’란 질문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50.4%)’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31.8%)’,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1.9%)&rsq
유교는 동아시아 국가의 정신적 뿌리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한 때 유교는 서구 문명의 유입과 함께 신지식인들 사이에서 혹독하게 비판받았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유교는 호오(好惡)의 대상이기 이전에 그 실체조차 불분명하다. 공자의 말씀이 좋은 것은 알아도 그것이 생활이었음은 알기 어렵다. 현대 사회에서 유교는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봐야할까.
현대 중국에서의 유교 오랜 기간 중국의 국가 지도 이념으로 유지된 유교는 20세기 중국에서 철저히 짓밟혔다. 유교의 전근대성이 사회주의 이념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최근, 유교는 중국에서 차츰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현대 중국에서 일고 있는 이런 변화는 유교의 위상에 어떤 의미를 지닐까? 중국최근세사를 전공한 박상수(문과대 사학과) 교수와
언제부턴가 유교적 전통은 ‘옛것’이 돼 버렸다. 19세기 말 서양 신문물에 놀란 많은 지식인들은 서구적 계몽주의를 바탕으로 서둘러 전근대에 대한 정화의식을 치뤘다. 민주화와 산업화를 거치며 유교는 고리타분한 과거의 가치로 점차 그 영역을 잃어가는 듯 보인다. 그렇다면 유교가 꿈꾼 사회는 무엇일까. 유교는 어떻게 그토록 오랜시간 동양을
<에밀>에서 드러난 루소의 교육관은 ‘자연주의 교육’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루소는 정말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 에밀을 지었을까? 본교 교육문제연구소 강성훈 연구교수는 이런 통념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수 의견을 제시한다. 강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밀>에 대한 대안적 독해를 살펴봤다. <에밀>에 대한 주
올해 탄생 300주년을 맞이한 루소(Jean Jacques Rousseau)는 철학, 정치학, 교육학, 낭만주의 문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에서 자취를 남겼다. 특히 교육학에서 루소가 끼친 영향은 철학에서 플라톤이 차지하는 비중과 비견된다. 그의 저서 는 제도화된 교육 혹은 국가주의 교육의 폐단을 뛰어넘어
매년 이맘때면 수능 직후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일찍이 없었던 자유가 밀물처럼 생활을 채우며 한동안 온종일 놀러 다닌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속박 없는 나날은 곧 중심을 잃고 무료해졌고 나중에는 빨리 입학하기만을 고대했다. 난 아마도 처음으로 주어진 자유를 다룰 줄 몰랐던 모양이다.얼마 전 2013학년도 수능이 치러졌다.
라이너마리아릴케와 루살로메의 관계처럼 위대한 예술가의 옆에는 때때로 특별한 조력자가 있었다. 한국헤세학회는 창립 20주년 및 헤세 서거 50주년을 맞이해 10월 20일 기념학술대회를 열었다. 박정희(상명대 독일어문학과) 교수는 ‘헤세의 마지막 연인 니논 헤세의 삶’이란 주제로 ‘니논 헤세(Ninon Hesse)’의
‘헤르만 헤세 박물관’ 대표이자 헤세 컬렉터인 이상영 대표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부터 헤세 관련 기념물을 수집해왔다. 현재 1800여 점에 이르는 수집품은 양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까지 세계적인 수준이다. 축적된 수집품은 2011년 파주출판단지의 노벨문학상 110주년 행사에서 성황리에 전시되기도 했다. 아직 정식 박물관을 갖고 있진 않지만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하나다. , , 등 그가 남긴 작품은 수많은 사람들이 애독했다. 올해로 그가 서거한지 어느덧 50주년이 됐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떠나간 문학가에게서 영혼의 목소리를 듣는다. 한국헤세학회 회장 김륜옥(성신여대
본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2010년 MOT 석·박사과정을 설립해 2011년 첫 입학생을 맞았다. 이들은 2013년 2월 MOT과정 수료를 앞두고 있다. 기술경영전문대학 정의승 부원장을 만나 본교 MOT과정의 특징, 교과와 재학생의 현황, 예상 진로 등을 들어봤다. - 왜 과학기술과 경영의 융합이 중요한가“MOT는 기술과 경영을 아우를
창조 경영, 문화 경영, 상생 경영 등 경영에는 부쩍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조직이 있는 곳에는 경영이 따르기 때문일까. ‘기술 경영(Management of Technology, MOT)’ 역시 언뜻 보면 흔한 개념어에 불과해 보인다. 하지만 MOT는 융합학문으로서 하나의 체계를 구축했고 본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들에서 현재 MOT
국내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신문을 발행한다. 대학신문은 대학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시간 학생과 함께 해왔다. 학내구성원들에게 때로는 일상의 소소한 오락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시대의 촛불이 되기도 했다. 눈에 익었기에 무심코 지나치는 대학신문. 이들의 역사를 훑어봤다. 대학매체의 탄생대학신문은 1945년 해방 이후부터 발행되기 시작했다.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우리에게 한글은 일상의 일부이다. 오랜 기간 너무나 당연히 사용했기에 일상 속에서 한글의 가치를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일부 대학생들은 한글의 남다른 가치를 발견하고 한글 홍보, 한글 사용 캠페인, 한글 교육 등 한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이들의 활동을 살펴봤다. 한글 홍보 활동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rs
법감정은 이성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문제다. 선입견, 편견, 선동에 의한 미성숙한 법적 판단은 법감정에 근거한 요구에 신뢰성의 문제를 야기한다. 일부 법학자들은 대중매체의 편향된 보도, 조장된 사회적 불안감이 처벌의 강화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법치주의 의미를 흐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대중매체와 불안감대중매체에 보도되는 범죄는 특정한 종류에 국한된다. 형법상
대법원 산하의 양형위원회(위원장=이기수)는 국민들의 건전한 상식이 반영된 공정하고 객관적인 양형의 실현을 목적으로 2007년 출범했다. 3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양형위원회는 국민들의 법감정을 조사해 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 화이트칼라 범죄 등에 대해 권고 형량을 상향조정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본교 17대 총장을 역임한 이기수 양형위원장을
오원춘 사건, 통영 어린이 살인사건, 나주 성폭행 사건 등 최근 국민을 경악케하는 흉악범죄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범죄에 대한 강경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행형법체계와 국민 ‘법감정’ 간의 괴리를 근거로 화학적 거세 뿐 아니라 물리적 거세, 사형제까지 정책적 이슈로 거론한다. 법에 대한 국민의 인식
직장으로서의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은 어떤 모습일까. 위금실 씨((주)이야기꾼의 책공연), 고서희 씨(유자살롱), 박지선 씨(㈜영화제작소 눈)는 각각 책공연, 음악 공연, 영화·영상 제작 분야의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에서 활동 중이다. 20대인 이들에게 듣는 문화예술기업은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 하지만 그들의 열성어린 이야기 한 편으로 값진 보
고등과학원은 ‘빛’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초학제연구(Transdisciplinarity)를 출범시켰다. 1996년 설립된 고등과학원은 국내 최초의 순수이론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서 매해 우수한 과학 연구원을 국내외 대학, 연구소에 배출해왔다. 이러한 고등과학원이 인문학으로 연구 영역을 넓힌 이유는 무엇일까. 고등과학원 김두철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