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제는 ‘대학문화=저항문화=민중문화’를 주제로 하여 2000년 5월 2일부터 9일까지 총 7일 동안 계속되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단과대 노래패의 연합 공연뿐만 아니라 대운동장(지금의 중앙광장)에서는 열기구 타기 행사도 진행됐다. 주제를 가진 ‘테마 주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고 한다. 당시 총학생회 는 “대동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대학의 저항문화를 계속 이어가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차원에서 치러졌다”고 대동제를 총평했다. (2000년 5월 8일 고대신문 1374호 3면 ‘신명나는 놀이판‘ 석탑대동제, 137
다소 포근해진 날씨에 성북천에 드리워진 벚꽃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조은비 기자 juliett@
박상욱(국어국문학과 85학번) 교우 “85년 당시에 4.18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18주간이 선포됐습니다. ‘4·18 정신을 계승해 반외세·반독재·민주화 투쟁으로 승화시킨다’는 취재 아래 15일부터 18일까지 심포지엄과 문화제가 열렸죠. 이 주간의 클라이맥스는 바로 4.18 구국 대장정이었습니다. 당일까지도 ‘인도로만 가야 한다’, ‘플래카드를 들고 뛰는 것은 금지다’ 등 논란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25년 전 불의에 항거했던 선배들처럼 당시의 학생들도 힘찬 발걸음으로 고대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조은비 기자 julie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영리병원 개원이 허가가 났다. 중국의 녹지그룹이 투자하고, 보건복지부의 승인 그리고 도지사의 허가까지 받아 올해 1월부터 개원할 예정이었지만, 3개월의 법정 개원기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사업계획서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정부의 승인과 도지사의 허가 과정에서의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영리병원을 이용하는 대상을 ‘외국인 관광객’만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부가 영리병원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진료하지 않더라도 의료법에서 명시한 ‘진
강재형(영문82) "교양관 앞 민주광장의 잔디밭이네요. 공강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앉아 지나가는 학우들을 관찰하다가 아는 사람이 보이면 불러 앉혀서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성실 학우'를 꼬드겨서 학교 앞 찻집이나 술집으로 가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 잔디밭의 길 모양이 영국 국기 모양으로 나서 '유니언잭'이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사라진 민주광장의 잔디밭과 그 시절의 교양관 모습이 낯설기도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이 잔디밭을 좋아하는 마음은 똑같다. 조은비 기자 juli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