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고대신문의 한 학기가 마무리되고 있다. 그간 기사내용 중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팩트체킹, 기사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했던 독자위원들은 2015학년도 1학기의 고대신문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독자위원단과 함께 고대신문의 한 학기를 되돌아봤다.독자위원으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조유미|팩트체킹이 기억이 남습니다. 작은 뉘앙스 차이가 내용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신문에 실린 내용이나 멘트가 사실인지 취재원에게 전화해 확인하는데, 가끔 멘트는 사실인데 뉘앙스가 의도와 다르다고 항의하는 분이 있었습니다.하경호|제가 한
“불교는 종교가 아닌 과학이다” 현각스님은 4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얘기했다. 이는 종교와 과학은 양립불가하다는 기존의 통념을 깬 말이다. 그런데 이미 10년 전, 불교와 과학의 관계에 대해 책까지 집필한 과학자가 있다. 본교 양형진(과기대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 교수다. 양형진 교수를 만나 불교와 과학의 상관관계에 대해 들어보았다.어떻게 불교와 과학을 연관 짓게 됐나.“유학 시절 미국에서 물리학 공부를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홍선스님을 뵙게 되면서 불교공부를 하게 됐어요. 그 후 불교의 전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
26일은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불교계는 올해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큰 행사를 준비했다. 16일 진행된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가 대표적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대한불교 조계종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불교 행사로,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참가해 부처의 가르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본교에도 불교를 공부하는 교수님들이 계시다. 불광연구원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시며, 2011년 불교평론에서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하셨던 조성택(문과대 철학과) 교수님, 불교의 철학적
4월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인 사건이 많은 달이다. 13일은 우리나라 헌법정신의 기초가 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1주년이고, 반독재 민주주의 투쟁의 시발점으로 고대생이 의기를 보여준 4.18의거가 일어난 날이다.고대신문 편집실에선 4월의 첫 주는 학기초 신문발행부터 누적된 피로가 여러 문제로 전화돼 나타났다.취재원과의 대화방식 돌이켜봐야10면 ‘1학년 교양교육, 학생기대와 교육취지가 엇갈리다’ 기사에서 등장한 조성훈 교수의 멘트 인용에 문제제기가 있었다. 조성훈 교수는 취재 시 본인이 했던
세간에 비춰지는 대학은 취업만능주의와 재단의 물질주의로 병들어있다. 학문의 전당이었던 대학은 없다. 취업만을 향해 달려가는 학생들은 자기중심적 나르시스트이며 가벼워지기만 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3월 27일 진행된 학문소통연구회 워크숍에서 김찬호(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는 ‘타인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해지는 청소년을 지적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011년 발표한 ‘청소년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지표’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36개국 중, 35위였다. 김 교수는 “이는 낯선 존재와 관계를 맺고 원활하게 소통하며
사물인터넷 발달은 대학 교과과정에서 바로 적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자발적으로 사물인터넷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 이들은 사물인터넷과 IT업계의 변화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변화를 선두하려 한다. 서울시내 대학 연합 동아리 코드팩토리얼회장 유병웅(경희대 경영10) 씨와 본교 경영대 학회 ITS 회장 최한울(경영대 경영10)
사물인터넷 기술 발달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IT를 바탕으로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이 서로 연결돼 지능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초연결사회’라는 용어까지 등장시켰다. IT업계의 변화를 사회학적 관점으로 분석해온 김문조(문과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에게 사물인터넷 발전이 바꿀 미래 사회의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김 교수는 &ldquo
삼성전자, 인텔, 시스코 부사장이 2월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반도체 산업 전시회 SEMICON Korea 2015의 일환으로 열린 강연에서 세 부사장은 기술적 측면에서 사물인터넷이 처한 상황을 이야기했다.개념 정의부터 확실해야1999년, MIT Auto-ID 센터 소장이었던 캐빈 애시튼(Kevin Ashton)은 사물인터넷 개념을
겨울방학 중 중앙광장 내 새로 입점한 화장품 가게 앞, 한 기자가 지나가는 학생을 붙잡고 질문을 던진다. “교내에 면세가 되는 화장품 가게가 들어와서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은데 공부하는 데 불편하시죠?”. “어떤 점이 불편하실까요?”. 학생의 의견을 물어보는 건지 본인의 말에 동의해 달라는 건지 구
11월 23일, 국립생태원 내 1km 숲 속 구간에 제인 구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인 구달의 길’이 조성됐다. 길 명명식에 직접 제인 구달이 참석하기도 했으며, 길 주변에는 구달 박사가 1960년대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베밀림에서 머물 때 사용하던 것과 같은 천막 등이 설치됐다. ‘제인 구달의 길’은 국립
본교에는 생명다양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인류의 생명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는 목표를 지닌 연구소가 여럿 있다. 올 7월 설립된 생명대의 동물분자생체공학연구소도 그 중 한 곳이다. 연구소의 설립배경을 설명하며 홍기창 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생명공학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생명공학 기술수준 또한 세계 정상수준에 도전하고 있
핀테크는(Fintech)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을 의미한다. 전자금융의 종류인 ATM,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또한 핀테크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핀테크’는 IT의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기존 금융권
이전부터 SF 장르에서는 로봇공학, 정보기술, 나노공학, 뇌과학, 생명공학 등 이머징 테크놀로지(emerging technology)의 도약에 따라 기존의 근대적 인간 개념을 넘어서는 ‘미래의 인간상’을 특유의 상상력으로 구체적이고 논쟁적으로 서사화 해왔다. 프랑스 미래학자 도미니크 바뱅(Dominique Babin)에 의하면, 포스트
21세기, ‘포스트휴먼 테크놀로지’가 발달하고 있다. 뇌 과학과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인공장기 같은 제한된 결합을 넘어 인간과 기계의 포괄적인 결합까지 상상하게 됐고, 나아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지능뿐만 아니라 감정도 갖춘 로봇의 출현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이태수(인제대 인간환경미래연구소) 연구원은 “과학기술의
아인슈타인은 “종교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이며, 과학 없는 종교는 장님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종교와 과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겉으로 볼 때 종교와 과학의 관계는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인다. 혹자는 기독교 기반 종교사회였던 중세 시대를 ‘암흑시대’라고 일컬으며 종교의 득세가 과학 발전을 저해했다고 말하
통신 산업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인간이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사회적 환경인 ‘유비쿼터스’의 시대에 진입하도록 했다. 뇌 과학과 생물학은 인간의 이성과 세포 등 우리가 육안으로 인식하지 못하던 것까지도 연구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관념까지 흔들고 있다. 이처럼 이전에는
용어부터 낮선 ‘3D 프린팅’은 왠지 건축이나 조형 쪽을 전공해야만 접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한상상실’에서 진행하는 5일간의 수업만 들으면 누구나 3D 프린팅을 체험할 수 있다. 무한상상실은 국민의 창의성, 상상력,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등 정부의 여러 부처가 참여해
일반 프린터 종류에 잉크젯 프린터, 레이저 프린터 등이 있는 것처럼 3D 프린터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3D 프린터는 크게 층을 쌓아서 만드는 적층형과 큰 덩어리를 깎아서 만드는 절삭형으로 나뉜다.국내에는 특허가 만료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적층형 프린터가 많다. 대중화된 적층형 프린터도 사용하는 재료나 쌓는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9월 24
같은 질병을 겪어도 환자마다 신체의 특징이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정형외과의 경우 뼈 모양이나 부러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화된 치료가 필요하다. 3D 프린팅 기술은 이를 가능하게 했다. 환자의 몸에 가장 잘 맞는 형태로 다친 신체 구조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나까무라 마코토(中村誠, 토야마 대 의과대)교수는 2008년, 살아 있는 세포를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앞으로 3D 프린팅 산업을 지원할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3D 프린팅은 거의 모든 제품의 제작 방식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3D 프린팅이란, 말 그대로 3차원의 물건을 찍어내는 기술이다. 만들고자 하는 사물의 3차원 설계도나 입체적으로 스캔한 정보만 있으면 3D 프린터를 통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