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라!” 24일 오후 2시, 4‧18기념관 앞에서 제51대 서울총학생회 시너지(회장=김가영, 서울총학)의 주도로 ‘무력한 등록금심의위원회 규탄 및 학생 요구안 관철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장에 모인 19명의 학생들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내 학생위원의 실질적 참여와 권한 확대를 외쳤다. 기자회견에서 학생 측 등심위원들은 “등심위가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 위원들이 3차 회의까지 등록금 책정안을 가져오지 않고 학생 측 요구안에 답하지 않으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세종캠에선 ‘단 하나’의 학생회도 탄생하지 않았고, 서울캠에선 ‘단 하나’의 선본만 남았다. 두 캠퍼스 모두 학생대표자 선출에 극심한 난항을 겪고 있다. 세종캠 선거결과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총 여섯 단위 중 다섯 단위는 투표율이 낮아 개표하지 못했고, 나머지 한 단위인 공정대에선 단순 착오로 투표자의 소속 단과대를 잘못 확인해 선거가 무효로 처리됐다. 사실 투표율이 낮은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학사회에서 학생회의 역할과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원인분석이 진부하게 들릴 정도다. 하지만 이런 투표
유니스토어에 들어서자 많은 학생들이 기다렸던 2019년 고대 다이어리가 쌓여있다. 디지털로 가득한 세상이라지만 여전히 손으로 쓰는 그 감성이 좋아서 매년 찾게 된다. 하루하루 또 열심히 채워나갈 2019년을 다이어리와 함께 한 달 앞서 준비해본다. 한예빈 기자 lima@
“선 그어진 문과, 이과란 게 저는 많이 안타까워요. 학생들이 학문의 벽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배우고 즐겼으면 합니다.” ‘생물학적 인간’ 강의를 진행하는 나흥식(의과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이번을 포함해 17차례 석탑강의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강의인 ‘생물학적 인간’은 본교 전임교원 강좌 중 가장 많은 수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으며, 500여 명이 매시간 온·오프라인으로 수업에 함께한다. 학생들 사이에서 ‘명강’으로 입소문이 난데다, 수강제한인원이 사라져 지난 학기부턴 더 많은 학생들이 강의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을 위해 더
살아가다 보면 때로 나만의 쉼터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똑같은 일상을 벗어날 만큼은 아니라도 마음을 놓고 쉬고 싶을 때가. 그런 당신을 위해, 익선동 골목을 구석구석 탐험하듯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카페가 기다리고 있다. 나무로 지은 한옥 구조에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한 ‘크레페 한옥’이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올법한 이름은 방문한 이로 하여금 아늑한 아지트 속으로 빨려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분위기를 띄워주는 잔잔한 재즈, 아담하게 올라 있는 나무 천장, 그 밑에 매달린 자그마한 전구와 화분.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향초
전기와 물과 같은 에너지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다. 하지만 총에너지 사용량의 95%를 수입하는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에선 입에 닳도록 ‘아껴 쓰자’고 말해야 하는다소 위태로운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에너지를 보다 경제적으로,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은 없을까. 국가 에너지 정책의 발전을 고민하는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만나봤다. 조용성 원장은 본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로 지내다 지난 7월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그는 전기 에너지 정책을 연구하느라 부임하자마자 바쁜 시
국제관과 인촌기념관 사이에 있던 교수테니스코트 자리에 ‘수당삼양 Faculty House(이하 Faculty House)’가 들어섰다. 이는 현재 완공돼 19일에 있을 준공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7년 2월에 시작한 1년 반가량의 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연면적 4213m²(1247평) 규모의 이 건물은 본교 교원들의 교육·연구 질적 향상과 복지를 목적으로 지어졌다. 삼양그룹 김윤(경영학과 72학번) 회장의 기부를 통해 세워진 Faculty House는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종합성적 1:3로 고려대가 정말 아쉽게 패배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분투한 우리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낸다. 또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보여준 연세대 선수들에게도 질투 어린 축하를 전한다. 고연전 첫날, 아이스하키 중계를 보다가 들었던 해설위원의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항상 정기전 경기는 열기가 대단해 정빙 작업 후에도 얼음이 얼기까지 시간이 비교적 더 걸린다고 했다. 고개를 끄덕였다. 고대생, 연대생이라면 정기전이 열린다는 말에 괜스레 속에서 뜨거워지는 무언가가 있다. 쉽사리 정의할 순 없지만
캠퍼스를 누비는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받고자 애써본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들의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지극히 잘 알고 있을 테다. “귀여워!” 고양이를 보며 감탄사처럼 내뱉곤 하지만, 정작 거울에 비친 우리 모습에서는 못난 부분을 집어내기 바쁘다. 어쩌면 나를 사랑하는 법을 까먹은 걸지도 모르겠다. ‘고양이’(선우정아(feat.아이유), 선우정아 작사·작곡)는 가사에서도 언급되듯, ‘한번 빠지면 답이 없는’ 고양이의 매력을 잘 묘사한 곡이다. 잔잔하지만 경쾌하게 흘러가는 전주는, 리듬에 맞춰 유유히 걸어가는 그들을 연상시킨다. 전
바닥 없는 임금, 삶의 가치 실현 어려운 중증장애인 지난 7월 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결정했다. 매년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있지만, 이에 한참 밑도는 임금을 받고 노동하는 사회 구성원도 있다. 최저임금법 제7조에 의해 ‘최저임금 적용 제외 대상’으로 분류되는 대다수의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이다. 생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적은 임금에 일각에선 ‘중증장애인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하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당장의 변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응이다. 생계 불가능한 중증
지난 7월 17일 오후 1시 인촌기념관 앞에서 총장선출제도 개정위원회 관련 논의를 두고 ‘밀실논의’라 비판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하지만 법인 측은 “7월 중에 개정위원회가 진행됐다는 기자회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50대 서울총학생회 ‘ABLE’(회장=김태구), 제31대 세종총학생회 ‘비상’(회장=이희훈), 제32대 일반대학원총학생회 ‘UPRISE’(회장=이정우),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학교지부(지부장=김재년)가 공동 주최했다. 김태구 서울총학생회장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참가 자격이 있는 학생 대
지난 2년간 경주와 포항 일대에 규모 5이상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한반도 내 지진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서울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해왔지만 지진 안전지대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에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지난 16일 실시된 ‘전국 국민참여 지진대피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지진방재 정책이 추진하고 있다. 서울, 과연 지진 안전지대일까 2016년 9월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은 1978년 기상청에서 지진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기록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기상청은 매년 규모 2 이상의 지진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