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1일. 한국언론사의 개척자가 정든 교단을 떠난다. 김민환(미디어학부) 교수는 한국에 대표적인 언론사 연구학자다. 김 교수는 개화기부터 현재까지의 한국언론사를 집대성했다. 지난 24일, 정년퇴임을 일주일 앞둔 김민환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한국 언론의 ‘정파성’을 지적하며 한국언론이 발전하기 위해선 다양한 여론을 수
쪼개진 광주민주화항쟁 기념식이 논란이 되던 날 밤. <작은 연못>이 상영되던 극장에는 단 4명의 관람객이 있었다. 그러면,이 영화는 단순히 흥행에 실패한 것일까.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분단국가의 현실이 새삼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 전쟁 발발 한달 뒤에 일어난 ‘노근리 학살 사건’을 다룬 <작은 연못>이 개봉했
27일 새벽, ‘벤쿠버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2연패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바람과 달리 김연아는 쇼트 7위에 머물렀다. 이에 언론은 앞 다투어 김연아의 부진에 대한 분석 기사를 쏟아냈고 다음날 프리경기가 남아있음에도 ‘충격’ , ‘최악’ ,
서울시가 인터넷 신문 제작에 참여할 시민기자를 오는 31일(목)까지 모집한다.지원신청은 하이서울뉴스 홈페이지(http://inews.seoul.go.kr)에서 가능하며 현직 공무원을 제외한 고등학생 이상의 서울시민 중 기사작성이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100명 내외로 △대학 학보사기자 경력자 △인터넷언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결혼이주자와 취업노동자를 포함해 100만 명이 넘는다. 그 중 안산시 원곡동은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곳이다. 반월·시화 국가공업단지에서 근무하던 공단 근로자가 빠져나간 자리를 외국인 근로자가 채우며 원곡동엔 자연스레 외국인 이주민 수가 늘었다. 현재 안산시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은 11월 말 기준 50여개 국 3만
지난 9일(화)부터 ‘생명연구자원의 확보·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생명연구자원법)’이 시행됐다. 생명연구자원법은 각 부처에서 관리하던 생명연구자원에 관한 정보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생명연구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과부는 생명연구자원 정보의 종합적 관리를 위해
지난해 6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스티렌’은 약쑥 성분을 이용한 위염 치료제다. 흔한 쑥이지만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얼마나 달라지는 지를 보여준다. OECD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활용하기 위해 생물자원센터의 설치 및 운영확대를 회원국들에게 적극 권고해 왔다. 생명연구자원은 생명공학연구의
본지가 1620호(8월 30일자)에서 다뤘던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도’의 세부 시행방안이 발표됐다. 지난 7월 말 이명박 정부가 제도 도입을 언급한 이후 4개월 만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9일(목) 발표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 세부 시행방안에 따라 오는 2010학년도 1학기부터 새 제도가 적용될 방침이
“1만 원 충전해도 우린 70원 밖에 안 남는데 어떡해 그럼”교통카드는 지하철역, 편의점, 슈퍼, 노점에서 충전할 수 있다. 지하철과 편의점은 천 원 단위로 충전이 가능하지만 소규모 교통카드 충전소에선 소액 충전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본교 주변 교통카드 충전소는 편의점을 제외하면 △정문 앞 두 곳 △우신향병원 근처 한 곳 △자연
수업에 늦어 택시를 타고 등교하던 안 모 씨는 현금이 부족해 카드를 내밀었다. 미터기엔 분명히 6800원이라 적혀 있었지만 택시기사는 7000원을 결제했다. 기사의 행동이 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200원은 수수료라 여기고 별다른 불평없이 택시에서 내렸다. 지난 2004년 교통카드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교통카드를 사용한다. 할
“정부에서 행정수도를 만든다고 하니까 믿고 살던 집까지 내 준거 아니야. 약속은 지켜야지. 이제와서 있던 공장 다 밀어내고 다시 공장을 유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난 10일(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행정수도 원안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한 할아버지 한 분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날 행사엔 충청남도 연기군
‘의료민영화 및 국내 영리병원 저지 제주대책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지난 6일(금)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제주도지원위원회의 제주도 영리병원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7월 제주도 내 영리법인병원(투자개방형병원) 허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제4단계 제도개선 핵심과제 동의안’
일요일 저녁마다 즐겨보는 오락프로그램 ‘1박 2일’에선 복불복 시스템을 통해 야외취침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 그들이 내뱉는 구호는 “나만 아니면 돼!”이다.매주 야외취침을 하지 않기 위해 계속 경쟁하던 그들이 얼마 전엔 독특한 생각을 해냈다. 자신들 중에서만 야외취침 대상자를 결정할 게 아니라 제작진도 함께 경쟁
“국영수 중심으로 공부해 특목고 입시에 합격했어요. 한의대에 진학하는 게 목표예요”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이지만 △국영수 △특목고 △한의대 등의 어휘는 기존 국어사전에 없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나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위 문장의 뜻을 알기 위해 국어사전을 펼치더라도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는 것이다.본교 민족문화연구원
현대인의 삶은 속도전이다. 무한경쟁 시대에 사는 우리는 매순간 경쟁하며 남보다 더 먼저, 더 빠르게 행동하기를 강요받는다. 이런 흐름 가운데 전통방식을 추구하며 여유로움에 주목하는 운동이 있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슬로시티(slow city)’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슬로시티 운동은 1986년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 브라(Bra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과 달리 시간이 멈춘 듯 작고 조용한 마을이 있다. 달팽이를 닮은 마을.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에 위치한 삼지천마을이다.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마을답게 슬로시티의 마크인 달팽이가 그려진 깃발이 전봇대마다 휘날리고 있었다.삼지천마을을 찾은 지난 12일(토)엔 아침부터 가을비가 내렸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더욱 조용한 모
조사과정에서 새로운 방사능이 유도될 수 있는가?방사선 조사식품엔 코발트60에서 생산되는 γ-ray가 사용되며 이는 유도방사능을 생성하지 않는 안전한 방사선이다.작업자의 방사선 노출을 보호할 수 있는가?산업적 조사시설은 충분한 차단시설을 갖추고 작업인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마친 곳만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작업자의 방사선 노출 가능성은 없다. 처리 후
다음해 1월부터 방사선 조사식품에 대한 의무표시제가 본격 시행된다.제도 시행에 앞서 일부 대기업에선 이미 실험실을 갖추고 방사선 조사여부를 분석하는 전문인력을 배치해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 기업 중엔 (주)농심이 방사선 조사식품을 확인하는 데 가장 많은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주)농심에서 방사선 조사 분석을 담당하는 김병근 대리는 “하나
‘방사선’이란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연상되는가? 방사선 치료 등 방사선이 산업에 많이 이용되면서 그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막연히 ‘위험한 것’이라고 여겨지던 방사선 에너지가 최근엔 식품살균에 사용되고 있다.방사선 조사기술은 식품의 △맛 △외관 △품질에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