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ㅅ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춘풍(春風)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간절한 마음을 비유를 통해 노래한 이 시조는 역대 기생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황진이의 작품이다. 천민이었음에도 오늘날까지 황진이가 빼어난 여류시인으로 인정받는 데에는 기생이라는 그녀의 신분이 크게
최근 여야간에 수도이전을 놓고 ‘행정중심 복합도시건설’ 이란 좋은 단어는 골고루 갖다붙힌 형태로 합의를 본 것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정치적 산물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는 ‘정치 행정의 중추적 기능을 실현하고 국가를 상징하는 곳’으로 수도를 규정하면서 수도이전에 위헌 판결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아쉬움을 버리지 못한 여당이 충청권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눈이 푹푹 나린다”시인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라는 시이다. 백석의 사랑을 받았던 이 시의 나타샤. 그 주인공은 1999년 타계한 기생 김영한이다. 요정 ‘대원각’의 주인이었던 김씨는 백석의 시가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그의 연인으로 세상에 걸어 나왔다.그녀가 기생의 길로 들어선 것은
여성인권단체 '두레방'(원장=유영님)은 지난 1월 27일 국가인권위원회건물 9층에서 ‘성매매 특별법과 기지촌 여성’ 을 주제로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기지촌 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여성들의 현실과 이 문제의 해결방안이 논의됐다. 유영님 두레방 원장은 "기지촌의 외국인 여성을 인신매매 피해
자연과학대학(학장=이윤석 교수·자연과학대 환경시스템공학과, 이하 자과대)의 명칭이 오는 3월 1일(화)부터 과학기술대학(이하 과기대)으로 변경되고 기존학과들이 개편된다.이로 인해 기존 자연과학부(이하 자과부)에 있던 정보소자학과가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로 분리되며, 공학부에 있던 생명정보공학과와 식품생명공학과가 바이오시스템공학부로 독립된다.자과대 학사지원
虎兄들 이제 개강이오. 춘곤증의 계절이지만, 새순처럼 파릇파릇한 새내기들을 보면서 항상 깨어있길 바라오. 그나저나 이번학기 수강신청은 잘 돼있는 것이오? 春秋子는 그저 그렇다오.○…지난 2월 25일은 졸업식이었소. 졸업을 얼마 안남긴 한 虎兄은 상념에 젖어있었다고 하오. 이제 사회에 나가게 되면 후배들을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다고 하오.
필리핀에서 온 헤레나(Helena, 가명)씨는 마석 가구단지 뒤에 있는 성생 공단에서 5년째 사출 제조업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주·야간에 걸쳐 하루 13시간의 노동을 하고 있지만 한 달 임금은 고작 75만에 지나지 않는다. 남성 이주노동자에 비해서도 10만원 가량 적은 금액이다. 1991년 입국해 가구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베티(Betty, 가명)씨는 1
서창캠퍼스 인근주민들이 제 4호연학사(가칭 창의관)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창의관은 서창캠퍼스 공동화를 막으려는 학교의 정책에 의해 건립을 한다. 주민들은 창의관이 건립될 경우 자취학생 수가 줄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현재 비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수막 설치, 항의방문을 했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남양주 이주노동자 여성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여성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의료상담이나 ‘성 의식 개혁’과 같은 워크샵을 하고 있다. 또 출산 전후의 임산부들과 미혼모들의 쉼터, 여성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위한 탁아방과 방과 후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만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주노동자 전체와 함께 일요일마다 공동체 식사를
신입생 수강신청 및 재학생 수강정정이 오늘(28일)부터 다음달 12일(토)까지 이뤄진다.신입생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1일(화) 오전 8시 30분부터 포탈(portal.korea.ac.kr)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학기 수강신청 대기자 처리 내역은 지난 16일(수) 포탈에 공개됐으며, 최대 3학점 초과학점 신청은 추가 수강신청 및 수강신
고용허가제는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소지가 있는 산업연수생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8월 실시된 제도다. 고용허가제 아래서 이주노동자들은 국내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아 △산재보험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국내에서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은 자기 나라의 정부나 기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노동 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받는다.
지난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전체교수세미나는 첫날 어윤대 총장의 백주년 계획과 남은 임기 동안의 사업발표를 시작으로 각 대학별 발표로 이어졌다. 이 날 회의에서는 세계 100대 대학에 들기 위한 △단과대의 발전 목표 △SCI논문 증가율 감소 문제 △본교의 자기발전계획 등이 논의됐다. 어 총장은 발제에서 “그 동안 국제프로그램의 발전
평택역에서 20번 버스를 타고 15분정도 들어가면 '안정리'라는 동네가 나온다. 여느 시내와 다를바 없이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사람들이 바쁘게 지나다닌다. 이런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이곳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거리에서 쉽게 마주치는 외국인들 때문일 것이다. 이 마을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앞으로 용산기지의 이전으로 더욱 확장될 K-6 미군부대가
1945년 9월 8일, 2차 대전 전승국으로 국내에 첫 발을 디딘 미군은 전국 18개 도시에 주둔지를 형성했다. 미군이 주둔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기지촌이 들어섰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30만이 넘는 여성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미국 정부는 자국 병사들에게 안전한 휴식과 섹스 제공이, 한국 정부는 주한 미군에게서 나오는 달러와 안보의 약속이 필요했다. 양국의 이
△기지촌에서 일했던 할머니들을 돕는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다니던 중 성매매와 관련된 논문을 쓸 기회가 있었다. 그 계기로 기지촌에서 일하던 여성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마침 평택에는 경기 북부 지역과는 달리 할머니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돼있지 않아 2001년 평택에 햇살 센터(이하 센터)를 짓게
△ 이사장으로 취임 후 중앙광장을 조성했습니다. 중앙광장을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2005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재단에서 200억원을 출연하면서 시작한 사업입니다. 착공 당시 학교 대운동장의 효용가치가 떨어지고, 캠퍼스에 자동차가 가득해 면학 분위기가 흐려지는 데다, 도서관 시설이 부족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운동장을
지난 달 26일 학생처(처장=박기갑 교수·법과대 법학과)에서는 ‘쾌적한 교육환경 유지를 위한 홍보물 게시에 관한 시행세칙(안)’을 내놓았다. 홍보물 게시에 관한 시행세칙(안)은 추후 공청회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정한 후 조만간 적용될 예정이다. 학생처는 “그동안 각종 포스터 및 현수막 등의 홍보물이 교내에 무질서하게 부착돼 학내 구성원에게 불편함을 초래했
경영대(학장=이장로 교수·경영대 경영학과)가 오는 9월 국내 최초로 학부와 대학원 동시에 AACSB(American Academy of Colleges and School of Business) International의 인증을 받는다. < BR> AACSB International은 각 경영대학들의 교육 품질을 평가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인증하는 제도로
안암총학생회(회장=유병문·공과대 산업02, 이하 안암총학)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민주납부를 진행한다. 민주납부는 등록금 투쟁의 일환으로, 등록금을 학교에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안암총학에서 개설한 계좌에 납부하는 것이다. 민주납부의 취지는 등록금을 일정기간 내지 않음으로써 학교 측에 일정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지난 해 처음 시도한 민주납부는 약 40명
지난 24일과 25일 취업지원부 주최로 조선호텔에서 ‘제2회 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한 기업, 대학 공동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주제로 72개 기업 인사관계자 1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목요일에는 김응걸 롯데그룹 인사과장과 이정 현대홈쇼핑 인사팀 차장이, 금요일에는 김현도 삼성전자 인사부 차장과 연두흠 LG전자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