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 사회면을 보면 재미있는 기사가 자주 눈에 띤다. 뭐가 그리 재미있느냐고 핀잔 주는 이도 있겠으나 적어도 내 자신은 그렇게 생각한다. 기억나는 기사 몇 개 말해볼 테니 한번 들어보시라.고속철도 요금 반환 소송건. 아시다시피 고속철도가 개통은 되었지만 서울~대구 구간만 신설 선로이고 대구~부산은 기존 선로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구~부산은
교정은 울긋불긋 예쁜 단풍으로 물들었지만 휴일은 하루도 없는 11월. 지난 한 학기동안 노느라 공부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학우들은 이번 주에 들어서면서 날씨마저 쌀쌀해져 더욱 우울해진 마음을 이번 주 자유게시판에 담았다.‘힘들어(isimforyou)’은 “통학시간이 너무 길어 이제는 학교 다니는 것이 너무 힘에 부치다”며 “친구들과 약속 잡아서 만나는 것도
태양광 국제학술대회가 끝나가고 있었다. 우수논문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는데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후배 김박사가 호명됐고 단상으로 올라갔다. 상기된 얼굴의 김박사가 상장을 받는 모습을 보는 동안 나는 착잡함에 빠져 들었다. 수상하게 된 배경 때문이었다. 학위를 마치고 몇 년 넘게 국내에서 활동을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던 차에 일년 동안 미국에 가서
위대한 혁명가여.그대의 과감한 실천은야만의 발톱이 되어고대의 지성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지난호의 특집기사들은 57주년 기념을 맞이해 고대신문을 통해 지난 반세기의 고대의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주제들로 구성돼 있었다. 선배들의 목소리로 듣는 과거의 모습과 현재 대학생들의 가치관, 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들은 그동안 대학이 얼마나 많이 변해 왔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던 것 같다. 그중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
국제관 307A호에서 실용영어 강의를 듣는 문대생이다. 그런데 강의실의 문이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학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물론 강의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문을 닫으려고 하자 선생님께서는 문을 닫지 말라고 하셨다. 밖에서는 문을 열 수 있으나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없는 상태라 문을 닫을 경우 꼼짝없이 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열
지난 고대신문(1491호)에는 조기수강신청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전공이 결정되지 않은 학부생과 복수전공 진입자 등에 관한 기사는 잘 읽어봤다.그러나 전공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희망전공을 먼저 가정하고 수강신청을 하는 것은 수강신청 후 분반 및 강의실 변경 등으로 불편을 겪었던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결국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시민의 사법참여제도‘는 크게 배심제와 참심제로 나뉜다. 미국영화의 법정장면을 떠올려보자. 변호사는 재판관(판사)이 아닌 배심원단(시민재판관)을 향해 자신의 고객인 피고인의 무죄나 불가피한 사정을 설명한다. 검사나 상대측 변호인 또한 배심원단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간간이 재판관이 법정에 제출된 증거물이나 증언에 대해 “이 증거물(또는 증언)은 채택되
지난 7월, 전 세계 과학계에 큰 파문을 몰고 온 사건이 있었다. 바로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자신의 기존 블랙홀 이론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호킹 박사의 베스트셀러인 <시간의 역사>를 읽어 보아도 그의 기존 이론이 무엇인지, 또 새로운 이론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휠체어를
지난달 29일 대학연맹 대의원 총회에서 제22대 대학농구연맹 회장에 본교 박 한 전 농구부 감독이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박 씨는 지난 1일(월)부터 전임 정봉섭(남 ? 52 ? 전 중앙대 농구부 감독)회장의 뒤를 이어 4년 2개월의 임기를 시작했다.박 씨는 “프로농구가 활성화되면서 아마추어 농구는 팬들의 관심과 선수육성과정 등 현재는 과도기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달 26일 윤사순 철학과 명예교수가 ‘2004년도 율곡대상’ 공로부분 수상자로 선정돼 강원도 강릉시 율곡회관에서 상을 받았다.율곡학회는 △율곡 이이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이에 대한 율곡선생의 정신을 계승발전 의 목적을 가지고 지난 1999년 율곡대상을 제정했다. 율곡학회는 윤 교수가 △논문집 및 학회보 발간 등으로 율곡학풍 진작 △한국유학사상론
“비타민 음료에 비타민이 없다?” 최근 식약청의 발표에 따르면 많은 업체들이 비타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음료를 비타민음료라고 속여 팔거나 전혀 들어있지 않은 오렌지와 레몬이 함유된 것처럼 병에 과일 그림을 표시했다고 한다.순간, 이 세상에는 꼭 있어야 할 곳에 없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항상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삶의 기준이 돼야
오는 11일(목) 오후 10시 반부터 본교 교육대학원장 권대봉 교수는 미국 남가주대(USC) 교육대학장 겔러거(Gallagher)교수, 사회복지대학 플린(Flynn)교수와 함께 영어방송인 아리랑 TV <IN-FOCUS>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과 미국의 교육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이 날 토론은 △미국의 현 교육법 △한국과 미국의 대학입시 방법 △한국
본교 안암병원에서는 지난 달 29일 홍윤식(의과대 응급의학과)교수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응급의학회 정기총회’에서 국내최초로 명예회원에 임명됐으며 10월부터는 임기 2년의 국제응급의학회(IFEM) 이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주임교수이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장, 대한응급의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는 홍 교수는 “1979
“이렇게 보는 이의 시선을 돌리는 것이 바로 'Misdirection', 마술에서 가장 중요한 용어인 '시선처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본교 마술동아리인 ‘Misdirection’. 동아리의 이름은 바로 이런 뜻에서 생겨났다. 동아리의 회장인 서찬수(공과대 기계공학과03)씨는 동전마술을 통해 몸소 'Misdirection'을 보여줬다.이렇듯 화려한 손놀림과
요즘 캠퍼스 내에서는 타이거플라자 건물이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본사는 지난 4일(목)부터 5일(금)까지 본교 안암캠퍼스 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타이거플라자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타이거플라자를 이용해 본 적이 있는갗라는 질문에 ‘이용해본 적 없다’(78%)는 학생들이 ‘이용해봤다’(21.5%)는 학생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
지난달 25일 타이거플라자에 입점한 4개 업소가 영업을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학생 자치단체들의 대자보 게시와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개업 첫 날 부터 만원을 이뤘다.타이거플라자는 학생 휴게공간인 ‘고대마루’를 제외하면 모두 상업시설이다. 타이거플라자는 △수익금(보증금 및 임대료)으로 조성된 후생복지기금의 재단전입금으로의 지출 △지나친 상업시설 로 인한 학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제일 많이 강조됐던 것이 ‘참여와 토론’이었다. 그런 탓인지 텔레비전 라디오 할 것 없이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나 코너가 늘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이 가장 잘 구현되는 인터넷에서 다자간의 토론은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그러나, 한국 사회 전체에 불고 있는 각종 사안에 대해 첨예하게 부딪히는 논쟁과 최근 학내에 붙은 총학생
국회의 공전이 열흘이상 지속되면서 17대 국회가 내세웠던 ‘상생과 개혁’의 기치가 사라지고 있다. 현재의 이 국회가 불과 7개월전에 치러진 총선의 결과였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그 짧은 기간에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달 27일에 개회한 정기국회가 집권당인 열린우리당과 제1야당인 한나라당의 기세 싸움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각종
▲ 한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