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료원(원장=윤을식 교수)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정기석)이 함께 운영하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소식이 지난 13일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렸다. 분석센터는 지난 5월 의료원과 건강보험공단이 체결한 ‘빅데이터 분석센터 설치 및 공동 운영’ 협약으로 건립됐다. 의료원과 보건대학원(원장=윤석준 교수)을 비롯해 약 20명의 본교 연구진이 분석센터를 구성한다. 본교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임상 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공 의료보험 이용 정보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된다. 정기석 이사장은 “의료원과 분석센터의 협업으로 보건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대표이사=김학준 교수)가 고려대 의료원(원장=윤을식 교수)에 3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18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진행된 기부식엔 윤을식 의료원장, 김학준 대표이사,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한창수 기금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이사는 “연구자들을 대표해 의료원에 기부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의료원도 최적의 연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의료기술지주회사는 고려대 의료원이 2014년 연구개발을 통한 창업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돼 현재는 기업가치
고려대와 LG CNS(대표=현신균)가 지난 13일 데이터과학 및 인공지능(AI)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고려대에 융합데이터과학대학원이 설립될 예정이다. 올해 12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다음 해 3월엔 융합데이터과학과,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LG CNS계약학과) 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신설 학과의 교과 구성, 수업 운영 등은 본교 데이터과학원 교수진과 LG CNS의 데이터 분석, AI 영역의 연구·전문위원 등 전문가들이 담당한다. 입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지원금이 지급되고 석사 학위를
교수님 강의평 읽기 시리즈, 그 네번째 이야기 고려대학교 핵심교양 강의 '인간과 식량'의 서용원(생명대 생명공학부) 교수님이십니다! 촬영 | 박연수·이예리 기자 press@편집 | 박연수 기자 teamkorea@
서울시가 잠이 든 시간,누구보다 먼저 내일을 맞이하는 자들. 선선한 바람이 두 뺨을 스치던 안암의 어느 가을밤을,고대신문과 함께 만끽해보자. 촬영 | 김성민·박연수·이예리 기자 press@편집 | 이예리 기자 yearabbit@
신설 학과·교양 수업 공간 조성지상 10층 규모로 확대“학생 공간 배정 논의해야” 2021년 착공에 들어간 정운오 IT 교양관(IT 교양관)은 지하 2층과 지상 7층 규모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IT 교양관의 건립 목적은 이공계 연구 시설·공간의 질적 향상이다. 학교 측은 김동원 총장의 이공계 캠퍼스 대규모 시설 투자 계획에 따라 IT 교양관 지상 10층 증설을 추진 중이다. 한편 IT 교양관 내 공간 배정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과 논의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제기된다. IT 교양관에는 정보대학과 정보보호대학원 등 이공캠 소속 연구자의
지난 15일 본교 아이스링크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2023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경기가 열렸다. 정기 고연전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고려대는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정기전의 뼈아픈 패배를 설욕했다. 압도적인 퍽 점유율 속 고려대의 선제골 경기 시작 31초 만에 김성재(사범대 체교20, FW)가 골문 우측에서 빈틈을 노렸다. 1분 33초 장희곤(사범대 체교21, FW)이 비하인드 더 넷으로 나와 패스한 퍽을 최원호(사범대 체교20, FW)가 슈팅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6분 38초
게임이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아게임 자체보다 몰두가 문제“우울장애에 주목해야” 지난 7월 발생한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서 피의자의 심각한 게임 중독 상태가 지적됐다. 일각에선 게임이 범행 원인이라고 주장했고, 검찰은 “FPS 게임을 하듯 잔혹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허지원(심리학부) 교수는 “게임을 한다는 사실보다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 게임이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나 “인터넷 게임이 폭력적인 행동에 주는 영향에 관한 결과는 일관적이지 않습니다. 처음 게임이 등장했을 땐
18일 오전 지하 전기실서 발생교양관·미디어관 일제히 대피미디어관 대피 방송 20분 늦어 지난 18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우당교양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우당교양관 지하 1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서 진행되던 헌혈고연전 행사 담당 직원이 연기를 발견하고 오전 10시 48분 성북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어진 대피방송으로 교양관과 미디어관에 있던 인원이 모두 건물 밖으로 나왔다. 교양관에서 수업을 듣던 이재하(미디어22) 씨는 “교양관 1층 서편 출입구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나오는 속도가 지체됐다”
사행성보다 중독이 위험“게임물관리위원이 게임 몰라”규제로 산업 위축돼 게임사가 게임을 출시하려면 게임물관리위원회(게관위)의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게관위는 게임에 연령 등급을 부여하는데, 이유 없이 등급 분류 자체를 거부한다는 논란이 일기도 한다. 분류되지 않은 게임은 출시할 수 없다. 한국중독범죄학회에서 게임물 규제 방안을 연구한 김학범(세명대 경찰학과) 교수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게임 등급 분류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분류 거부 이유도 밝히지 않는다”며 “게임물 규제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설치된 이유는 “
민주주의, 시민권, 정책, 법, 행정을 폭넓게 다루는 ‘Citizenship and Public Ethics’ 수업을 듣고 있다. 거의 매 수업 발표와 토의가 놀라울 정도로 활발하다. 얼마 전엔 한 팀이 ‘적극적 우대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PPT 마지막 장의 토의 질문에 대해 학우들과 생각을 나누고, 발표 시간에 평소보다 귀를 더 기울였다. 질문은 ‘대학이 적극적 우대 정책을 할 필요가 있는가’, ‘적극적 우대 정책은 차별인가’, ‘인종별로 적극적 우대 정책이 필요한가’ 등이었다. 2023년 6월 29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사범대생인 한 후배가 “진로 고민을 할 때 ‘네가 좋아하는 걸 생각해 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비가 내리는 밤, 노래 들으면서 버스를 오래오래 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흔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으면 좋다고 이야기한다. 반면 나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취미로 삼을 수만 있어도 인생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현재 글쓰기가 본업은 아니다. 다른 삶을 살고 싶어 직업을 바꿨다. 첫 직장을 그만둘 때 정말 두려웠다. 퇴직하고 얼마 뒤 나에게 글을
“‘어쩜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클라이언트들과의 회의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그러나 내가 처음부터 사고를 새로 구성한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눈앞에 닥친 상황에 맞춰 철학이나 심리학, 경제학의 개념을 떠올려 보았을 뿐이다.” 아마규치 슈의 책 에 나오는 구절이다. 바보라는 뜻의 단어 ‘idiot’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고대 아테네 페리클레스 시대의 사회상에서 유래했다. 정치참여가 중대한 가치로 여겨진 만큼 당대는 아테네 민주주의의 전성기로 평가된다. 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매년 발간하고 있는 라는 책자를 보면 OECD 회원국들의 건강 수준과 관련된 비교가 일목요연하게 제시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이미 대부분의 지표에서 평균을 넘어 상위권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일례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 암으로 인한 사망률 등 신체 건강과 관련된 지표는 거의 우수한 수준이다. 그런데 마음 건강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단위 인구당 자살률은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마음 건강과 연관된 다른 지표인 주관적 건강 인식 역시 OECD 평균이 약
우크라이나의 든든한 지원국인 폴란드가 무기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농산물 수입 금지를 둘러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 무역 분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서 농산물을 들여온 폴란드 등 5개국의 현지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자 EU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 금지를 허용했다. 지난 15일 EU가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나 폴란드ˑ헝가리ˑ슬로바키아는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 것을 선언했고, 폴란드는 자국에 대한 부당한 발언이라며 기존에 약속한 무기만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의도가 와전됐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진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맞서 우리 사회는 ‘역사전쟁’을 치렀다. 국민의 역사인식을 정부가 독점하려는 시도에 맞선 시민들의 항거였다. 누구라도 역사에 대한 스스로의 관점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관점이 올바르다고 주장할 수 있다. 개인의 역사관은 존중받아야 한다. 다양한 역사인식이 존재하는 사회는 그만큼 자유로운 민주사회다. 하지만 권력을 가진 세력이 역사관을 독점하려고 할 때, 그동안 우리 사회가 쌓아온 다양한 역사인식의 성은 허물어진다. 정부가 강요하는 역사관과 다른 역사 인식을 가진 사람들은 ‘불온
송민제 전문기자
○···우당교양관에서 나온 연기를 보았소? 지하1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오. 미디어관에 있던 호랑이들까지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소. 대부분 질서있게 피신했지만 엘리베이터를 탄 무리도 있었다오. “계단으로 내려가면 힘들지 않겠소? 어서들 올라타시오!” 아무래도 실전에 약한 호형인 듯 하오. 안전 훈련처럼이 그리도 어렵던가? ○···그런데 정말 신속하게 대피한 게 맞소? 미디어관은 화재가 발생한 지 20분이 지나서야 대피명령이 나왔다오. 교양관 호형들의 대피가 우선이었다나? 두 건물을 동시에 대피시키지 못하는 걸 보아하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49표로 가결됐다. 가결 정족수인 재적 인원(295명) 과반수보다 1표 더 많았다. 제1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건 헌정사상 최초다. 지난 2월에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올라왔으나 찬성 139표, 반대 138표, 무효 11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이번 회의에서 반대가 136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에선 최소 28명 이상이 이탈된 것으로 파악된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민주당은 두 달 전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했고,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당’ 인식
과금 유도에 지친 이용자안전한 양산형 게임만 개발“규제만 하고 지원은 없어” ‘IT 강국’이라는 별명답게 국내 게임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게임 산업 수출 규모는 전체 문화콘텐츠 산업 중 가장 크다. 지난해 게임 수출액은 약 12조원으로 가전제품 수출액(약 10조원)보다 많았다. 효자 산업이던 게임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감소하더니 연말엔 2개 사를 제외하곤 모두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넥슨과 그라비티를 제외한 모든 게임사가 영업 적자였다. 특히 NC SOFT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