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총장님께. 우리 미화원들은 새벽부터 낙엽을 쓰느라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임금을 조금만 올려주시면 힘이 불끈불끈 날 텐데…” “본교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만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합니다” 본교 미화노조(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고려대 분회, 분회장=이영
다시 만난 패션 머천다이저 신원섭 멘토는 겨울 의류 출고를 위한 준비로 주말까지 반납하고 특근 중이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내 직업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며 “스스로 진 짐이기에 무겁지 않다”고 말한다. 이주영(공과대 건축환경11) 씨는 9월 신원섭 멘토와의 첫 번째 멘토링 이후로 하루가 달라졌다. 예전
‘제 49회 힘의 미전 MR.고대 선발대회’가 9일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대회엔 역도부원 18명과 외부 참가자 1명을 포함한 19명의 학생이 참가해 그동안 단련한 근육을 뽐냈다. 1부 예선에서 참가자들은 양 어깨와 팔뚝 사이의 이두근, 배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복근과 대퇴근을 부각하는 포즈 등 7개의 단체 규정포즈를 취했다. 이후 무
멘티들이 송혜영 멘토를 다시 만난 24일은 행정고시 2차 시험이 끝난 지 얼마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송혜영 멘토는 요즘 2차 시험에 합격한 후배들을 상담해 주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한 달 뒤 마지막 3차 면접 시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송혜영 멘토는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3차 면접 시험만을 앞둔 한 달이었다”고 말했다
사범대 국어교육과 학생회가 한글날 행사 ‘뿌리 깊은 국교’를 10월 8일 열었다. 훈민정음 전시, 우리말 맞추기 퀴즈, 보물찾기, 과거시험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는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중앙도서관 앞에서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맞추기 퀴즈 ‘나랏말싸미’와 훈민정음 전시가 진행됐다. 퀴즈에는
“호랑이 사육 길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81년 봄이다. (중략) 아무리 노련한 사육사나 조련사라 하더라도 맹수를 다루다 보면 때로는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거나 피해를 입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부덕의 소치인지 능력 탓인지 양호(養虎)동산에서 크고 작은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많이 받았다. 때로는 길들지 않은 어린 호랑이에게 할퀴여 팔다리
다른 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할 있는 국내대학 학점교류제도가 학생들이 성적부담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오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대학 학점교류는 타 대학과의 교육 개방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매학기 실시되는 제도다. 본교 규정에선 수학대학에서 수강한 강의는 성적은 평점환산에 포함되지 않고 전체 취득학점에만 포함된다. 따라서 F학점만 받
검은색 스키니 위 다크블루 셔츠, 깔끔하게 매치한 숏 타이. LG패션 머천다이저 신원섭 멘토는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스타일로 멘티들을 긴장하게 했다. 멘티 박윤우(인문대 영문11) 씨와 이주영(공과대 건축환경11) 씨의 꿈은 대한민국 패션 유행을 만들고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길거리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고 싶다는 이들을
자연계 캠퍼스의 실험실, 연구실에 안전시설이 추가 설치된다. 시설부 안전관리팀은 9월 중 △비상샤워기 △가스누설경보기 △드릴기 칩 비산방지망 △둥근 톱 기계 방호장치의 설치 공사를 시작해 이번 학기 내 완공할 예정이다.실험 실습실 안전사고 위험은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 왔다.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본교에서는 모두 28건의 ‘실험 중 안전사고
박지연(가명, 인문대 사회07) 씨는 지난 방학 상경했다. 참가 자격을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로 제한하는 학술제 논문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연 씨는 강남역 주변 고시원에 방을 얻었다. 방값과 생활비가 한 달에 100만원에 달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학점과 토익점수의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대외활동 없이는 취업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김태욱(경영
늦은 저녁, 더 좋은 세상을 만들 공직자를 꿈꾸는 청춘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목표는 행정고시 합격. 포기할 수 없는 꿈이지만 고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불안하고 막막하다. 절실한 꿈과 불합격의 두려움. 그 사이에 선 멘티 4인이 송혜영 멘토에게 물었다.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요?”김지연(보과대 보건행정08)
기존 독립 기구로 존재하던 교양교육원이 교양교육실로 개편돼 교무처 산하 조직이 된다. 7월 23일 임시 교무위원회에서 폐지안이 확정된 이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현재 세부 시행 사항을 조정 중이다. 미래전략실 전략기획팀 이상경 부장은 “소속과 명칭만 바뀔 뿐 직원, 업무, 기능 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교원 중 교
지난 학기 예산 문제로 일시 중단됐던 교수학습개발원(원장=이희경) 전공학습도우미 프로그램이 재개된다. 새 프로그램은 학습 도우미의 선발기준을 엄격히 하고 기존 100여명에서 45명의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기존에는 희망자를 모두 선발했으나 이번 학기엔 담당 과목 교수의 추천을 받은 학생 중 활동계획서의 구체성, 계획성 등을 평가한다. 교수학습개발원 서진선 연
문과대 서관 귀퉁이의 비좁은 연구실. 수많은 책과 씨름하는 전성기(문과대 불어불문학과) 교수의 얼굴에는 첫 수업을 앞둔 초임 선생님의 열정과 설렘이 서려 있었다. 전 교수는 한국 불어불문학회장, 번역비평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평생 불문학의 새 지평을 여는 데 헌신했다.전성기 교수는 1972년 정부장학생으로 선발돼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청운의 꿈을 안고
13일 오후 4시 경 제 3법학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빔 절단작업 중 작업자의 실수로 불꽃이 외벽 단열재에 옮겨 붙어 일어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외벽 석재, 단열재, 천정 보온재, 열선 등이 파손돼 성북소방서 추정 31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사고 발생 즉시 22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13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성북
교수학습개발원(원장=이희경)이 개발한 공개교육 프로젝트 Open KU가 8월 하순 경 서비스를 시작한다. Open KU는 학생들 간의 지식 나눔을 실현시킬 수 있는 동영상기반 웹사이트다. 교수학습개발원은 본교 교수, 동아리와 협력해 강의 동영상, 세미나 자료, 학생들이 제작한 노하우 동영상 등을 Open KU에 올린다. 학생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여러 온라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한동영)가 11일 발표한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 입학생 77명에 본교생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5월부터 전국 40여 개 주요대학의 최근 5년간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를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 유기환 수사관은 “적발한 학생 명단을 곧 해당 대학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