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연소 용인시의원이 탄생했다. 본교 재학생 정한도(문과대 독문10)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재학생’ 신분의 정치인이라는 특별한 경력으로 한동안 SNS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8월 갓 시의원으로 당선돼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알린 그를 만났다. 고려대에 정 많은 청춘 “고등학교 때부터 고려대에 오고 싶었어요. 정말 동경하는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고려대에 대한 자부심이 커요.” 정한도 씨는 자신이 본교에 굉장히 애정 많은 사람이라 소개했다. 아직까지 고려대 응원문화에 열광하는 대학생으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CJ 법학관 지하 1층에서 본교 인권센터(센터장=서창록 교수)와 주한 EU 대표부 주최의 한글 번역판 출간 기념식이 진행됐다. 국제사형제반대위원회(ICDP)가 출간한 발행물은 전세계 26개국과 미국 3개 주의 사형제 폐지를 위한 노력과 경험에 대해 다룬 사례 연구 보고서다. ICDP는 사형제 폐지를 향한 세계적 추세를 강화하고자 스페인을 주도로 2010년 창설된 국제단체다. 이날 기념식은 서창록 센터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미하엘 슈바르칭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없다. 경기 종료 1분 53초 전 동점 골,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역전골. 고려대 아이스하키부의 캐치프레이즈 ‘win the day’는 현실이 됐다. 1피리어드는 치열했지만 고려대의 공격이 더 활발히 이뤄졌다. 이기석(사범대 체교16, DF)이 2분 11초에 시도한 슈팅을 연세대 김동현(연세대15, GK)이 막았고, 2분 51초 남희두(연세대16, DF)가 골대 우측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심현섭(사범대 체교16, GK)이 글러브로 잡아냈다. 이후 윤재현(사범대 체교13, FW), 김대현(사범대 체교18, F
작년 고연전 스코어 0대 3으로 통합전적 패배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고려대 럭비부는 열심히 싸웠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당시 상승세를 타며 고연전을 준비했던 럭비부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올해는 상황이 더 녹록치 않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며 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연세대는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승승장구 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비관만 할 수는 없다. 단판 승부인 고연전에서 고려대가 ‘역대급 반전’을 만들 수도 있다. 부상이탈자 속출한 고려대 올 상반기는 고려대 럭비부에게 힘겨운 시기였다.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
9월 18일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KU-Anam 캠퍼스타운 페어’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염재호 총장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학내·외 인사와 60여 명의 캠퍼스타운 관계자 및 청년 창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선 ‘캠퍼스타운 청년 창업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스마트 스타트업 빌리지 간담회가 열렸고, 2부에선 창업 팀들이 각자 사업아이템을 발표하는 ‘캠퍼스타운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1부 간담회에선 염재호 총장을 비롯한 연사들이 차례로 나와 청년 창업인들을 격려하며 청년
지난 4월 ‘쓰레기 대란’ 이후 유사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7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해당 대책엔 폐기물 수거·선별 업계 지원책도 포함돼있으나 업계에선 분리배출 단계부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제대로 안 되는 분리배출 가정과 상가 등에서 배출된 생활폐기물은 구청과 담당 민간업체에서 수거해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로 나뉘어 각각 다른 방식으로 처리된다. 종량제봉투에 담긴 일반쓰
“전부 사랑으로 드리는 음식입니다. 마음껏 배부르게 먹고 가요.” 성복중앙교회의 무료아침식사 제공 봉사 ‘새벽만나’는 매주 평일(방학·공휴일 제외) 아침 7시부터 8시 10분까지 진행된다. 교회에 들어서면 곧장 보이는 계단을 따라 지하 1층의 식당에 도착하면, 누구나 따뜻하고 맛 좋은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가 지난 27일 아침, 새벽 어스름이 채 걷히기도 전부터 식당은 식사 준비로 분주하다. 주방에서 나온 열기가 넓은 식당 안에 서서히 번졌다. 아침 7시가 가까워지자 오늘의 메뉴인 찐만두와 소시지볶음, 그리
각 잡힌 단복을 입고 캠퍼스를 누비는 이들. 검정 베레모를 반듯이 쓰고 단가방을 쥔 채 강의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늠름하다. 장교라는 목표를 향해 한발씩 내딛는 본교 장교 후보생들은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도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교육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본교 녹지캠퍼스에 위치한 학생군사교육단(단장=손봉석 대령, 학군단)을 찾아가봤다. 학군단 후보생들의 ‘0교시’ 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달 27일, 학군단은 여느 때처럼 이른 아침을 맞이했다. 오전 7시에 시작하는 군사학 수업 때문이다. 교과수
“쓰리~ 포인터! 전현우!” 화정체육관에서 농구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고려대 대학농구 기획팀 ‘어흥’(팀장=조은비) 배현호(문과대 영문14)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본부석에서 마이크를 쥐고 관중에게 경기 상황을 안내하는 배현호 씨는 화정체육관의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음악으로 선수들 사기 드높이는 아나운서 학생 13명으로 구성된 ‘어흥’은 고려대 농구부의 프론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시합 전엔 SNS를 통해 경기를 홍보하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관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지난 5일, 성북구청이 인촌로의 개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촌로란 명칭은 본교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를 인수한 김성수 선생의 호인 인촌(仁村)을 따서 1991년에 지어졌다. 2017년 4월 대법원에서 인촌 김성수의 친일 행위를 확정하는 판결이 나온 후로 해당 도로명을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2월 본교 서울총학생회 ‘ABLE’(회장=김태구, 서울총학)은 인촌 김성수 잔재 청산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통해 “김성수의 호를 딴 도로명은 적절하지 않다”며 “성북구청에 인촌로 지명 변경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교 학생들뿐만
문과대 학생회(회장=이재열)가 미숙한 사물함 사업 진행으로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당초 문과대 학생회는 8일 오전 9시 정각에 온라인 사물함 신청서 링크를 페이스북에 게시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청 당일 예고 없이 링크가 제시간에 올라오지 않았고, 공지시간이 한참 지난 9시 40분경에야 뒤늦게 링크가 올라와 혼선이 빚어졌다. 안형준(문과대 국문13) 씨는 “사물함 신청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정시간이 한참 지나도 링크가 생기지 않아 당황했다”며 “주말 오전부터 기다리던 학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학생회에
지난 3일, 부산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식자재 유통회사 풀무원푸드머스가 초‧중‧고등학교에 납품한 케이크에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이다. 풀무원푸드머스가 신뢰받는 식품생산업체인 풀무원의 계열사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세간에 충격을 안겨줬다. 당연히 식품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킨 납품업체에 일차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전국에 학교급식으로 유통되는 가공식품의 식재료 점검을 꼼꼼히 하지 않은 점은 치명적인 잘못이다. 비위생적인 식품을 허술하게 품질검사한 식약처의 책임도 적지 않다.
2016년 2학기, 세종캠에선 출결 확인 시간을 줄이고 출결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모든 강의실에 전자출결 관리 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고대인클래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도입 된 지 2년째인 현재까지 잦은 오류와 서버 문제로 이용자들은 여전히 불편해 하고 있다. 삐걱대는 전자출결 앱, 고대인클래스 ‘고대인클래스’는 서울캠 산학협력단 회사에서 개발해, 2016년부터 세종캠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앱의 ‘입실체크’ 버튼을 눌러 블랙보드 출석부 서버로 출결 데이터를 전송한다. 교수는 앱을 통해 학생들
“고대 도시 히바에 갔을 때, 옥상에서 별을 봤는데 그야말로 쏟아지는 것 같이 아름다웠어요. 그렇게 많은 별은 처음 봤어요. 아랄해도 다시 맑고 깨끗해질 수 있을까요?” 본교 사회봉사단(단장=어도선 교수) 창단 10주년을 맞아, 21명의 봉사단원들이 지난 8월 13일부터 27일까지 아랄해 환경생태보건의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고민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다. 보름동안 우즈베키스탄 각지를 다니며 환경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돌아온 사회봉사단원 이예주(간호대 간호15) 씨, 최수현(보과대 바이오의과학14) 씨, 그리고 어도선 사회봉사단
이번 달 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르면 본교 서울캠과 세종캠 모두 최상위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양 캠퍼스 모두 정원 감축 권고대상에서 제외되고,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의 모든 재정지원을 제한 없이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3일에 발표된 가결과에 대한 대학별 이의신청을 거쳐 발표된 최종 결과다. 본교 양 캠퍼스가 분류된 ‘자율개선대학’은 정원 감축 권고에서 제외되고, 특수목적사업·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의 재정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또한,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교내 서점은 전공서적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 학생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새 책을 사며 설렘 가득해야 할 학생들의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한 학기에 10만 원을 웃도는 책값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각 대학 도서관마다 전공서적을 비치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수요를 채우긴 역부족이다. 교재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은 중고책 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거나, 불법 복제를 시도하기도 한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학생들 ‘울상’ 전공서적을 구매하기 위한 비용은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2015년 대학내일 20
본교 순환 셔틀버스는 한 학기의 시작과 함께 운행을 시작해 계절학기와 하계대학이 끝나면 잠시 멈춘다. 순환 셔틀버스는 학기 중 일 53회, 방학 중 일 20회 승객들을 태우고 학교의 테두리를 그린다. 지난 1학기 내내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의 이동을 돕는 셔틀버스,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음료 들고 타고, 신호 대기 중 승차 요구하기도 순환 셔틀버스에서 커피나 음료를 들고 타는 학생들이 늘면서 난감한 장면이 잦아졌다. 셔틀버스를 운행 중인 기사 A씨는 “음료나 커피를 들고 버스에 타면 승하차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엎지를 위험도 크다”
최근 연세대 총여학생회(총여) 사태가 화제가 되며 대학 내 여성인권과 총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학내 여성인권 실태와 총여의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는 김금태(포항공대 전기전자13) 씨, 송민서(연세대 간호16) 씨, 윤동민(미디어16) 씨, 본교 여학생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안효원(정경대 경제15) 씨가 참석했다. 이들은 대학사회에 여성인권 신장을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했지만, 어떤 기구가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지에 대해선 의견 차이를 보였다. -
“너는 여자애가 화장 안 해? 화장하면 더 예쁠 텐데.” 우리는 남녀를 막론하고 외모 가꾸기를 강요받는 사회에 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가 정해놓은 외모의 틀에서 벗어나려 ‘탈코르셋’을 외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의 수록곡 ‘This Is Me (벤지 파섹, 저스틴 폴 작사·작곡)’는 사회가 바라보는 ‘나’가 아닌 내가 바라보는 나 자신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노래다. 영화에서 주인공 레티 러츠(케일라 세틀)가 부른 이 곡은 그녀의 감미로운 목
“제 삶의 사명은 세종시입니다. 세종시민들이 선택해 준다면, 시민들과 함께 이 도시를 전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24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바른미래당 허철회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를 ‘허심탄회’ 캠프에서 만났다. 만 38세의 전국 최연소 나이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허철회 후보는 ‘30‧40대 세종시민들의 삶에 밀접한 공약을 내세운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허철회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 △지역 맞춤형 일자리 증대 △원도심과 신도심 간 지역 균형발전 △인문학과 공동체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