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김지훈(체육교육과 92학번) 전 KIA타이거즈 스카우트 팀장이 고려대 야구부 제10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고려대 졸업 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9년의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김지훈 감독은 이제 모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고려 야구부 감독에 취임한 소감은 “사회생활을 하다 다시 학교로 돌아오니 여러 생각이 교차합니다. 일단 가슴이 뜨겁고, 책임감과 사명감이 솟네요. 동기들도 다들 많이 축하해줬습니다. 학창 시절 선배님들한테 배우기로도 그렇고, 프로 생활을 할 때도 고대 선수들은 항상 ‘고대 문화
투표율 38.9%, 찬성 95.8% 신입생 투표율 돋보여 “책임감·부담감 막중히 느낀다” 지난달 25~27일에 진행된 제54대 서울총학생회장단 재선거에서 선거운동본부 ‘나날(정후보=김서영)’이 당선됐다. 최종 투표율은 38.86%로 선본 나날은 전체 8211표 중 찬성 7871표(95.84%)를 얻었다. 선본 나날의 당선으로 3개월간의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임현) 체제는 마무리됐다. 김서영 서울총학생회장은 “11월부터 다시 선거를 준비해 온 과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학생 8000명 이상 참여한 투표에서 당선
선거운동본부 ‘나날(정후보=김서영)’이 제54대 서울총학생회장단에 당선됐다. 개표는 오늘 오후 8시 30분부터 4.18기념관 지하2층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최종 투표율은 개표 요건 33.33%를 넘긴 38.86%다. ‘나날’은 전체 8211표 중 찬성 7871표(95.84%)를 얻었다. 공고 후 48시간 이내에 이의제기가 없다면 당선이 확정되며 ‘나날’의 임기는 오는 29일 시작된다. 노진기·조인우 기자 press@
‘제54대 총학생회장단 재선거’ 투표율이 26일 오후 5시 23분 투표 성립 요건인 33.3%를 넘겼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운동본부 ‘나날(정후보=김서영)’이 단독 출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김**)는 27일 오후 8시 30분 개표를 진행한다. 노진기·조인우 기자 press@
지난 13일부터 14일, 2024 고려대학교 동아리박람회 [Kukémon: 전설의 동아리, 너로 정했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동아리박람회, 그 뒤에 숨어있는 고려대학교 동아리연합회 가람과 다양한 동아리, 그리고 학내 단체들의 땀방울을 메이킹 필름으로 담아냈습니다. 이들의 노력과 즐거운 추억을 간직한 학생들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촬영 | 은서연·전장원·배준성·설서윤 기자 press@편집 | 배준성 기자 jun14bae@
3월 8일,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떠났다. 가장 기대했던 콜로세움에 입장하기 위해 티켓을 사러 매표소로 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여자는 입장료가 무료? 바로 3월 8일이 국제 여성의 날이었기 때문이다. 콜로세움을 비롯해 판테온 등 여러 유적지에서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교환학생으로 온 이후, 이탈리아의 이런 세심함에 놀란 것이 처음이 아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거의 모든 식당과 카페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가 마련돼 있다. 하나의 메뉴를 채식주의자들도 먹을 수 있도록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든
빈 답안지와 원고지, 자기소개서 등 채워나가야 하는 여백들은 항상 나를 숨 막히게 했다. 강의가 지루할 때 빈 연습장 한쪽에 재미로 그린 만화 주인공이나, 빈 편지지에 좋아하던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써 내려갈 때는 오히려 빈칸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나 과제, 포트폴리오 같은 것들은 합격과 탈락, 정답과 오답,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 지양해야 하는 표현과 지향해야 하는 표현을 고심해 단어와 접속사, 조사를 조합하다 보면 한 글자를 쓰는 것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미혼이라는 내 상태도 그렇다.
별점: ★★★★☆한 줄 평: 평범한 듯 특별한 사랑 이야기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은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 ‘해들리’가 지각으로 비행기를 놓치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연히’ 놓치게 된 비행기로 인해 해들리의 일정이 지연되고, ‘우연한’ 기회로 남자 주인공 ‘올리버’를 만난다. 해들리와 올리버는 수많은 우연이 쌓여 서로를 더 깊게 알게 된다. 둘은 번호를 교환하지만, 우연히 휴대전화를 떨어트리는 바람에 둘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던 전화번호가 사라지게 된다.
고대에서 ‘선생님’이 된 지 30년이 됐다. 고대 물 먹어 본 적 없던 나를 위해 원로 교수님께서 정성껏 신임교수 오리엔테이션을 해 주셨다. 고대만의 전통이라며 아름다운 고대어(高大語)를 알려주셨다. ‘대학’ 대신 ‘학교’라 했으며, ‘동문, 동창’ 같이 그저 그런 표현 대신 ‘교우’라는 정감 어린 말을 썼다. 특히 ‘교수님’이 아니라 ‘선생님’이라 부른다고 배웠다. 물론 상식 있고 뼈대 있는 사람은 ‘고연전’이란 우아한 말을 써야 한다는 건 고대에 오기 전부터 진즉 알고 있었다. 나도 그 정도는 안다. 고대어는 용어만 다른 게 아
어떤 소리는 너무 멀어서 들리지 않는다. 간신히 들려도 잔향은 오래 머물지 않고, 사람들은 곧 잊어버린다. 2010년 어느 날, 당진의 한 철강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20대 청년 하나가 용광로 쇳물 속으로 사라졌다. 펄펄 끓는 용광로 쇳물에 사람이 빠져 흔적 없이 사라지다니. 설화나 민담도 아니고 21세기 산업도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사람들은 경악했다. 누군가는 그 사건을 두고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제목의 추도시를 썼고, 시로 노래를 만들었으며, ‘공유’하며 퍼 날랐다. 시민들은 청년을 안타까워했고 진심으로 애도했다. 하
청년세대는 22대 총선에서도 공천과 공약에서 홀대받고 있다. 청년 정책은 재원 확보 방안 없이 약속되고 있고, 양당의 지역구 공천 확정자 중 2·30대는 3% 수준에 불과하다. 청년 할당제는 선거철마다 논의되지만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청년 전략지역구 선정, 비례대표 당선권 내 청년 50% 할당 등을 국민의힘 지도부에 제안했고, 한동훈 비대위장은 청년세대를 밀어주겠다며 국민 공천제도를 도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규에 청년 10% 공천을 명시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 2·30대를 고작 9명 공천했다
송민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