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5년간, 대학가는 구조조정의 물살에 휩쓸렸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재정지원사업을 내걸었고, 대학당국은 재정지원을 받는 것에만 집중했다. 구조조정의 거센 물결은 그대로 학생들을 덮쳤다. 2015년 중앙대에서 학생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려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본부 측의 학부 학사구조 개편에 대해 ‘대학본부의 소통 없는 구조조정 반대’를 외쳤다.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은 투명하지도 않았다. 2016년 7월에는 이화여대가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과 재정지원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 알려지며 교육부에 대한 불신이 극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서언회)가 대선주자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기자간담회 ‘대학생, 안희정에게 묻다’를 진행했다. 7일 서울대에서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소속 20개 대학의 기자들 100여 명이 참석해 안희정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에 △청년 정책 △대학 정책 △국방 정책 △여성 및 성소수자 정책에 대해 물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최초로 안희정 후보는 지방 육성을 위해 지방 국공립대학 우선 등록금 면제(지방 국공립대 ‘학비 Zero 프로젝트’)와 사립대 재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대통령 후보로
본교 약학대학과 아일랜드의 코크국립대학(University College Cork, 코크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이충재, 행복청) 삼자 간의 MOU가 체결됐다. 지난 9일 본교 약학대학은 행복청 국제회의장에서 아일랜드 코크대-행복청과 △학술 및 인적교류 △기초연구 프로젝트 교류 △특수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 등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본교 박영인 약학대학장, 코크대 네빌(Kathryn Neville) 기획처장, 코크대 번(Stephen Byrne) 약학대학장, 행복청 이충재 청장이 참석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로
본교 장학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2016학년도부터 △학생 자치활동 장학금과 근로장학금으로 구성된 자유 장학금 △경제 형편을 고려한 정의 장학금 △프로그램기반 장학금인 진리 장학금으로 구성된 장학제도가 출범하며, 프로그램기반·필요기반 장학금이 대폭 확대된다. 이를 위해 별도로 100억 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한다. 성적장학금은 점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염재호 총장은 14일 본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인재 육성기금을 위한 장학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염재호 총
5일, 인촌기념관에서 ‘제 13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이 개최됐다. 본교 한국어센터(원장=이희경)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세종학당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행사에서는 ‘내 한국인 친구를 소개합니다, 내 외국인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사전에 선정한 15분 내외의 동영상 9작품
“Nunca se puede vivir major que en España” 8월 29일 저녁, 가족들과 공항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나는 마드리드 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로써 나는 기대감과 두려움을 안고 마드리드에서의 홀로서기에 첫걸음을 나섰다. 내가 7개월 간 머물 곳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이다. 나는 그곳에 위치한
우선 고대신문 창간 6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학내 자치언론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고대신문 구성원들에게 격려의 말씀 전합니다. 저는 현재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인 동시에 정경대 06학번으로서 고려대 학생사회와 자치언론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새내기 시절 새터에서 외쳤던 구호가 생각납니다. “민족과 민중을 사
나는 아직 멕시코에 온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내기’이다. 아직 언어도 제대로 숙달하지 못했고, 현지인들과 대화하기에 부족한 점도 많다. 그러나 4개월이라는 시간은 내가 멕시코에 흠뻑 빠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새로운 인연과 환경을 접하며 나는 새로운 느낌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고, 생각의 지평 또한 넓히고 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1927년 3월 6일 콜롬비아의 해안마을 아라카타카에서 태어났다. 집안 사정 때문에 어린 시절 대부분을 외가에서 자라야 했던 그는 외가에 있던 책과 외가 사람들에게서 들은 옛날 이야기를 통해 작가로서의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특히 외할아버지에게서 들은 옛날 이야기들은 이후 의 모태가 되기도 한다. 성
제 1회 KU그린바자회가 환경생태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20일(월)부터 24일(금) 까지 5일간 중앙광장 입구에서 열린다. 폐 의류나 폐 가전제품 및 책을 행사장에서 기증받아 기증물품 및 환경제품을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포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13 BMRI 동기 국제 심포지엄 프로그램이 6월 7일(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고려대
유라시아 대륙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고, 남한의 27배(서유럽 면적과 비슷)나 되는 광활한 국토를 가진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있다. 그래서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라는 표현보다 ‘유라시아’ 라는 표현을 좋아하고 특히 카자흐스탄을 유라시아의 심장이라고 말하길 즐겨한다.지금 세계 지도를 펼쳐 보거나 스마트폰의
국제학부·국제대학원(원장=박성훈 교수)이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고위공무원 7명을 초청해 19일부터 24일까지 강의 및 중소기업 견학 등 정책수요세미나를 실시했다.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은 한국의 발전경험을 토대로 협력대상국의 수요와 여건에 맞춰 지원하는 개발협력사업이다. 본교는 협력단의 일원으
대학 자율화 정책은 적어도 세 가지 차원에서 필요하다. 첫째, 대학에 책무성을 물으려면 자율권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 둘째, 교육의 공공성 차원에서 규제해야 할 것은 규제하되, 국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풀어야 할 규제는 푸는 것이 긴요하다. 셋째, 대학이 특성화되려면 타율적인 상황에서 어렵다. 대학 특성화를 유도하려면 자율권 회복
대학자율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은 지난 몇 년간의 일이 아니다.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대학은 정부의 규제 속에서 운영됐지만 1970년대 이르러 대학자율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1995년 5‧31 교육개혁안 발표 이후 꾸준히 각 정권에선 대학자율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김대중 정부는 2002년 수업료와 입학금 책정을 자율화
현 정부 들어 가장 강력하면서도 실효성 있게 진행된 고등교육 개혁정책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대학구조개혁일 것이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대학구조개혁에 대해 정부는 2011년 7월27일 ‘대학구조개혁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정부 계획의 골자는 ① 대학 특성화 및 지역 산업과의 연계 관점에서 국립대학 통
카자흐스탄의 대학은 9월에 새로운 학년을 시작한다. 그래서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캠퍼스는 새내기들로 활기가 넘쳐 난다. 카자흐스탄국립대학교 한국학과에도 이맘 때면 카작민족, 러시아민족, 고려인들 다양한 민족출신의 신입생들이 강의실 확인과 서류제출 등으로 시골장터를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해 낸다. 하지만 과 사무실 하나로써 모든 학사, 행정 업무를 다 지
얼마 전에 신문과 방송 뉴스를 통하여 보도된 한 가슴 아픈 사연이 좀처럼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안암의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러시아에 유학하던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올해 17세의 다문화가정 소년이 서울 화양동 주택가에서 연쇄방화를 저지른 장본인임이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소년은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임기가 채 1년도 안남은 이명박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을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열심히 뭔가를 하려고 의욕이 대단했지만 빛이 안나고 그 공을 인정받지 못한 채 바쁘고 고단했던 정책의 연속”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정권 초기 자율화를 바탕으로 한 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책무성 확보가 고등교육정책의 방향으로 설정되고 이에 부합하는 좋은 의도의 정책
나와 스페인과의 인연은 망아지와 시인 사이의 우정을 노래한 산문시집으로 시작되었다. 벨라스케스의 그림 ‘세비야의 물장수’에 매혹되어 미학을 전공하려고 했던 내가 그 시를 만났을 때, 시와 회화의 주인공이 모두 스페인 사람이라는 사실이 그저 우연으로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당연히 이러한 예술가들을 탄생시킨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
일본의 대표 국립대학인 도쿄대와 그 학생들은 어떤 모습일까. 2월 13일에 찾은 도쿄대 혼고캠퍼스의 모습을 묘사해 보았다.방학이라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도쿄대는 조용했다. 그중 중앙도서관은 침묵 그 자체였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계단을 감싼 붉은 융단이 위압감을 느껴지게 했다. 계단을 올라서자 한 층 전체가 도서관이었다. 열람실 외에 복도에도 책장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