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2009년 설립된 이래로, 44개의 자회사를 설립했고 총 208억 원 규모의 펀드들을 관리하고 있다. 창업에 나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투자를 통해 지원하고,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본교 기술지주회사 장재수 대표를 만나 현황과 목표를 물었다.- 기술지주회사는 어떤 곳인가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창업과 교원·학생 창업에 특화된 전문 투자·육성 기관이다.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때 우리는 기술을 가장 먼저 본다. 보유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부터
21대 총선이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5개국, 91개 재외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재외선거사무 중지 지역 재외선거인은 8만 7269명으로 전체 17만 1959명의 50.7%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투표는 종이투표의 대안으로 제시돼왔다. 하지만, 해킹을 통한 데이터 조작 가능성을 우려해 아직 한국의 공직선거에는 전자투표가 도입되지 않았다. 데이터의 조작 가능성에만 초점을 둔다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투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여러 노드(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일종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본교는 온라인 강의를 5월 2일까지 연장한다. 3월 16일 개강 이후 총 7주간 온라인 강의를 시행하는 셈이다. 다른 대학도 온라인 강의를 속속 연장하고 있다. 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3일 공개한 ‘4년제 대학 대면수업 예정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193개교 중 141개교(73.1%)가 4월, 27개교(14%)는 5월 중까지 비대면수업을 진행한다. 21개교(10.9%)는 1학기 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비대면 강의를 실시한다. 구체적으로는 카이스트와 한양대가 무기한 비대면 강의를, 서울대, 이화여
불평등한 젠더 구조 일상적 성적 대상화로 이어져 여성 분노 표출은 합리적 저항 폭력 존재하는 현실 직시해야 최근 ‘성인 대상 불법촬영물 단순 소지’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놓고 비판이 거세자, 일각에서는 현행법에 대한 비판이 여성들의 ‘과도한’ 불안에 따른 것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유포한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는 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될까 우려하는 건’ 상식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기획조정실 장다혜 기획팀장은 “온라인 성
북극 해빙의 변화 양상을 관측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들은 매년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 다산 과학기지에 가 현장 탐사를 한다. 현장 탐사는 가장 정확한 관측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만 찾을 수 있는 작은 발견도 있다. 가령, 매우 작지만 빠른 속도로 얼음을 녹이는 해빙 표면 위 ‘용융 연못(melting pond)’을 발견하는 일이다. 극지 현장 관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기지 관측만으로는 관찰 가능한 범위가 좁은 것이 여전한 한계다. 특히 겨울철에는 극한의 추운 날씨로 해빙이 넓게 형성돼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
‘조국 사태’가 입시제도를 흔들고 있다. 지난 26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입시제도에 대한 기자 브리핑을 갖고, 학생부종합전형 개선과 13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세부계획을 밝혔다. 실태조사 대상인 13개 대학에는 고려대를 포함한 서울대, 연세대 등 주요대학이 망라되어 있다. 조사 계획에는 현재 대학입시 일정 속에 있는 대학과 수험생의 상황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고려대를 포함해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 등 조국 자녀의 입시 경유지였던 여러 대학들이 ‘조국 사태’를 지나며 여론에 휩쓸려 말도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개혁을 둘러싼 논쟁들 중에서 역사적 연원이 깊으면서도 지금까지 계속 진화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국공립대학 통합네트워크’ 안(案)이다. 이 제도 개혁의 최종 목표는 ‘공동학위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국공립대학을 통합하는 제도의 완성은 바로 교육의 투입 부분에서의 공동입학과 교육의 결과로서 공동학위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의 병폐라고 할 수 있는 과도한 입시경쟁, 대학서열화, 학벌주의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가장 효과적인 접근이 고등교육 부문이라는 점에서, 이 방안은 나름대로의 개혁적 명분이 있다. 현
2018년 12월 14일 부산대 광장에 4200명의 재학생이 모였다. 같은 달 5일 부산대 측이 진행한 ‘국내외 타 대학 간 공동·복수 학위 과정 운영 설명회’에 반발로 학생총회를 연 것이다. 또한, 인천대, 단국대 재학생들은 작년 12월 ‘경인지역총장협의회’의 경인지역 복수학위제 추진에 반대하며 단체 행동을 진행했다. 이처럼 공동·복수학위제를 도입하려는 대학 당국의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반발로 난관을 겪고 있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학위제 변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고용시장과 산업구조가 융복합 인재를 원하는
작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화장품법과 시행령·시행규칙, 기능성 화장품 심사 규정 개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탈모 방지 제품이 의약외품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구분돼 시중판매가 쉬워졌다. 덩달아 시장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탈모 제품의 직접적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표현은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허위‧과대 광고 제품도 늘고 있다, 탈모 방지 샴푸부터 부분가발까지 의료 행위, 탈모 방지 샴푸, 두피 관리 제품, 가발 등 탈모 산업의 범주는 넓다. 청년탈모의 증가로 젊은 층이 탈모 관련 제품을 많이 구매하면서 관련
“냄새를 지배하는 자, 그가 바로 인간의 마음을 지배할 수 있다.”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소설 를 빌려서 이렇게 말했다. 소설 속 대사처럼 인간은 현실에서도 무수히 많은 향을 맡고 향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향이라 하면 단순히 몸에 뿌리는 향수만을 떠올렸지만, 최근엔 디퓨저와 향초를 비롯한 향 제품들이 점점 늘어나며 일상 속에서 향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성장하는 ‘향기 시장’…제품군 다양화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향기 시장이 연평균 6.8% 성장해 2017년 기준 약 3조원 규모에 달
“제정신을 갖고는 결코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던, 어떤 보이지 않는 장애물을 넘으려 발버둥거리며 만 4년을 보낸 후… 그동안 겪은 이러한 부조리와 모순은 열심히 연구와 강의를 하리란 초기의 순수한 열정에서 이 사회에 대한 환멸과 더불어 애초의 희망과 비전을 접게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보따리 장사’였던 시간강사의 말이다. 한가한 신세 한탄이 아니다. 자살 직전의 절박한 심정이다. 주인공은 당시 44세의 한경선 선생님이다.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 공부를 하고 귀국, ‘전임’ 자리를 꿈꾸며 꼬박 4년을 강의만
대학교재 시장에도 공유경제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교재의 저자인 교수들이 저작권을 기부해 무료 전자책을 제공하는 빅북운동이 그것이다. 2013년 조영복(부산대 경영학과) 교수가 빅북운동본부를 설립한 이래 현재 30여명의 대학교수가 참여해 대학교재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지식의 공유와 평등을 추구한다는 조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빅북운동’은 어떤 운동인가 “빅북운동은 지식을 나누기 위한 저작권 공유 활동이다. 대학교재를 쓴 저자가 저작권을 기부한 뒤 이를 전자책 형태로 만들어 온라인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루밍(Grooming)족은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키는 데서 유래한 신조어로, 패션과 미용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다. 그루밍 행위의 대표 분야는 화장으로, 국내 남성 화장품 산업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헬스, 피부, 성형, 패션 관련 분야 산업도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루밍족이 점점 늘어나는 배경을 살펴보았다. ‘외모가 경쟁력’…늘어나는 그루밍족 그루밍 관련 산업에는 화장, 헬스, 피부관리 등이 포함돼 그
정권을 몰아낸 지난 촛불시위는 ‘직접 민주주의’의 가치가 빛난 사례로 평가받지만, 사회 각 영역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시스템을 찾기란 쉽지 않다. 민주주의의 보루로 여겨지는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학사회 정점에 있는 ‘총장’의 선출에 있어 직선제냐, 간선제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선출권을 어느 구성원에게까지 부여할 것인가를 두고도 논란이 있다. 결국 대학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서로 양보하며, 총장 선출제도에 대한 합의를 이뤄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대학 구조개혁을 용이하
‘ 수요미식회’, ‘집밥 백선생’, ‘냉장고를 부탁해’ 등 최근 몇 년 사이 음식 프로그램은 셀 수 없이 등장했다. 쿡방과 먹방의 유행은 단지 미디어의 한 장르를 넘어서 많은 사람을 요리학원으로 이끌 정도로 우리 삶에 변화를 주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주영하 교수는 “대중적으로 음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한 지금, 인문학 관점에서 우리의 음식과 음식문화를 학술적으로 연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음식학’이란 무엇입니까 “음식학이란 인문·사회과학을 기반으로 음식의 역사적·문화적 맥락과 사회과학적 해석을 시도하는 학문을
요즈음 젊은이들을 생각해 볼 때 우리 사회가 피로사회라는 점을 절감한다. 유치원부터 시작된 경쟁은 끝이 없다. 대학교 들어가기 위한 피나는 노력 끝에도 다시 취업이 기다리고 있으며 취직이 되어도 끝은 아니다. 취직도 어렵거니와 일자리도 비정규직이 많다. 또한 취직되어도 끊임없는 자기 업데이트가 강요되고 있다. 우리가 70, 80년대의 대량공채와 평생고용제를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가 지금 피로사회이고 소진사회라는 점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렇게 ‘헬조선’이라는 말이 가슴 깊숙이 와 닿는데, 젊은이들은 저항하지 않는다는 데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같은 사업에서 대학 본부가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 ‘학생을 대학을 구성하는 하나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이 지적되지만, 대학 본부의 인식 변화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대학 학보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학보사 스스로가 전문성과 보도 역량을 갖춰야 한다.신문사만의 논조를 정해야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안에 대해 서울대 학보사 ‘대학신문’은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사설을 싣고 취재기사를
세월호 이후 재난심리지원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재난심리지원 체계의 실효성 있는 정비와 지속적인 트라우마 관리 대책은 부족한 상태다. 안산온마음센터장인 고영훈(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적합한 시스템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다시 재난이 일어난다면 이전과 비슷한 결과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매뉴얼 만들어야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심리관리 체계 등을 재정비하고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도 컨트롤타워가
통금시간 갈 곳 마땅치 않아교대로 당직서는 방안도 안암학사 여자기숙사의 치안을 위한 ‘통금 시스템’과 ‘관리인 시스템’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남짓 학생의 출입을 막는 통금의 경우 안전 효과가 미미하며,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기숙사 내에는 경비원이 근무하지 않는다. 여자 기숙사에서만 시행되는 통금 안암학사의 통금 시간은 2013년 8월까지 남녀기숙사 공통으로 오전 12시 30분부터 5시까지였다. 하지만 그 해 9월에 남자기숙사의 통금은 폐지됐고, 여자기숙사의 통금은 오전 2시부터 5
지난 7일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본교를 포함한 전국 10개 대학 총학생회와 청년 단체 ‘청년하다’로 구성된 ‘대학생·청년 공동행동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10개 대학 총학생회에는 본교 외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가 속해 있다. 네트워크 출범을 최초로 제안한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총선 시기를 맞아 청년 문제가 후보자들의 단순한 홍보수단이 아니라 실제로 해결되도록 청년 단체와 대학 총학생회들이 다 같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네트워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