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새로울 것 없지만 한 때 유행했던 ‘조중동 시리즈’를 다시 떠올려본다. 예수가 “죄 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말했더니 다음날 조중동은 헤드라인을 이렇게 뽑았다고 한다.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 던지라며 폭행 사주”, “예수, 매춘부 옹호 발언 파장&rd
지난호(1587호) 고대신문에 패럴림픽 기사가 실렸다. 평소 관심이 있던 터라 ‘장애인 스포츠’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주의 깊게 기사를 읽었다. 기사를 읽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애인스포츠에 대해 무관심에 가까울 정도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장애인 올림픽 선수들이 얼마나 힘이 빠질지 눈에 보이듯 뻔했다. 상황이 조
어렸을 때는 계단을 많이 올라 다녔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다녔지만 어느새 1층에서 3층에 가야하면 계단을 층만큼 올라가면 된다는 것을 터득했다. 그런데 언젠가 이상한 문제에 부딪혔다. 1층에서 지하 1층을 가려고 하면 계단을 몇 층을 내려가야 하는 것인가? 지하 1층은 층일 텐데 이니 아래로 두 층 내려가는가? 무언가 조금 어긋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언론에 보도된 본교의 ‘대학졸업앨범 뒷거래’ 기사로 학내·외가 시끄럽다. 한국일보는 후속보도를 통해 경찰 측이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으며 안암총학생회와 학교 측은 공식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졸업앨범업체 선정은 총학 측이 전담하고 있다. 공개프레젠테이션과 설명회, 견본품 전시회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등학교의 역사 사회 경제 과목의 교과서를 개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얼마전 교육부 장관의 교과서에 대한 ‘좌편향’ 발언이 나오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의 역사인식을 비판한 이래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다. 교육부측에서는 통상 교과서를 개정하는 데 필요한 5년여의 시간을 대폭 축소해 내년
호형들, 이제 본격적인 대동제 기간이오! 대학 생활의 로망인 축제, 많이들 기다리지 않으셨소? 이번 주는 젊음의 한바탕 축제에 몸을 던져보는 것이 어떻소?호형들! 스승의 날에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은 잘 전하셨소? 각 단과대별로 여러 가지 감사멘트들이 캠퍼스를 장식했소. 여러 가지 재치 있는 현수막들이 등장했으니 특히 이공계 캠퍼스가 볼만했소. “
"이명박 독도 포기절차를 시작했답니다” 지난 월요일 위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는 문자를 받고 피가 머리꼭지까지 솟는 줄 알았다. 인터넷을 확인해 보니, 외교통상부가 대일공식홈페이지에서 독도표기를 지운 굴욕 외교에 관한 이야기였다. 즉, 요즘 떠돌고 있는 ‘괴담’ 중 하나였던 것이다. 정부와 한나라당, 조중동이 말하고
지난 4.9 총선이 끝난 뒤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전반적인 투표율 저하와 함께 특히 20대 투표율 저하를 크게 우려했다. ‘젊은 세대가 보수화되고 있다’느니 ‘88만원 세대의 특징’이라느니 원인 분석도 분분했다. 우리는 대의민주주의 제도를 기반으로 하기에 선거를 통해 우리의 의사를 명확히 나타내야만 한다. 그러나 투
이 나라의 황야와 같은 교육현실에 내던져진 고등학생의 모습은 참담하기까지 하다. 우리는 익숙할지 모르나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한국의 교육현실은 고등학생들에게 비인간을 강요하는 정도이다. 교육기본법 제2조는 ‘홍익인간’, ‘인격도야’, ‘인간다운 삶’, ‘인류공영’과 같은
지난 4월 2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하나로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고객 600여만 명의 개인정보를 2006년과 2007년 2년동안 전국 1000여개 텔레마케팅업체에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형사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옥션사의 해킹에 의한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겪은지 얼마 안되어 또다시 엄청난 규모의 고객정보 유출사건이 확인되자 개인정보 유출 신드롬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쳐야 할 정권초기에 국정혼란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실망이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취임초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고,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마저도 청와대와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의 한?미 쇠고기 협상에 따른 광우병 논란과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만연한 조류인플루엔자(AI), 석유와 식량 등 국제원자
춘추자,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려는 생각에 일찍 집으로 왔다오. 하지만 부모님은 자리를 비우시고 안 계셨다오. 춘추자, 어머니께 문자를 보냈소. “엄마 몇시에 와?” 그러자 답장이 왔소. “8” 너무나도 짧은 어머니의 문자에 상처 받은 춘추자 다시 문자를 보냈소. “엄마~ 문자가 너무
대학가에 불고 있는 국제화 바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찬반 논쟁이 더 이상 의미 없을 정도로 대학가의 글로벌 사업은 당위성을 가진다. 본교가 국내 대학 중 글로벌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지만 사실 현재 본교의 국제화 정도는 매우 낮다. 진행 중에 있는 것이지, 완료 상태가 아니라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본교는 해외에서 지명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교류 학교
조선그릇과 고려 그릇을 확연히 구분 짓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청화백자다. 청화백자란 일반 백자에 문양을 청화 안료, 즉 코발트로 그린 백자를 뜻한다. 청화백자는 13세기 후반 이후 동서를 잇는 무역 라인을 장악하며 세계 무역을 주름잡았던 중국 원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원래는 이슬람의 유리나 도기 등에 이미 코발트 안료가 사용되었는데 이를 중국 장인들이
근래 사회참여에 대한 학내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특히 안암총학생회는 지난 한 주간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한미 소고기 협상에 부쳐, 티베트 평화 촉구 및 중국인 폭력 시위 성토 대회 등의 글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총학생회의 입장 표명 이후 자유게시판과 고파스 등 학내 커뮤니티엔 사안과 관련한 다양한 여론이 만들어졌다. 자기 자신의 경쟁력에만 집
지난 4월 18일 한미간에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에 합의한 이후 협상결과에 대한 반대여론이 광우병에 대한 공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쇠고기 협상에서 현 정부가 국민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무시하고, 수입국으로서 당연이 가져야 할 권리도 놓은 채, 끝모를 미국에 대한 신뢰만 보이면서 협상을 종결진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래서, 협상무효를 주장하고 재
티벳 사태가 또 다시 국제 문제로 부상되었다. 중국은 티벳 사태를 자신의 국내 문제로 규정하려했지만, 결국 국제적 이슈가 되고 말았다. 그것은 인류의 공동 가치인, 인권과 종교의 자유 그리고 표현 및 언론의 자유가 티벳에서 심각하게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후쿠다 일본 총리가 중국의 외교부장관에게 한 말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ldqu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의 하나는 성적을 산출하고 공시하는 과정이다. 사실 학생들이 성적을 잘 달라고 할 때 내가 하는 대답은 성적은 학생이 따는 것이지 선생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학생들은 항용 선생이 학점을 주는 것으로 여기지만 선생은 절차에 의해 점수와 성적을 산출할 뿐이다. 이 단계에서 최근에 부쩍 선생을 괴롭히는 일이 생겼다. 성적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