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어느 해의 겨울보다도 매서웠지만, 많은 이들이 함께 든 촛불은 기어코 목표를 이루었다. 이제서야 새로운 기둥을 지지할 초석을 놓았다. 초석 위에 놓일 기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촛불 민심이 받쳐줄 때개혁 법안 통과시켜야민주주의, 성찰에서 출발” 임혁백 정경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인터뷰적폐청산이 1순위 과제 -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주인인 국민이 대리인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본다. 대의
4·16세월호참사는 2017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참사 이후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진상규명법)과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지원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두 특별법에 대한 여러 논란이 현재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은 정부가 의무로서 선체를 인양하고 이에 따라 시신을 수습하길 원하지만, 법안에는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다.정부에 인양 요구할 법적인 장치 없어 세월호진상규명법에는 선체 인양에 대한 정부의 책무가 명시돼있지 않다. 이 경우 정부가
“가장 먼저 와야 할 곳에 가장 늦게 와 죄송합니다” 작년 6월 진도 팽목항에 방문한 딴지일보 0416 노란리본클럽(노란리본클럽) 김태우 대표가 미수습자 가족에게 머리를 숙였다. 노란리본클럽 회원들은 작년 6월 첫 방문 당시의 팽목항을 잊지 못한다. 팽목항 빨간 등대로 이어지는 길 난간에 묶인 깃발의 절반은 비바람에 갈라지거나 없어졌으며, 리본들은 탈색된 지 오래였다. 너덜너덜한 깃발만큼, 미수습자 가족들의 몸과 마음도 온전치 않았다. 당시 팽목항에서 지내는 미수습자 가족에겐 가족식당 운영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첫 방문 때만 해도
노회찬 국회의원이 현 시국의 원인과 방향을 제시했다. 시국강의 노회찬의 직썰 ‘박근혜가 주범이다’가 11월 29일 박근혜 게이트의 두 가지 문제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다른 대학 학생들을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했다. 노회찬 의원은 박근혜 게이트의 핵심 문제로 먼저 권력의 사유화를 꼽았다. 헌법에 따라 쓰여야 할 대통령의 권력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행사돼 전례 없는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노 의원은 “과거 권력형 비리와는 달리 대통령이 주범”이라며 “민주주의를 제대로 알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서경지부)는 1일 오전 11시 고려대의료원이 20년 간 미화 용역업체 태가BM과 수의계약한 것에 대해 독점 혜택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경지부는 고려대의료원에 경쟁입찰을 통해 용역업체와 계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의계약은 매매·대차·도급 등을 계약할 때 경매·입찰 등에 의하지 않고, 적당한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이다. 장성기 서경지부 사무국장은 “고려대학교 구매규정에 따르면 구매예정가격이 2000만 원 이상인 것은 입찰에 붙여야 한다”며 “왜 태가BM과 수의
11월 28일 움트(UMT) 대표인 신남철(농학과 85학번) 교우가 본교 의료원에 3000여 만원 상당의 의학도서 총 182권을 기증했다. 기부식은 30일 의무부총장 접견실에서 신남철 대표와 김효명 의무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남철 교우는 "모교의 의료인들이 우리나라 의학바전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효명(의무부총장) 본교 의료원장은 "기증 도서들을 의학도서관에 비치해 학생들에게 도움 되게 할 것"이라며 "인술로서 최선을 다하는 의료원과 의과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움트(UMT)는 헬스케어 커뮤
본교 안암병원의 복수 미화노조 중 하나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서경지부) 고려대학교분회가 9월 중순부터 점심시간마다 20여 명이 모여 병원 정문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미화노조는 안암병원 용역업체인 태가BM에 개별 임금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안암병원에는 민주노총 서경지부와 한국철도·사회산업노동조합(한철노)의 복수노조가 활동하고 있다.서경지부는 용역업체인 태가BM에 개별 임금협상을 요구하기 위해 추석 후부터 집회를 시작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용역업체와 복수 노조 간 임금협상의 경우 전체 사업장에서
“아주머니, 스트롱홀드가 어디에요?” “스트롱…. 뭐?” “스트롱홀드요! 그 커피….” “아~ 거기? 저기야 저기!” 아주머니는 커피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한 건물을 가리켰다. 걸을수록 짙어지는 커피 향은 ‘스트롱홀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줬다. 그곳 주민에겐 스트롱홀드가 건물을 은은하게 감싸고 있는 커피 향으로 통했던 것이다.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스트롱홀드)는 우종욱(사회학과 00학번) 교우가 창립한 스마트 커피 로스터 벤처기업이다. 자동화된 스트롱홀드 로스터에는 생두 종류마다 최적의 가열 온도, 시간,
17일 오후 4시 대강당 앞에서 ‘SK미래관’ 기공식이 열렸다. 인문사회계 캠퍼스의 중심축이 될 SK미래관은 11월 내로 착공해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기공식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염재호 총장, 선정규 세종부총장, 이학수 교우회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염재호 총장은 “SK그룹의 경영철학과 고려대의 개척정신이 만나 만들어진 공간에서 학생들은 지식을 생산하고 누구보다 먼저 미래의 교육을 체험할 것”이라며 “단순히 127번째 건물이 아닌 미래지식생산의 첫 번째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강당을
지난 9월 21일 오후 5시경 서울대 자연과학대 건물에서 여자 화장실에 잠입한 60대 남성이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여성은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을 눌렀고 경보음이 울리자 남성은 놀라 달아났다. 본교 구성원들도 교내에서 발생하는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8월 중앙광장 여자 화장실에서 수상한 남성을 목격한 재학생이 밖으로 나와 지하 주차장 기둥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캠퍼스 폴리스가 출동한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현재 본교엔 방범을 위한 비상벨이 설치돼 있지만 아직 그 개수가 부족하다. 현재 본
본교 합창단의 제 77회 정기 연주회 ‘Mass in Blue’가 16일 오후 7시 30분 인촌기념관에서 열린다. 연주회는 △한국가곡 △팝과 재즈 △독일가곡 △재즈미사 순서로 구성된다. 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는 교우 출신 상임지휘자를 선임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김세종(화학공학과 74학번) 교우의 지휘 하에 35명의 활동단원이 무대에 선다.
자연계 교수들과 고려대기술지주회사가 창업에 나서는 본교생과 교우에 투자할 목적으로 개인엔젤투자조합(가칭)을 결성한다. 개인엔젤투자조합은 올해 내로 중소기업청에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신청하고 2017년 초 투자조합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인엔젤투자조합의 자산 관리는 기술지주회사가 맡는다. 현재 개인엔젤투자조합은 개교 111주년을 맞아 1억 1100만 원을 조성했다. 자연계 교수 1인당 500만 원 이상 출자해 1억 원을 조성했고, 기술지주회사가 1100만 원을 출자했다. 손희영 고려대기술지주회사 팀장은 “조합이 결성되면 본교 구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