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문과대 노어노문학과 창립 30주년 기념 축제가 지난 13일(목)과 14일(금)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첫째날 오후 1시에는 서관 317호에서 김려춘(모스크바 고리끼 세계문학대) 교수의 <한·러 문화특강> 강연회가 열렸다. 오후 5시부터는 4·18 기념관 소극장에서 <선배들의 후배사랑>이란 제목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선배들이 참
에리히 아우얼바하(김우창 역)의 <미메시스>는 <서구문학에 나타난 현실묘사>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것은 일종의 리얼리즘의 역사라 할 수 있는데, 주로 문체(style)의 형식과 개념을 차용해 거기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인문학적이다. 문학이 현실을 반영하다는 관점은 온당한 생각이면서 관점에 따라서는 또 다른 논점을 안고 있
대한민국 헌법 11조에는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현실에선 나이에 따라 권리의 행사에서 차별이 생기기도 한다. 연령제한을 통해 취업을 하지 못한다거나 나이가 어려서 투표를 못하는 일이 생긴다. 이와 같은 사례가 확산되면서, 불과 몇 년 차이로 권리를 제한당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연령의 차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연구를 구하자(Sauvons la recherche)’!지난 수개월간 프랑스 전역을 뜨겁게 달군 이 짧은 구호는 정부의 연구지원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운동을 일컫는 명칭이다. 이 운동은 단기간 동안 활발하게 진행돼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3월 9일, 전국의 연구기관 기관장과 연구팀장 등 간부급 연구원 2천여명이 파리 시청에서의 회의를 통해 집단 사
4월 12일 자 고대신문 중 고대의 창을 읽곤 너무도 무모한 학교 행정에 졸없생의 한 사람으로서 몇 마디 쓴 소리를 할까합니다.다름이 아니오라 학교 캠퍼스를 개방하여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교 학생을 우선 보호하고 학교 안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까?어떻게 지역주민들을 위하여 학교를 개방하고 개방 후의 후유증에 대하여서는 생각하여 보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들에 의해 본교 신입생이 폭행당했다는 제보가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캠퍼스 개방과 관련한 의견들이 꼬리를 물었다. 이의 발단은 ‘99200012(jinicafe)’이란 학생이 “원숭이길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4명의 남학생이 04학번 남학생을 때린 일이 발생했다”는 폭로와 맞물려 학교 개방 문제가 제기되면서부터다.‘지나가담(igo
2004년 4월부터 일본국립대학은 법인으로 그 위상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립대학법인화의 핵심은 지금까지 전적으로 정부로부터의 지원에 의지해 온 국립대학의 재정구조를 자립화를 높이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작년부터 각 대학들은 재정자립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왔다. 그 가운데 주목을 끄는 것이 지적재산
이른바 ‘명문대 쿼터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학벌주의 극복 합동기획단’이라는 범정부기구에 제출된 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학력차별 시정정책의 일환으로 대학교원 신규 채용시 특정대학 출신을 3분의 2 이상 뽑지 못하도록 규정한 교수 쿼터제와 유사하게 특정대 출신 비율을 법령으로 제한하는 제도를 정부 부처와 공기업의 직원 채용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지금 모든 대학은 교육인적자원부 소속으로 돼있는데, 그렇게 되면 학생선발이나 학적에 있어 굉장히 제약이 많다. 이에 정부에서는 문화 예술을 담당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법적인 제약을 없애고 학교설치령을 통해 한예종을 설립했다. 한예종은 4년제 국립대학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설립했다. 운영은 문화
95년 처음 카자흐스탄 땅을 밟았을때의 일이다. 그 당시 유일한 한국 식당이 있는 카자흐스탄 호텔로 약속이 잡혔다. 아직 러시아 말에 서툰 필자는 택시를 잡아타고 “카자흐스탄 호텔로 가자”고 했다가 난감해진 적이 있다. 아무리 영어를 몰라도 ‘호텔’ 쯤이야 다 알겠거니…. 했던게 실수였다. 러시아 말로 ‘가스띠니차’라고 해야만 했을 것을.엊그제는 택시를 탔
5월 13일 일본의 야당인 민주당은 국립대학의 독립법인화를 위한 정부의 <국립대학법인화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은 대학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각 대학의 자율성의 확대를 그 골자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정부안의 경우 국립대학이 추구해야할 경영상의 중기목표의 작성자를 문부과학상(文部科學相, 교육부장관에 해당)으로 정하고
카작국립대학교 국제관계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크냐제(22)는 쿠르드족 출신 카작학생이다. 할아버지대(代)에 현재의 이라크에서 카프카스지역의 그루지야로 이주해 살다가 아버지대(代)에 카자흐스탄으로 와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필자가 “이라크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 --- “라고 채 질문을 끝맺기도 전에 “까레이츠 말라젯”-Korea is good 이라는
브라질 노동자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룰라(Louis Inacio Lula da Silva)의 승리로 우남뿐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전체의 지식인 사회는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이 지역은 한 때 모든 사회 이론의 실험장이라고도 불리었고, 그런 만큼 독자적인 이론에 대한 자긍심이 높았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이론의 공백기라고 한탄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는
싱가포르 은행연합회가 주관·수여하는 ‘2003학년도 고켕스위 장학생’을 모집한다.「아태지역 유능한 인재들의 학부과정 수학 지원을 통한 잠재력 개발과 싱가포르 내 인재 확장」을 목표로 한 이번 장학금은 상기 대학에서 수학할 2∼3명의 선발자에게 지급된다. 수혜자는 2003년 7월에 시작하는 싱가포르 국립대학 및 난양공과 대학 학부과정을 수학하게 되며 왕복 항
세상에는 네 가지 종류의 대학이 있다. 사회에 영향을 주고 다른 대학의 변화를 유도하는 변화창조형 대학, 다른 대학이 변화하면 그대로 따라 가려는 변화적응형 대학, 이해관계자들이 변화를 요구해도 버티는 변화저항형 대학, 다른 대학이 변화하고 있는데도 바라만 보고 있다가 도태하는 변화무관형 대학 등 네 가지이다. 어떤 유형의 대학으로 자리매김되는 것은 대학의
‘지역할당제’도입취지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입시과열, 학교교육의 입시종속, 사교육비 문제, 학벌문제 등 사회문제 전반에 미치는 서울대 문제의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개혁의 핵심은 대학서열 체계를 완화하여 교육불평등 구조를 바로잡는 데에 있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서울대 ‘지역할당제’는 첫째, 서울대를 여전히 대학서
서울대학교가 지역할당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우선 환영한다. 왜? 국민의 세금이 국립대학 예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립대학이 사립대학과 구별되는 점이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과 교육환경이 평균적으로 좋다는 것 이외에 없기 때문이다. (사립대학이라고 국고지원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 5년 간 지급된 국고보조금 총액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세계화의 열풍이 미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IMF구제금융시대를 경험하면서 그 열풍은 더욱 거세어졌다. 여기서 말하는 세계화란 사회의 모든 부분의 운영을 시장의 원리 혹은 경쟁의 원리에 기초해서 수행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상품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 유통되는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