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준 전문기자
고려대 4학년 재학생 박준배(문과대 서문18) 씨가 인문관 건립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재학생이 고려대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 기부금 1억원은 투자 수익과 급여로 충당했다. 박준배 씨는 “졸업 전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새로 지어질 인문관에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 | 황효원 기자 hbbang@사진제공 | 커뮤니케이션팀
개강 첫 주가 지났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된다. 재학생이 교수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물었다.방식이 어떻든, 대화는 필요하다 - 이훈(미디어22) 대학 생활을 2년 동안 하면서 다양한 교수님들을 뵀다. 학과 건물에서 자주 마주치는 전공 교수님부터 캠퍼스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교양 교수님, 그리고 행사에서 뵌 타 대학 교수님까지. 교수님들의 전공 분야도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으로 나름 다양했다. 여러 교수님을 만나면서 들었던 공통된 생각은 ‘교수님과 대화할 기회가 많았
2024 상반기 채용박람회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SK미래관 1층에서 열렸다. 4일간의 오프라인 상담회에는 73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5일과 7일에는 최종현홀에서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고려 Student Success Center(구 경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4일간 3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상담 건수는 약 7500건에 달했다. 8일엔 6개 기업이 참여한 온라인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는 오는 15일 한 번 더 진행된다. SK미래관 1층 로비에는 70개의 부스가 설치됐고, 참여 기업은 날짜별로 달랐다. 학생들은 기업
노래 퀴즈부터 하키 슛 체험까지이색 체험 가득한 애기능 농구코트쌀쌀한 날씨 위로한 따뜻한 무대 2024 애기능동아리박람회가 지난 6일과 7일 이공계 캠퍼스 노벨광장과 애기능 농구코트, 하나스퀘어에서 열렸다. 소나기와 꽃샘추위에도 동아리들은 각종 체험 행사와 공연을 진행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이번 박람회는 ‘애동 왓슨의 사건집’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박태순 애기능동아리연합회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추리와 비슷하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건을 하나씩 조사해 가듯 동아리에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의 신비함을 담고 싶었다
대학원 졸업 후 약 3년간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조현태(과기대 응용수리과학부) 교수는 교원으로 대학을 다시 찾았다. “대학원 때까지만 해도 교수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어요. 연구소나 회사에서도 수학 연구를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연구소에는 없는 학교의 활력이 그리워졌어요. 연구와 함께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가르침을 주고받고 싶어 교수가 됐습니다.” 수학을 사랑한 학생 조현태 교수는 고등학생 시절 수학의 매력에 빠졌다. “수학은 현상을 숫자로 나타냅니다. 주관적인 수사보다 객관적인 숫자로 표현하는 방식이 매력
매크로로 암시장 형성돼실효성 없는 대안만 난립제도·인식적 개선 동반돼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의 부정거래를 금지하는 ‘공연법 개정안’이 22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암표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아이유 콘서트의 ‘암행어사’ 정책과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장범준 콘서트의 NFT 티켓 도입, 각종 추첨제 및 본인 확인 정책 등 공연 기획사와 티켓 판매업체들은 자체적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하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관련 법 개정과 소비자 의식 제고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암표 기승에 몸살 앓는 공연계 암표 거
진입장벽 높은 하드 리스닝“이지 리스닝, 당분간 계속될 것”한계 달한 콘셉트, 새로움 필요해 비비의 ‘밤양갱’부터 라이즈의 ‘Love 119’까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차트에 이지 리스닝 음악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음원 차트는 여자 아이돌 그룹이, 음반 차트는 남자 아이돌 그룹이 양분하던 이전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차트에 새롭게 등장한 음악은 공통적으로 일상적인 가사와 콘셉트, 가벼운 안무와 비트 등 ‘이지 리스닝’의 문법을 사용하고 있다.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는 “틱톡과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듣는 세대들이 과연 복잡한 음악을 선택할
고려대 첨단의료영상연구소(소장=박범진 교수) 개소식이 지난 1월 26일 고려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콘퍼런스홀에서 열렸다. 개소식에선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 개최한 Global R&D 국제심포지엄도 진행됐다. 첨단의료영상연구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방대한 의료영상정보를 관리하고 재생산해 의학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 연구자와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첨단의료영상연구소를 시작으로 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범진 소장은 “의료영상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지난 1월 31일 고려대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트랙’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 ‘디스플레이 트랙’은 4년 동안 매년 학부 3학년생 10명을 선발하며 선발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발된 학생은 학부 졸업 후, 디스플레이 전문 교수 연구실 중 한 곳을 선택해 석사 과정을 밟는다. 석사 과정을 마친 학생은 입사를 보장받는다. 학생들은 학부 4학년부터 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총 3년간 장학금을 받는다. 전문 교수는 학생 지도비와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참여 교수 대표인 주병권(공과대 전기전자공학부)
재단법인 고려대학교 교우장학회(이사장=승명호, 교우장학회)가 지난 29일 교우회관 안암홀에서 열린 2024년 제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학생 390명에게 장학금 20억원을 전달했다. 1973년 설립된 교우장학회는 현재까지 약 44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장학생 대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김영재(경영대 경영21) 씨는 “자라나는 저희를 민족고대라는 이름으로 살펴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유·정의·진리를 실천하는 학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기자 cyanysm@
2024 석탑대동제 ‘KUTOPIA: The Most Wonderful Fairy Tale’가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개최 기간은 기존의 4일에서 3일로 줄었다. 지난달 28일 석탑대동제 준비 특별위원회(위원장=박성근, 석준위)는 올해 석탑대동제에 3일 운영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석준위는 “석탑대동제 예산 축소와 물가 인상으로 4일 정상 진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학교 당국과 관공서 요청도 이유로 들었다. 석준위는 “학교 당국은 인근 주택 민원을, 관공서는 업무 과중을 이유로 4일 진행이 어렵다는
미디어학부가 단과대학으로 승격한다. 미디어대학에는 신규 학부인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와 미디어학부가 소속된다. 민영 미디어학부장은 “엔터테인먼트학은 산업·교육적 가치가 매우 크다” 며 “미디어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는 콘텐츠 기획·제작·유통부터 산업적 성공 전략 수립까지 가능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 신입생은 2025년부터 모집하며 외국인만 지원할 수 있다.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 신입생은 ‘외국인 전형Ⅰ’으로 신입생 전원은 정원 외 모집 대상이다. 대학평의원회 회의
교수 연구실 위주로 개편대형 강의실 부족 우려도학생회, 과방 이전 계획에 반발 고려대 정경관이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다. 해당 예산은 고려대 건축 관련 기부금으로 조성되고 있다. 필요 예산 규모는 100억원이다. 3월부터 5월까지 지붕 공사가 진행되고, 종강 이후인 6월 말 내부 리모델링을 시작해 여름방학 내 공사를 완료한다. 학생 자치공간도 이전 혹은 내부 시설 개선 등 공사를 거친다. 그러나 정경대 학생 대표자들은 학교 측이 리모델링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학생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강의실 줄여
7차례 교섭에도 입장 차 못 좁혀노동위원회 조정 절차 진행 전망“학생 피해 없도록 노력할 것” 학교 본부와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학교 2지부(지부장=장재혁, 직노 2지부)의 2023학년도 임금교섭이 세 차례 본교섭과 네 차례 실무교섭 끝에 최종 결렬됐다. 학교 본부와 직노 2지부는 2023학년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협상을 이어왔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사 간 입장 대립 이어져 고려대 직원은 직원인사 규정에 따라 총장 발령직인 I직군과 부서장 발령직인 II직군으로 나뉜다. 직노 1지부는 총장 발령 일반직(
고형진(사범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가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저서 를 출간했다. 저서에는 고려대의 역사, 풍경, 인물 등을 다룬 문학 작품과 고 교수의 일화가 실렸다. 1부에서는 고려대 출신 문인들이 20세기의 고려대를 배경으로 쓴 작품을 다룬다. 교가나 ‘막걸리 찬가’처럼 고려대생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노래부터 조지훈, 오탁번, 최승자 등 유명 시인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담았다. 이 외에도 고려대의 옛 명물을 다룬 작품들이 소개됐다. 김재혁(문과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의 시 ‘백원만 아저씨’가 대표적이다.
2국가론은 핵 무력 사용 시사청년 세대 대남 인식 달라“무력 통일 위험성 알려야” ‘북한의 남한 실상 교육과 2국가론’ 심포지엄이 지난달 28일 SK미래관 한국일보홀에서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원장=남성욱 교수) 주최로 진행됐다. 김해란(의학과 59학번) 교우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은 북한의 남한 실상 교육을 분석한 뒤 북한의 통일전략과 한국의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논했다. 북한, 한민족 개념 포기했다 제1세션에선 이은택 ‘통일을 위한 환경과 인권’ 대표가 북한 공교육의 역사 왜곡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6
“지식 융합과 확장 위해 개편”교양과목 전면 절대평가 시행개편 이후 피해 사례도 지난 1월 23일 2024학년도 교양 교육과정 개편사항이 발표됐다. 이번 개편으로 24학번 신입생에게 △코딩·바이오교과목 신설 △학문세계의탐구Ⅱ 선택이수 △Academic EnglishⅡ 선택이수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자유정의진리 과목명 변경 △글쓰기 취득학점 변경 △Academic English 취득학점 변경 △교양분류 단순화 △평가방식 P/F 또는 절대평가 통일이 이뤄진다. 코딩·바이오교과목 신설 24학번 신입생부터 코딩교과목 6학점(SW프로그래밍
폐강 안 된 과목도 학점포기 가능조기졸업 신청요건 3.85로 하향계절수업 9학점까지 확대 고려대 학사운영 규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일 시행됐다. 주요 개정사항은 △학점포기 대상 과목 확대 △조기졸업 요건 완화 △계절수업 취득학점 상한 조정이다. 이번 개정으로 학점포기 대상 과목이 전체 과목으로 확대됐다. 취득학점 포기 제도는 등록학기 7회 이상, 102학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을 대상으로 수강한 과목을 6학점까지 포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기존 포기가능 과목은 ‘완전 폐지로 인하여 재수강이 불가능한 교과목’으로 제한됐고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