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몸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맹견을 마주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저 개가 나를 물지 않을까’ 두려워할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잘 훈련받은 맹견은 불필요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맹견이 안전한 애견이 되려면 어떤 훈련을 받아야 할까.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삭애견훈련소의 맹견 훈련 현장을 찾아가 봤다. 함께하기 위한 ‘사회화 훈련’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날에도 이삭애견훈련소는 훈련받는 개들로 가득했다. 맹견 품종인 로트와일러 ‘태풍이’도 김훈식 팀장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태풍이는 이제 10개
작년 3월 경북 상주시에서 도사견에 물린 개 주인이 사망하는 등 대형견에 물리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는 3월 21일부터 반려동물 안전 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맹견 입마개 의무화, 맹견 소유자 교육 등을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개정안의 실효성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다. 품종보다 개체 특성이 더 중요해 동물보호법 개정안에서 맹견으로 지정된 품종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 스테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이다. 해당 품종들은
잡담 [job;談]세상은 넓고 직업은 많습니다. 본지는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업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고자 새로운 코너인 '잡담(Job;談)'을 선보입니다. ③안내견 훈련사삼성화재안내견학교 안내견 훈련사 신규돌 씨 인터뷰“하하, 잘했어~” 두 살배기 안내견 후보견 하하가 자연스럽게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보통의 개라면 굉장히 어려워했을 일이지만 보란 듯이 척척 해낸다. 하하가 미션을 잘 수행할 때마다 안내견 훈련사 신규돌(남·49) 씨가 ‘클리커’라는 작은 도구를 통해 “딸깍” 소리를 낸 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