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대동제가 끝났다. 편집실 기자들은 취재하랴 기사 쓰랴 축제를 즐기진 못했지만, 오고가는 와중에 만난 사람들의 웃음과 함성소리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 한 주였다. 그런데 대학생에게 축제가 갖는 또 다른 의미는 기말고사라고 했던가. 축제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벌써 5월 말이다. 시간의 빠른 속도에 다시 한 번 놀라는 요즘이다.깨끗했던 축제의 뒷모습고대신문 취재부 기자들은 낮 시간의 축제뿐만 아니라 축제가 모두 끝난 새벽시간도 지켜보고자했다. 18일부터 4일 동안 학생들이 주점을 끝낸 새벽 4시에 민주광장으로 나가
“나 표 못샀어, 어떡해” 입실렌티 표를 구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는 학생들의 탄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 한 주였다. 응원단에서 판매하는 입실렌티 티켓이 예상치 못하게 조기 매진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미처 표를 구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응원단은 하루만 티켓을 추가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입실렌티에 대한 학내외의 뜨거운 관심이 그대로 느껴진 사건이 아닐 수 없다.다채로운 행사 열리는 대동제입실렌티에 대한 관심은 늘 높았지만, 이번에는 여느 때보다 더 높았던 듯하다. 최근 컴백한 한 인기아이돌이 공연한다는 소문이 일찍부터 퍼진 것이 한몫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스승의 날 등 개인과 가족을 둘러싼 의미 있는 날이 많다.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돈독한 정을 쌓는 5월이 되었으면 한다.지난 1일은 근로자의 날이었다. 모처럼 쉰다며 기뻐한 노동자도 있었고,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보낸 이도 있었을 거다. 간혹 학생들 중에서 근로자라는 말과는 거리감을 느끼는 이들도 만난다.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본다면 노동자는 우리의 멀지 않은 미래임을 알게 된다.노동자, 멀지않은 우리의 미래이번 1755호 16면 기획면에서는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학생들이 배워온 노동법에 대해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바야흐로 벚꽃의 계절이다. 본격적으로 벚꽃 축제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SNS에는 ‘전국 벚꽃축제 지도’가 공유되고 있다. 중간고사 기간이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벚꽃이 지기 전에 한번 쯤 찾아가 기분 좋은 설렘을 느껴보면 어떨까.수습기자를 환영합니다고대신문은 3월 31일에 2015학년도 1학기 수습기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3개월 후 취재부 기자로 임명받게 되며, 그 전까지는 고대신문에 대해 알아가고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 수습 기간을 거친다. 경우에 따라 수습
염재호 총장의 3무(無)정책이 연일 화제였던 한 주였다. 출석부, 상대평가, 시험감독을 없애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에 어떤 학생은 ‘나는 오늘부터 자체적인 3무 정책을 시작해보겠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고,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진지한 지적을 하는 이도 있었다. 이번에 고대신문에서는 다른 학내 언론사 세 곳과 함께 염재호 총장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3무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 이외에도, 사립대가 마주한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 앞으로 본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염 총장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다.컨셉
캠퍼스에 낭만이 가득하다. 낮에는 중앙광장에서 돗자리를 깔고 담소를 나누는 이들로 가득하고, 밤에는 선선한 날씨에 손 꼭 잡고 산책하는 커플들이 눈에 띈다. 아직 패딩점퍼를 미처 옷장에 넣기도 전에 순식간에 찾아 온 따뜻한 봄 날씨에 여러분 모두 봄의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1770호의 1면 어땠나요지난 1770호의 1면 사진으로 하나스퀘어 위 잔디밭에서
개강하고 3주차. 캠퍼스에 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꽃 같은 신입생을 찾기 위한 동아리들의 분투가 뜨거운 한 주였다. 고대신문도 31일에 드디어 수습기자를 모집한다. 꼭 신입생이 아니어도 된다. 힘든 만큼 보람 있고, 누구보다 뜨거운 일주일을 보내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고대신문사 지원을 적극 추천한다. 1769호 팩트체킹 결과1769호 기사 중 3개를
새학기를 알리는 개강호에 대해 고대신문 동인과 독자위원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의 평가를 종합하면, “개강호 치곤 괜찮지만 완성도가 떨어진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편집실 기자들이 제대로 만들어 본 첫 신문이어서 기사와 지면구성이 미숙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이것도 핑계 일 뿐. 괜찮다는 말보단 떨어진다는 말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불
겨울방학이 끝나고 캠퍼스에는 눈빛이 반짝반짝한 새내기들로 가득하다. 재학생은 두 달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학기를 시작한다. 고대신문은 방학동안 편집국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준비한 개강호를 2일에 발행했다. 신년호에서 “개강호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던만큼 부끄럽지 않은 신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
제인 구달 박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 27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영화는 침팬지 연구학자에서 동물과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환경 운동가로 전향해 인생을 바친 제인 구달 박사의 일대기를 다뤘다. 영화 속 주요 장면을 통해 제인 구달의 연대기를 알아봤다. 1957년,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하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대한 호기심이 남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가 2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희망의 씨앗(Seeds of Hope)’을 주제로 강연했다. 30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강연에서 구달 박사는 자연과 인간을 비롯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14회
고대문학회가 주최한 ‘신해욱 시인 초청 강연회’가 13일 서관에서 열렸다.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신해욱 시인은 시집 ‘간결한 배치’, ‘생물성’, ‘syzygy’ 등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신해욱 시인은 시와 산문의 비교를 통
때론 장황한 설명보다 몇 글자의 구절이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이것은 시가 갖는 강력한 힘이기도 하다. 시를 통해 우리는 위안을 얻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흔히 시를 어렵거나 자신과 동떨어진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시는 생각보다 우리의 가까이에 있다. 일상 속에서 시를 만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다림을 감상의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한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김광균(1914~1993) 시인의 ‘추일서정(秋日抒情)’의 일부다. ‘추일서정’은 고독하고 메마른 가을의 풍경을 ‘낙엽’, ‘풀벌레 소리&rsquo
67년 동안 고려대학교를 대표하는 학보인 고대신문도 현재 다른 대학의 학보사가 처한 인력난, 발행부수 감소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적은 기자 수가 기사 질로 나타나 고대신문사는 행정대외부총장 산하 ‘기타기관’에 속해있으며, 본교 총장이 신문사의 사장으로서 편집인 겸 주간인 교수 1명을 임명한다. 신문사에는 행정업무와 기획업무를 담당하
훈민정음 반포 568돌 한글날, 본교에 교환학생으로 와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다섯 명의 외국인 학생을 만나 한국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인터뷰에는 시나(Sheena Boram Shin, 시드니대 4학년), 유코(Shinohara Yuko, 나가시키현립대 4학년), 아이반(Ivan Wang, 요크대 3학년), 리차드(Richard Joen, 조지아주립대
“어느 날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 친구가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한국 관광 상품을 찾지 못하겠다며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그 친구가 사온 부채에 한글로 ‘꽃’, 그리고 ‘인연’이라는 글자를 써줬어요. 이 때 결심했죠. 한글 디자인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눠야겠다는 걸요.”
학술대회는 성낙수 외솔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성낙수 회장은 “568년이 지난 지금도 세종 시대의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분들의 면모를 그리워하고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의 행복”이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이 말을 적는 것뿐만이 아니라, 각 분야와 온 누리로 퍼져나가고 쓰임이 넓어지는 가능성을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 파리 경제대) 교수는 에서 그의 이론을 설명할 때 흔히 경제와는 관련 없어 보이는 인문학을 적극 활용했다. 이에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스티픈 펄스타인은 “이론과 수학적 모형이 대세가 돼버린 최근 경제학계를 넘어서는 경제사의 쾌거&rdquo
토마 피케티 교수의 의 기세가 무서운 만큼, 피케티 이론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기보단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국내 경제학자 7명은 라는 도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명인 안재욱(경희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피케티 교수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