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교양수업 시간이었다. 교수님은 그날 아침, 기분 나쁜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모 일간지 기자가 교수님의 연구 자료를 사전 동의 없이 기사에 썼고 직접 인터뷰하지도 않은 멘트를 기사에 실었다는 것이다. 그날 오전 교수님은 그 기자에게 직접 전화해 자신을 취재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해당 기자는 그런 적이 없다며 무단으로 교수님의 멘트를 쓴 것
작가 김영하의 소설 에는 ‘고객’의 자살을 도와주고 그 사례금으로 살아가는 자살청부업자 ‘나’가 등장한다. 그는 인생을 하릴없이 연장해가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며 그들의 위해 기꺼이 죽음을 주재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자신을 신과 유사한 인간으로 상정한다. 의뢰인의 죽음
지난주 문화면에선 28세에 요절한 천재화가 에곤 실레에 관한 기사를 다뤘다. 세기말의 불안과 억눌린 욕망을 다룬 그의 그림에선 왠지 모르게 쓸쓸함이 느껴진다. 한국에서도 요즘 29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한 시인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는 시 ‘빈 집’에서 사랑을 잃고 시를 쓴다던 기형도 시인이다. 시를 평소에 즐
정대후문으로 등교할 때면 으레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광우병, 등록금 인상 등에 대해 정부와 대학을 비판하고 학우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학생들이다. 그 곁을 지나가는 학생들은 그들을 외면하거나 불쌍해서(?) 전단지를 받아주더라도 대개 읽지 않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고백하자면 나 역시도 그랬다. 그러면서 드는 의문 한 가지. &ls
올해도 한국 농업은 평안하지 못했다. 한미 FTA 비준, 고위 공무원의 쌀 직불금 수령 논란, 비료값 상승 등으로 농민의 고충은 늘어만 갔다. 급기야 지난달 25일엔 2만 여명의 농민들이 한미 FTA 저지, 안정적인 농어가 소득 보장,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등을 주장하며 여의도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자료에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문제로 전사회가 시끄럽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실체보다 과장되어 파장이 커진 것으로 생각된다. 쌀 직불금에 관해 몇 가지 해명이 필요하다. 첫째, 경작자가 받게 되어 있는 쌀 직불금을 농지소유자가 수령하는 이유는 1ha당 70만원 정도의 직불금을 탐내서라기보다 당장의 불법 농지임대를 은폐하고 나중에 매각할 때 양도소득세를 면제받기 위해서
4명의 훈남들이 나오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이 요즘 인기다. 고대 주변에 잘 생긴 사장님, 섹시한 파티쉐, 귀여운 견습생, 기럭지 좋은 보디가드는 없지만 주인장의 남다른 케이크 맛을 맛볼 수 있는 아담한 가게, ‘cafe Bake'가 있다. 올해 6월에 오픈한 ‘cafe Bake'는 사장님
성북경찰서 안암지구대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고대 주변에 주요 범죄 발생 지역은 △참살이길 주변 △이공계 캠퍼스 후문 뒤쪽 담장길 △법대 후문 지역 등이다. 지난 13일(목)에 본지는 경찰청 CPTED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훈(공과대 건축학과)교수와 함께 고대주변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환경설계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곳을 알아봤다. 또한 CPTED의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은 도시공간의 물리적 환경설계를 범죄 방어적인 구조로 변경 또는 적용함으로써 범죄와 범죄피해에 대한 공포심을 차단하거나 감소시켜주는 실무적 이론이다. CPTED에 대한 관심은 도시의 설계와 범죄사이의 관계에 대한
우리나라엔 CPTED를 아직 입법화하고 있지 않지만 외국에선 CPTED를 법적으로 규정한 곳이 많다. 미국의 경우, 국립범죄예방연구소(NICP)를 중심으로 CPTED 기준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아래 주 단위로 CPTED 조례규정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플로리다 주 게인스빌 시의 ‘편의점 행정조례(Convenience Store Or
성북경찰서 안암지구대 김충현 팀장이 들려주는 범죄 발생 유형에 따른 범죄예방책을 알아보자. 학내 범죄 학내 범죄는 주로 도난 사건이 많다. 도서관에서 소지품 감시자를 두지 않고 자리를 비운 사이 도난을 당하거나 연구실, 강의실 혹은 각 동아리방의 잠금장치를 하지 않고 나간 사이 범죄자가 침입해 컴퓨터 칩을 빼가거나 각종 소지품을 훔쳐가는 사례가 있다. 이런
ㅣ교수ㅣ·논문을 발표하고 난 후 6개월이 경과하기 전에 특허 출원을 해야 한다. 논문 발표 후 6개월이 지나면 특허 출원을 할 수 없다. 특허 출원 전에 논문과 같은 연구 발명에 대한 공지 행위는 특허 등록요건인 ‘신규성’을 잃게 되고 6개월 이내에 누군가 먼저 출원을 할 경우 선원주의에 의해 특허를 받지 못함으로 주의해야
대학이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위한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10월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주역으로 ‘강한특허’를 지목하고 국가의 지식재산권 보호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09년 지적재산권 분야 예산을 금년대비 33% 증액한 2129억 원으로 편성하고 대학의 지적재산권 연구를
재야사학자 이이화(72). 그는 ‘재야학자’로 불리는 조건을 고루 갖췄다. 16살 때까지 아버지로부터 한학을 배우고, 중·고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지만 이내 중퇴했다. 남북으로 분단되고 친일로 얼룩진 한국의 역사를 바로 잡고 싶어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편집인 등을 하면서 재야사학자로 5
당신이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이 100% 맞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지난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Do Dream! 건강보험장학퀴즈대회’의 문제를 통해 당신의 건강 상식을 체크해 보자. 알몸으로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정답은 O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알몸으로 자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과학칼럼니스트 1호’. ‘한국의 헨리 페트로스키’. 이인식(63) 과학문화연구소 소장을 지칭하는 수식어는 많다. 그는 , , , 등에 450편이 넘는 칼럼을 연재했다. 2006년에는 저서 으로 제 47회 한국출
공병호(49) 경영연구소 소장은 바쁘다. 그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도 드물 것이다. 강연, 책 출간, 기고, 경영 컨설팅 등등등. 그는 본교 경제학과 (79학번) 출신으로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수의 대기업에서 경제연구원으로 일하다가 2001년에 국내 최초로 개인 브랜드를 건 ‘공병호 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을 만들었다. 이 책은 2007 문화관광부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문식 (58) 남양고등학교 교장이 그 주인공이다. 국어교사를 하면서 틈틈이 우리말 연구를 해온 것이 어느 덧 30년이 넘는다. 그동안 연구결과로 책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 15 경축사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 중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며 마케팅, 미디어, 홍보, 디자인, 문화예술 등 사회 각계의 전문가를 발굴해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렇듯 국가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난 7일(화)과 8일(수) 양일 간, 일본학연구센터(소장=최관· 문과대학 일어일문학과) 주최로 ‘신 한일관계 파트너십 공동선언’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본교 일본학연구센터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1998년 10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일본 오부치 게이조 전 수상이수 합의한 ‘한일 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