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 (등심위)가 20일 마무리됐다. 학교위원이 제출한 등록금 동결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돼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 학부, 대학원, 특수·전문 대학원과 함께 2018년부터 매년 인상됐던 외국인 등록금도 동결됐다. 등심위원들은 △열람실 확대 운영 △실험실습비 및 교과과정운영비 세부내역 공개 확대 △재난극복 특별장학금 편성 △온라인 강의 지원 자원 확보 등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학교위원은 1차 등심위에서 "비등록금회계 수입 감소로 등록금이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2차 회의에서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등록금
“우리 아빠가 세상을 바꿨어요.” 미국을 울린 6살 조지 플로이드의 딸이 한 말이다. 5월 말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진압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 무릎에 짓눌린 플로이드는 ‘숨을 쉬지 못하겠다’는 말과 함께 코피를 흘리며 숨졌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 특히 흑인 차별 반대 시위의 발단이 돼 미국의 고질적인 흑인 차별 문제를 전 세계에 재조명했다. 이 사건이 단지 공권력을 이용한 과잉진압과, 체포자의 사망 때문에 주목 받은 것은 아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법으로는 없어졌지만,
성신여대 역 근처 동소문로17길. 기와지붕이 늘어선 길을 걷다 보면 하얀 커튼이 드리워진 ‘병과점 임오반’이 나온다. 서까래 아래 놓인 깔끔한 원목 가구들과 고전적인 느낌의 장식품들은 정갈한 종갓집 한옥을 연상시킨다. 격자식 벽장에 한 칸씩 자리 잡고 있는 놋쇠 그릇과 소반 등은 임오현(남·34) 사장이 10년 전부터 조금씩 모아온 것이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물건들을 조금씩 사서 모아놨어요. 제 내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그에게 한과는 애정이다. 재료부터 요리까지 품을 들여 오랜 시간 준비한다. “소량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종강이 코앞이며 연말은 다가온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계획을 세우느라 바쁘다. 하지만 그동안 책상 앞에서 굳어진 우리의 몸은 지금도, 종강 후에도 고통스럽다. 한 해 동안 고생한 몸을 위로해주기 위해 ‘허브 앤 타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참살이 옆 3층 건물 허름한 간판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Welcome’ 팻말이 걸린 작은 문이 맞이한다. 문을 열면 보이는 카운터 위에는 이국적인 종과 장식물들이 올려져있다. 코끼리 문양의 붉은 천과 쿠션들이 가득한 가게 안은 ‘허브 앤 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