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랜만에 한 친구를 만났다. 한동안 교환학생을 준비하던 그 친구는 나에게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외국경험’이라는 취업 스펙의 한 줄이 조금 아쉽지만 하지만 남은 학기 동안 언론사 시험 준비에만 몰두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래, 할 수 있을 거야. 빨리 합격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해주었다. 친구
MEET · DEET(의 · 치학적성시험)에서 LEET(법), OMEET(한의학), PEET(약학)까지. 최근 돈 좀 번다하는 직업인을 배출하던 학과가 대학 입시로 결정짓던 승부를 버리고 전문대학원 체제를 갖추려 하고 있다. ‘00’EET(Education Eligibility Test)는 말 그대로 &lsqu
‘공교육’을 이끌게 될 예비 선생님들이 ‘사교육’으로 향하고 있다. 1991년 ‘임용고시’라 불리는 중등교원임용시험(이하 임용시험)이 생기면서 시험 대비를 위한 학원도 함께 등장했다. 현재 임용시험 학원은 노량진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데 6개 정도의 학원이 성업 중이다. 한 강의에 300명, 유
박은희(생과대 환경생태공학03)처음엔 막연히 걱정했지만 최면사에게 최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안심이 됐다. 개인최면 중엔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변 환경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은 깨어 있지만 몽롱하고 나른함이 혼재된 것 같은 기분.최면사에 의해 평소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의 원인으로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이 떠올
학교법인 건국대학교가 운영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스타시티’가 큰 수익을 거두면서 사립대학 학교법인의 수익사업이 대학재정의 확충방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상아탑 비즈니스’라 불리는 사립대학의 수익사업은 ‘학교법인이 사립대학의 재정충당을 위해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립학교법은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이 완료되고 전국이 주황색, 파란색, 노란색 등의 현수막 물결에 휩싸였다. 선거를 독려하는 외침 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학생들은 어떤 모습으로 선거를 맞이하고 있나. 대선을 앞둔 1997년 대학생과 2007년 대학생은 한결 같을까. ▲대학생이면 진보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의 김대중 후보가 각을 세워 경쟁했던 199
재테크 열풍 속에 돈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모든 초점이 모이고 있지만 가장 오래된 재테크 방법은 역시 ‘절약’이다. 알뜰한 소비를 통해 돈이 새는 구멍을 막아야 한다. 하나은행 고대점의 최경희 차장은 “수입이 많지 않은 대학생들에겐 덜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지갑에 하나쯤 있는 카드
보험은 갑작스럽게 마주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발생할 경제적 부담을 평소에 들인 작은 노력으로 막을 수 있어 ‘재무관리’라 해석할 수 있는 재테크에 부합한다.대학생에게 적합한 보험은 무엇일까. 보험은 크게 만기환급형 보험과 순수보장형 보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보험이 발달한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보험시장에선 여전히 만기일 이후, 적
지난 2002년 서창 캠퍼스(이하 서창)의 독립채산제 이후 안암 캠퍼스(이하 안암)와 서창은 기금운용을 각자 관리하고 있다. 서창은 안암의 기금위와 같은 재정자문위원회(이하 재정위)를 구성해 위원장인 류문찬 사무처장을 비롯 5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결산서를 기준으로 본교의 총 수입인 4850억원 중 서창의 수입액은 750억원이다. 이
지난 5월과 8월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교육력향상방안’, ‘대학자율화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정책들은 대학의 투자와 수익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다. 따라서 대학들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에 직접투자가 가능해졌다. 또한 학교기업 운영 금지업종이 102개에서 21개로 축소돼 대학 내에 백화점, 영화관, 스키
얼마 전, 이회장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2007 대선의 판도가 안개속에 휩싸였다. 오는 12월 19일이면 5년마다 일어나는 권력다툼도 또 한 번 끝이나고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이 결정된다.우리가 한반도에서 아웅다웅하고 있는 사이, 태평양 너머의 대륙에선 이미 몇 년전부터 세계 최고의 자리를 향한 물밑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내년엔 전
이번 7개 학보사 연합 설문조사 결과에선 학교별로 특징을 드러내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줬다.본교는 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 찬성률(59.9%)이 다른 대학에 비해 가장 낮았으며 한미공조체제 강화에 대한 찬성률은 67.3%로 가장 높았다. 찬성률이 가장 낮은 이화여대의 57.8%와 차이를 보였다. 또 최호감 국가 조사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25.6%로 7개
본지는 다른 6개 대학 학보사와 연합, 학생들의 정치의식 및 주요 정치 · 사회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진보성향 대학생, 정말 진보?7개 대학 학생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념성향은 △보수 35.1% △중도 23.2% △진보 33.5% 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자신이 보수라 답한 학생들의 답은 성향과 일정한 연관이 있었다. 하지만 사
날씨 좋은 봄날이면 학생들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말한다는 본교 김선택(법과대 법학과)교수.김 교수를 찾아간 날, 우연하게도 김 교수를 찾아온 김미정(법과대 법학03)씨와 자리를 함께하게됐다. 신입생 때부터 김 교수와 친분을 쌓아온 김 씨는 기자에게 “수업시간에 강의내용 외에도 정치적 사안이나 선배로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며 &
본교 대학원 응용언어문화학협동과정 선정규(인문대 중국학부) 주임교수는 학문융합에 대해 "르네상스 이후에 세분화된 학문의 분류로 생긴 틈새를 보완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본교도 학문융합 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본교는 학부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연계전공을 실시했으며, 학생설계전공 시행을 준비중이다.연계전공은 두 개 이
주검의 사인이나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찾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사망시각을 밝히는 것이다. 사망시각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방법들이 활용되지만, ‘정확히’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인간의 사후 현상으로 △체온하강 △사후강직 △시반 △부패가 있다. 하지만 체온하강, 사후강직, 시반현상을 겪은 후 시체가 부패하기 시작하면 사
법의학이 유명 예술가의 죽음과 그들 작품속에 감춰진 이야기를 밝히고 있다. ‘예술 법의학’이 바로 그것이다. 고흐가 에 표현한 찬란한 노란빛을 비롯해 고흐의 그림엔 유난히 노란색이 많다. 이는 쑥을 주재료로 만든 ‘압생트’라는 술을 즐겨마신 고흐가 사물이 노랗게 보이는 ‘황시증(黃視
‘정문 앞에서 참살이길로’1934년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던 보성전문학교가 안암동으로 이전하면서 비소로 ‘안암골 호랑이’의 역사가 시작된다. 학교가 이전해올 당시엔 정문 앞과 제기시장이 위치한 제기동 지역이 본교 주변의 주요 상권이었다. 이후 1970~80년대까지 정문 앞은 지방에서 올라 온 학생들이 거주하는 하
‘남성 중심 업종이 집중돼 있고 문화생활을 즐길 공간이 없다’ 본지가 지난 8월 24일(금)부터 27일(월)까지 GIS프로그램을 이용해 참살이길의 상권을 분석한 결과다. 음식점과 술집이 많은 것은 대학가상권의 보편적인 특징이다. 참살이길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참살이길에 소재한 총 332개 업소 가운데 97개가 음식점으로